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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이라는 커다란 계획을 앞에 두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막막하기만 했다.
해외여행의 필수품이란 고추장, 사발면을 사고 과자도 쬐금....그리고 이것, 저것~~~
9시50분 비행기라 7시30분까지 공항으로 집결하라는 통보를 받고 전날 쌓아둔 가방을 챙겨 차에 올랐다.
부러움이 가득한 신랑을 뒤로 두고 공항 안으로 들어가니 반가운 얼굴들이 눈에 띈다.
이번에 여행을 함께하는 일행들은 개원멤버들이라 분위기는 한층 화기애애하다.
이사장님, 행정이사님께서 공항에 오셔서 여행가는 이들을 배웅해 주시고 기념촬영을 하고 서둘러 비행기 탑승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첫 여행지는 파리로 에어프랑스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승무원들이 외국인이라~~~~~
기내식으로 나오는 식사도 맛있게 하고 여행의 즐거움을 위해 잠깐 잠깐 잠도 청해본다.
12시간가량을 비행기로 이동하는 긴 여정이었지만 그리 지루하지 않게 무사히 파리 드골공항에 도착....
먼저 나간 일행들이 우리 일행들의 케리어를 다 내려놓았다...
고마워요!!~~
드골공항에 내려 인천공항보다 작은 규모에 약간은 실망!!~~
현지가이드와 만나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먼저 꽁시에르 쥬리라는 프랑스 대혁명 때의 감옥을 둘러보고 밖에 나와 퐁네프다리와 아래로 흐르는 세느강을 보며 감탄....
일정에 의해 다음 장소인 노트르담 성당까지 이동하여 그 웅장함에 다시 한번 와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파리의 거리는 정말 그 자체가 예술이요... 작품이었다.
저녁은 한국식 육개장으로 .......
현지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고 호텔을 향해 이동....
여행의 피로 때문인지 쉽게 꿈나라로 들었으나 일찍 눈을 떠 잠을 설치고 말았다.
이 호텔은 욕실 벽에 진공청소기 같은 헤어드라이기가 부착되어있다.
(사진참조-까페사진창 어딘가에 ㅋ)
바게트 빵과 햄...소시지...커피로 아침식사를 하고 ...
앞으로 아침은 쭈욱 이렇게 먹게 된다.
제2일 루브르박물관 관람을 위해 가이드 쌤을 따라 바쁘게 움직인다.
일정에 있어 화장실 방문은 필수!!~~~
공중화장실 시설이 귀하여 갈 수 있는 상황에선 최대한 적극적 참여를 해야 한다.
관광 중에 봉변을 당하지 않으려면 ~~~ㅎ
수신기를 착용을 하고 쌤의 설명을 들으며 열심히 따라 다닌다.
작품들 앞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돌아서면 우리 팀이 저만치 가 있고 ...바쁘다! 바뻐!~~~
설명 들으랴...사진 찍으랴...감상하랴....박물관의 규모와 시설에 음메 기죽어!!~~하며
감탄사의 연발이다.
다음은 몽마르트언덕과 성심성당....
가이드 쌤의 몽마르트언덕을 너무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거라는 말....
그랬다....인천의 자유공원!!~~
파리엔 산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높은 곳에 위치한 몽마르트에 화가며 예술인들이 모여든게 아닐까?~~
자유롭게 언덕 잔디에 누워있는 젊은이들을 보며 나도 한번 누워봐야지 하는 생각....
이곳에서 용기를 내어 도전을 했다.
자유시간에 기념으로 노천 까페에서 차를 한잔하기로 한 것~~~짧은 대화로만 ㅋㅋㅋ!!
결과적으로 성공은 했지만 왠지 바가지를 쓴 ~~~그러나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파리여행의 꽃!!~~~에펠탑으로 이동...
증명사진을 찍기 좋은 곳으로 쌤이 안내를 해주셔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찰칵!!~~
폰으로도 한 장 찍어 신랑에게도 전송!!~~부러움의 메시지가 날아오고~~~
요즘 세상 많이 좋아졌다. 같은 하늘아래 있는 것처럼 전화도 메시지도 주고받고~~~
석식 후에 에펠탑 전망대 관람과 세느강 유람선 투어를 했다.
에펠탑 전망대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
좀 무시무시했지만 파리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유람선을 타고 세느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파리의 유명한 다리아래를 지나가고 선상파티 하는 사람, 강변에 앉아 데이트하는 무리들.....
정말 멋진 경관과 여유로움으로 파리의 마지막 밤을 장식했다.
제3일 전날 일정이었던 샹제리제 거리와 개선문을 향해 출발.....
이곳에서 개선문을 보고~~ 명품거리라고 잔뜩 기대를 가지고 갔는데~~~
어머나!!~~ 우리가 다시 모이는 시간이 10시10분인데 상점오픈을 10시에 한다니~~
길에서 대충 명품상점들을 구경하고 10시에 오픈하는 루이비똥(?)본점에 발만 살짝 담궜다가 부리나케 집결지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곳에서 지체로 인해 울 기사아저씨 교통경찰한테 딱지를!!~~
150유로라는 큰 금액의 벌금까지 징수 받았다~~~그 다음 얘기는 알아서 상상!!~~~
유럽 사람들은 정말 급한 게 없다.
우리나라에서 빨리빨리에 익숙해져 있다가 유럽인들을 보니 여유롭기도 하지만 느리고 답답함이 먼저 앞서는 건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사람인가 보다. ㅋㅋ
기차역을 개조하여 만든 오르세 미술관으로 옮겨 19세기 미술작품- 교과서에 많이 나오는 그림들을 많이 보았다.
여기서도 루브르 박물관처럼 너무나 넓은 장소라 시간에 쫒기다 보니 한정된 그림만 선택적으로 보아야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해야 했다.
스위스로 이동하기위해 리옹역에서 초고속열차를 타고 제네바로 향한다.
열차로 이동 중 중간에 Bar에 가서 수다를 잠깐.......
어느새 3시간 30분가량을 달려 스위스 제네바역에 도착!!
현지가이드를 만나 바쁘게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으로 이동하여 또 육개장을 먹었다.
낼부터는 이제 현지식만 준다니 유럽에서 먹는 마지막 한식이다.
식사 후 3시간가량 차를 이용해서 숙소인 인터라켄으로 이동....
밤이라 주변 경관을 볼 수 없었고...
들어선 호텔은 아담하니 이쁘게 꾸며져 있다.
피로를 풀기위해 준비되어있던 페파민트 차를 한잔 마시고 취침~~~
해가 뜨면 펼쳐질 스위스 장관을 기대하며~~~
제4일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있다.
나무로 만든 이쁜 집(샬레라고 함)들과 호수가 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었다.
융프라우를 등정하기위해 산악열차를 타러 인터라켄역으로 출발!!~~~
3번의 열차를 갈아타고 올라가는 동안 정말 환상이다...
그림이다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멋진 장관들이 펼쳐진다.
구름아래에 집들이 있고 산에 구름이 걸려있고 잘 정돈된 들판과 자연경관이 정말 어디를 둘러봐도 엽서에서 본 장면들의 연속이다.
열차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융프라우까지 올라가기 위해 그 옛날 얼마나 고생을 하고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해발 3454m까지의 그 긴 길을 곡갱이와 같은 도구를 이용해 일일이 만들어 갔다니...
인간 승리라고 할 수 밖에~~~~
이곳에선 얼음동굴을 지나게 된다.
그 안에 펭귄조각도 있고 ...
그 동굴을 지나와야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핑크스 전망대로 올라가게 된다.
전망대를 통해 밖으로 나가니 눈앞엔 만년설로 덮힌 눈부신 장관이 펼쳐져있다.
손이 시려워 셔터를 누르기가 힘겨우면서도 모두 부지런히 사진을 찍고 있다.
이 광경을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환상적인 스위스의 자연경관은 정말 어디를 찍어도 그림엽서가 되어버린다.
이 아름다운 경관을 뒤로 하고 내려와 중식으론 스위스 현지식인 퐁듀를 먹었다.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 스위스 와인과 함께~~~~
치즈퐁듀와 고기퐁듀 두 종류를 나름 음미하면서 먹고 ...
전용버스를 이용해 밀라노로 이동한다.
4시간가량 차로 이동을 하니 어느새 밖은 어둠에 쌓여있다.
밀라노에서 현지가이드 쌤을 만나 스칼라극장, 스포르체스코성, 두오모성당을 늦은 시간이라 밖에서 외관만 볼 수 있었다.
밀라노는 잠깐 스쳐가는 일정이었다.
다시 다음날 일정을 위해 짧은 만남을 하고 호텔로 이동한다.
제5일 3시간 30분 피사로 이동을 위해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인다.
피사의 탑을 올라가기로 예약되어 있는데 시간이 조금이라도 지나면 올라갈 수 없다고 한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사의 사탑은 종탑으로 점점 기울어져 가고 있어 그 명성이 더 유명해진 듯~~~
피사에 도착 현지 가이드 쌤을 만나기가 무섭게 이동을 시작한다.
가다가 일행도 잃어버릴 듯 한 스피드를 내며~~~예약된 시간땜시.....
피사의 탑을 보며 증명사진을 찍고....
재미난 건 사진을 찍으면서 자꾸 탑을 바로 세우고 있다는 거다.
카메라만 휴대하고 모든 짐은 보관소에 맡겨두고 가벼운 차림으로 탑에 오른다.
올라갈수록 통로가 좁아지고 기울어진 느낌도 살짝 쿵 느껴지고 무섭다고 중간에 내려간 사람도 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오르락 내리락 했는지 돌계단이 마모되어 있다.
피사의 탑에서 주변 경관 한번 감상하고 내려와 두오모 성당(현지에서 가장 큰 성당을 일컫는 말)도 보고 잠깐의 자유시간 후에 피렌체로 이동한다.
르네상스의 발생지라 일컫는 피렌체거리를 거닐며...골목이 진짜 좁다고 느낀다.
현주민도 한 가구에 한 대만 차량주차를 할 수 있고 그나마 자리가 없으면 거주지에 주차를 할 수 없단다. 유럽은 어느 곳이나 도로가 좁아 경차를 많이 선호하는 듯하다.
아름다운 꽃의 성모마리아란 성당을 보고...
성당을 너무 많이 다녀 이젠 어디가 어딘지 정리가 잘 안될 지경이다.
단테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 이동....
단테가 걸었던 그 길을 나도 걸어봤다....
흐믓하다.
시뇨리아 광장에서 아폴로, 다윗등 많은 조각상들이 올 누드로 조각되어 광장을 지키고 있었다...조각상에 대한 설명도 듣고...
물론 그 앞에서 사진도 찰칵~~~
버스를 타고 조금 이동하다 피렌체 시가지가 한눈에 보이는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증명사진을 찍고....이곳엔 기념품들이 누드상의 포인트로 장식되어 있는 게 많아 우리 일행을 재미있게 해 주었다....아는 사람만 알걸!!~~~ㅋㅋ
열심히 뛰어다닌 바쁜 일정 끝~~~
오늘도 하루가 지난다.
제6일 조식 후 드디어 마지막 관광지인 로마로 향한다.
차로 4시간가량 소요되는 거리로 로마는 강행군이라는 얘기를 들어 벌써부터 긴장이 된다. 이곳에서 만난 현지 가이드 쌤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멋있고 카리스마 있고~~~
먼저 로마의 휴일에서 나왔다는 진실의 입에 손을 한번 씩 넣고 기념촬영을 한 후 성당내부를 둘러보고 역사 속에서 아니 영화에서 많이 보았던 콜로세움 광장을 보러간다.
정말 큰 규모에 지하벙커까지....장관이 아닐 수 없다.
그 옛날 로마시대 전투장면을 상상하며 그 웅장함과 콜로세움 건축물에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었다. 로마의 정치의 산물인 포로로마노에서 일정까지 무사히 소화를 하고 다음날을 위해 유럽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러 호텔로 향한다.
제7일 세계3대 박물관인 바티칸 박물관에서 역시 007작전을 수행하듯 수신기를 착용하고 가이드 쌤의 설명을 듣는다.
워낙 넓고 사람들이 많아 쌤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따라다닌다.
여긴 미켈란젤로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색의 변화 등에 의해 내부에서의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 밖에서 안내판을 보고 설명을 들은 후 관람을 시작하였다.
바티칸박물관의 웅장함에 또 한번 감탄!!~~
정말 유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이 너무나 많다.
박물관 관람 후 베드로 성당을 보기로 했는데 교황님의 알현이 있어 오후로 관람시간을 변경하고 이탈리안 정통피자로 중식을 하기위해 장소를 이동했다.
맛나게 식사를 한 후에 베드로성당으로 이동~~~~
밖에서 보는 그곳의 장관에 또 한번 우와!!~~~를 외쳐야 했다.
교황님이 계신 곳이라 경비도 삼엄했다.
정말 지금까지 유럽에서 많은 성당들을 보며 감탄에 환호를 질렀지만 이 베드로성당은 그중에 최고였다.
역대 교황님들의 시신도 다 이곳에 있다고 한다.
이곳은 가이드 쌤의 설명이 통제되는 곳이라 자유 시간으로 안을 관람하고 광장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집결지에 모여서 한 건물을 보며 교황님의 집무실 위치도 알려주시고 그 곳이 정오가 되면 창문이 열리면서 빨간 양탄자가 밖으로 펼쳐지면 교황님이 그리로 나오셔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주신다고 한다.
베드로 성당 관람 후 트레비분수와 스페인 광장을 보기 위해 이동...
이곳엔 정말 소매치기가 많다는 말에 긴장을 하며 조심스럽게 관광을 한다.
트레비 분수에 동전도 던지고...
하나를 던지면 로마로 돌아오고.
두 개는 사랑이 이루어지고,
세 개는 그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고,
네 개는 이혼을 한단다.
고민(?) 끝에 한 개만 던지고 왔다........ㅋㅋ!!
스페인광자의 13번째 계단에서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햅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워낙 많은 관광객이 그곳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어 거리가 지저분해지는 관계로 아이스크림을 못 먹게 법으로 금지령이 내려져 있어 걸리면 벌금이란다.
그래서 우리도 트레비분수에서 아이스크림을 미리 먹고 왔다.
이로써 유럽에서의 모든 일정이 종료를 했다.
이제 우리나라 대한민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로마공항으로 이동해 탑승수속을 하고 로마 가이드 쌤과 아쉬운 작별을 한다.
가이드 쌤한테 선물로(한영옥쌤의 아이디어) 우리가 가지고 온 사발면, 소주, 과자등을 모두 모아 선물로 드렸다. 가이드 쌤 정말 좋아하시며 이곳에선 한국음식이 무척 비싸고 귀하다고 하셨다.
이렇게 마지막 정리를 하고 우리는 대한항공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유럽에 올 땐 에어프랑스라 승무원이 외국인 이라 불편했는데 대한항공 승무원을 보니 엄청 반가웠다.
기내에서 첫 식사로 비빔밥을 주었는데 얼마나 꿀맛으로 맛이 있는지...
현지식도 나름 먹을 만 했지만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제8일 또 12시간가량을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일행들과 아쉬운 작별을 나누며 각자 집으로 헤어진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가방엔 가족들에게 줄 선물로 마음이 뿌듯하고...
어서 가서 이쁜 아이들도 보고 신랑도 보고...마음이 바쁘다.
그리고 여행 얘기도 해줘야 하구.....
사진도 보여줘야 하고....
마음은 벌써 달려가고 있다.
가는 길에 보는 우리나라 도로는 왜 이리 넓고 정리도 잘 되어있는지....
드디어 6박8일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유럽여행으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다른 나라에서 내 나라, 가족의 소중함도 느끼고 참 유익하고 즐거운 하루 하루였다.
함께하진 못한 가족들에게 살짝 쿵 미안함도.....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이사장님께 감사드리고...
여행을 위해 애쓰고 준비한 분들께 감사....
여행으로 인한 자리의 공백으로 무지 고생했을 우리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첫댓글 아, 멋진 후기입니다요. 진정 대단원의 막을 내리셨네요...^^ 전 이제부터 정리해보려니 기억이 가물가물 ㅜㅜ (뭐든... 미루면... 짐된다는 진실ㅡㅡ)
간략하면서도 핵심을 제대로 표현하셨네요~~~~~ 부럽습니다. 난 왜 핵심이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