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분명히 난통 에 넣었다는 생각만이 살아날 뿐 어찌된 것 인지 답답한 마음에 같이갔든 일행들에게 전화를 한번 해볼까 하였으나 와이프 가 만류한다 쓸대없는 생각 말아라고 본인이야 집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물어 보갰지만 듣는 사람 잘못 들으면 오해 살 소지가 있다고 가만히 들어 본께 그도 그렇타 는 생각이 들어 물어볼 엄두도 못 내고 벙어리 냉가슴 앍듯 끙끙 알고 있으니 집 사람 왈 당신이 그난초 산에서 사온것도 아니고 그냥 무료로 케어온것 이니 그만 잊자 삐소 아깝지만은 우짜갰노 한여름밤 의 꿈이라 생각 하란다....................
우째 비는 어느듯 폭우로 변하고 가계를 대충 정리하고 퇴근 길을 서둘렀다 밤10시경에 집에 도착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나 잠이 오갔어 눈만 말뚱 말뚱 자책과 실망으로 한참 시름하고있는데 초인종 소리가 들린다......................................................................................
문밖을 나가보니 친구란 놈 한손에 갈비 한짝 이 들렸다 "친구야 내왔다" 니벌써 잘라 켔드나" 하며 집안 으로 썩 먼저 드러서면서 우리 와이프 에게 하는 말.."아이고 재수씨 는 좋캤;다 냉장고 팔아서 돈벌고 신랑 난 케서 돈벌고 마 이중으로 돈번다 아이가""하며 느스레 를 뜬다 아무래도 그갈비짝 이 뭔 문제를 일으킬 것 같타는 생각이 들즈음 친구가 나즈막이 날 부른다 "친구야!" 마 우짜겠노 내가 낮에 그 난초를 보는 순간 마 돌아삣다 그 난초 내게 양도해라 아무래도 나가서 알아보면 내보다는 더주갰제 하지만 나는 이것밖에 못준다 그래도 친구야 마 날로주라 하며 두손을 마주잡는다 그리고는 주섬주섬 하 며 돈을 꺼내놓는다 낮에 300만원에서 100만원 더썼다 정겨운 목소리 정이 담뿍 담은 목소리 나즈막한 목소리 뭔가 심상치 않는 그소리 를 듣는 순간 며칠전 합천 삼가에서 생강근 중투를 여남은촉 이친구가 뜻는데 그중 에서 제일 나은 놈을 나에게 선물 하였따 필경 그 순간에 나의 뇌리에 그중투 가 어른거리는 거였따 ............................................................
어째든 상황은 꼬여가고 있다 하지만 우짜갰노 이실직고 할 수밖에 친구야 "..! 니가 믿을찌는 모르갰다 하지만도 집에 와보니 그난초가 없드라 내사마 난초만 있으면 돈이 문제가 아이라 니 주지 누구 주갰노 섭섭 하재이 하지만도 나도 섭섭하다 잊자삐슨께 상황 이 그리 대삣다 아이가 그순간 일순간 친구의 표정 섭섭함과 분노가 교차 하는 듯 하더니 말문 을 닫는다 .......................................................................................................................
하기사 누가 그말을 믿갰노 내라도 안믿갯따 그난초 가 보통 난초가 명품 중에 명품이요 산을 다내려 올 동안 몇번 이고 꺼내보고 보고 또 보고 햇던 난인데 그난초 를 잃어버려 ..허허참!!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는 그런 낭페 가 잇나친구놈 일어서면서 하는말"" 그난초 정말 좋턴대 야"" 니 부자 대라 하고는 나가 버렸다 아마 단단히 곡해를 핸 모양이다 참으로 사람 환장할 노릇이었다 난 잃어버렸지!.............친구잃어 버렸지지................. 마누라한테는 칠칠 맞은 사람됐지 마누라 하는 말 당신 하는일 이 늘 그렇치 그걸 재대로 못챙기고 냉장고 100대를 팔아바라 그돈이 생기나......열불 터지는 소리 해댄다(당시에 삼성전자 대리점을 운영하고있었음)친구놈 돈이라도 보여주지말지 이게 무슨 꼴이람 안사람들이란 콩나물1000원엋를 싸도 따지는데 눈앞에서 400만원이 달아났으니........밤새도록 뽓였따
천날 만날 가계문만 열면 나타나서 가계에않아 되는소리안되는 소리 해대든 그친구 콧베기도 안보인다 야친구야 내일은 어데 가보꼬 하며 곳 들어 올것만같은대 가만히생각해보니 괘심하기 짝이없따 고깟 난초두촉 때문에 발길을 끊어 그것도 지맘대로 추측해가지고 이런 억울한 대가있나 난초를 모를 때도 친구였고 알고 나서도 친구고 앞으로도 친구 일 탠대 자슥 그깐 일로 야 임마 우린 꼬치친구아이가 문디 자슥 허허허! 참내!..............................
어느듯 차는 저수지에 도착하고있었다 그새 제방공사는 말끔하게 끝나 있었고 저수지위 에는 물안개가 자욱히 피어있었다 11월의 아침공기는 상쾌 하기만 하다 차를 저수지가로 주차시키고 대충 산행 도구를 챙겨든 나는 산 속으로 빨려 들고있었다 그동안 많은 사람이 다녀갔는지 그 많았든 난들이 띄엄띄엄 보인다 허나 그것마저도 사람의 흔적이 안닿은곳 이 없다 하지만 어떠랴 모처럼의 산행은 즐겁기만 하다 나무 한그루 한그루 이름 모를 풀들이 정겹기만 하다 간혹 스산한 바람에 떨어지는 낙옆은 지난날을 반추하기에 운치를 더한다.........
그러기를 약2시간 정도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앗으나 별 소득이 없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곳을 잊을수 없게 만든 문제의 단엽호 를 채집한 장소로 발길을 옮겨본다 다행 이도 워낙 깊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이라 그른지 안으로 들어갈수록 사람 의 흔적이 별로 없다적당한 부엽 층 과 푹신 거리지 않는 표토 층 그리고 새때 풀 아름드리 소나무 차츰 차츰 그곳에 다 다른 것 같았다 이때쯤이면 알 수 없는 기운으로 마음은 흥분되어 가기 마련이다 나는 흥분을 갈아 안치며 한곳에 주저 않아 생수를 벌컥벌컥 들이키며 냉정 을 되찾아 가고있었다! 가만히 않자 주의를 둘러보았다 때는 11월인지라 채삭지않은 풀들이 많아 난을 발견하기가 용의치 안았다 더군다나 단엽을 찾으려니 업드려 유심히 보지않으면 그냥 지나가기 일수다
유심히 살펴보니 약5미터 떨어진 소나무 밑둥 근처 에 뭔가 까만 것이 보인다 가까이 다가 가보니 한촉 짜리 생강근 단엽 이었다 그런후 주위를 샅샅히 뒤져 보았으나 별무소득 근대 다시 생강근 한촉 짜리 채집한곳으로 한번 더 가보려 발길을 돌리는 순간 키 작은 떡갈나무 밑에 난이 보인다 가만히 들려다 보니 3촉 짜리 환엽 올해촉 은 실호 가 들었다 그것도 일엽 과 이엽 에 누가 동무라도 있으면 심밨다 하고 외칠 탠대구경꾼 이 없으니 소리도 안나온다 아무튼 오랬만에 하는 산행 에서 좋은난 을 만난 것 같아 마음은 한결 가볍다 이제 서서히 주변 정리를 마친 다음 하산길 을 서둘렀다......................................................
지루한 장마는 그리고도 무지하게 비를 퍼부었다 내가 어딘가 에서 난초를 흘렸다면 반드시 저수지 뚝 에서 흘렸을 거다 는 생각이 나의 뇌리를 떠나지 안았다 하지만 확신 은 서지 않았다 그리고도 설사 그기 서 흘렸다 하드 래도 3일이나 지난 지금 아직까지 그곳에 있을까??이런저런 생각 끝에 그곳을 향해 달려 가고있었다 아직도 비는 간간 히 차장을 두드린다..........................................................................
이런 저런생각을 해가며 드디어 문제의 저수지 제방에 도착했다. 실날같은 희망을 안고 와보니 희망은 헛되지안았다 그날 내가 안았든 장소에서 약2미터 내리막 경사지역 칡넝쿨에 걸려 그빗속에도 떠내려가지않코 싱싱하게 살아있었다 하이고 기특도해라 만약에 말이다 그동안 날이라도 개어서 하루라도 햇빛이라도 났다면 영락없이 말라 비틀어 졌을 탠대 장마철 덕을 톡톡히본샘이다 칡넝쿨 또한 여간 고마운게 아니다 그곳에 걸려서 찾았지 아님 그폭우에 어디론지 쓸려버렸을 께다.................................................하하참 난도 오래하다보니 별일도 다생긴다 난케서 잃어버려 3일만에 다시찾고 이거 무슨 코메디도 아니고 ... 근대 참 큰일이다 친구한태는 영락없는 거짖말쟁이 가 되버리고 마나보다 웬걸 그나마 난이라도 찾았으니 욕좀 먹으면 대수 야..........하하하............................하하하하............................혼자서 비오는날 저수지 뚝에서 비에 젖은 생쥐 꼴을 해가지고 미친놈 처럼 웃어재켰다.....................................................................................................
참으로 모처럼의 산행은 즐거웠다 지난날을 반추해가며 하나하나 새록새록 피어나는추억 속에서 하루를 보낸것도 내갠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고 더불어 오랜만에 켄 단엽과 환엽호3촉짜리 이쁘기만하다 오늘켄 환엽호로 십수년묵은 오해를풀어봐.........친구놈은 끝내 내말을 밑지안았으며 지금도 심심하면 그말을 한다 니가 나한태 그럴수가 있냐고 의미있는 농담을....................................................................................................
그날이후로 그난초는 내 난실에 버젖이 있었으니 난 꿀먹은 벙어리가될 수밖에 하기사 잃어버린 난초가 며칠후 며칠만에 찾았다하니 사람 놀리는것도아니고 사가가 라해도 친구왈 " 그냥가져가래도 안가져간다" 자슥아 부자되라 안카드나""
첫댓글 잘묵고 잘살아라 ,고말은안카드나,ㅋㅋㅋㅋㅋ
잘 읽고 갑니다...잠이 확 달아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