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남권 ‘50분 시대’ 가시화
기재부,변경 계획안 도에 통보
사업비 당초보다 3000억원 증가
내달부터 최대 1년 타당성재조사
강원도 철도사업 대표 현안인 여주∼원주 철도 건설이 기존 단선에서 복선화 변경 추진으로 확정,내년 1월부터 타당성재조사가 실시된다.여주∼원주 구간이 복선화 전철로 2024년에 개통되면 원주에서 전철로 강남권인 판교역·수서역 등으로 이동이 가능,서울 강남권 진입 50분 시대가 현실화된다.
23일 강원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여주∼원주 복선화 추진을 위한 총사업비를 심의,타당성재검토를 실시하기로 하고 변경 계획안을 강원도에 통보했다.
지난 2013년부터 여주∼원주 철도사업을 추진한 도는 수도권 철도망과의 연계 교통망 호환 등을 위해 복선화 변경 추진 당위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총사업비는 복선화 추진 변경에 따라 사업비는 기존 단선(5299억원)보다 3000억원이 증가한 82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이와 관련,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1월부터 타당성재조사를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재조사는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타당성재조사 완료 후에는 내년 하반기부터 재조사 결과에 따른 재정사업투자평가위원회 심의 및 기본설계 재추진이 실시된다.실시설계는 2021년에 이뤄지게 되며 공사는 2022년부터 시작,2024년 개통된다.
여주∼원주 철도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연결하는 동서철도망 구간 중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유일하게 단선으로 추진돼 왔다.그러나 월곶∼판교선(2025년 개통 예정)이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복선전철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고시가 완료된 데 이어 성남(판교)∼여주선(2016년 9월 개통)과 수서∼광주(2029년 개통 예정)선 역시 복선으로 개통됐거나 추진되는 등 연계교통망 호환을 통해 여주∼원주 복선화 변경 추진 당위성이 전면 강화됐다.올림픽 철도망인 원주∼강릉선이 복선전철로 2017년 12월 개통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여주∼원주 복선화 추진을 위한 타당성조사는 비용/편익(B/C)수치가 1.04로 높게 나왔다.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원주∼판교 50분 대를 비롯해 수도권 내 판교∼수서·강남·양재는 15∼20분 대 진출입이 가능해지는 등 원주에서 서울 강남권은 50분 대면 갈 수 있게 된다. 강원도민일보 201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