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2003년 12월 크리스마스 전주일...
고센을 처음 만난 때부터
2005년 11월 마지막 주일에 인사할 때까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들이 말입니다.
지난 2년의 시간동안
여러분을 만난 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었고
여러분과 함께 한 것 자체가 행복이었습니다.
매 주 토요일 학교 앞에서 여러분과 함께 했을 때...
통나무집에서 2번의 겨울수련회로 함께 했을 때...
그리고 작은 시골의 폐교와 주문진 바닷가에서
태양보다 더 뜨거운 여름수련회로 함께 했을 때...
265와 305를 비롯한
4번의 친구초청예배로 함께 했을 때...
또 한...
매 주 여러분과 고센 예배실에서 함께 했을 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마지막 주일을 앞둔 지금
내 방 창가에 빗줄기가 세차게 내리치고 있습니다.
밖의 빗줄기 보다 더 세차게
하나님 앞에 감사한 마음과
여러분 앞에 미안한 마음이
가슴에 부딪히고 있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더 좋은 전도사가 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더 열심히 설교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더 많이 기도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내가 아닌 더 좋은 전도사님과 2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면
더 은혜로운 하나님의 말씀과
더 깊은 사랑 속에서
지금보다 더 훌륭하게 성장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내가 있어 해가 된 것만 같아서
죄스럽기도 합니다.
이제 몇 시간이 지나면
나는 여러분과 다시 만날 것입니다.
그리고 감사와 작별의 인사를 할 것이구요.
여러분에게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는 내 모습이
눈물이 아닌 밝은 기쁨의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예수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간직한 모습으로
함께 하나님을 바라보며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될 것을 축복하면서
비록 함께 하는 장소는 다르지만
하나님 품안에 늘 함께 하는 사람들이란 마음으로
웃는 모습을 보일 수 있기를 소망 합니다.
그 동안 최선을 다해 섬겨준 선생님들
서로 사랑했던 모든 고세니안들
모두가 웃음과 기쁨으로 서로를 축복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오래도록 간직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나처럼 부족한 사람을
기도하면서 사랑으로 섬겨주신
모든 선생님들과 고세니안들에게 감사합니다.
여러분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부끄럽지 않은 하나님의 종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 2005년 11월 마지막 주일 새벽에 최석우 전도사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
민수기 6 : 24 ~ 26
첫댓글 감사합니다....전도사님.
정말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전 그2년중에 147일 허락해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