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 만에 가슴이 뜨거워진 그런 밤이었습니다
그리운 얼굴들과 모처럼의 만남에 대한 설렘,
멀리서 얼굴을 발견했을 때의 그 반가움,
91년에 태어난 강경대세대들이 열정단과 문예단이 되어 무대를 가득채우고
추모공연을 하는 모습을 바라볼 때의 자랑스러움함과 선배로서의 뿌듯함,
장학금을 수여할 때의 흐뭇함,
강경대평전을 헌정할 때의 숙연함과 성취감,
미소짓는 경대를 보며 희망을 찾게해준 자료집,
감성적인 조명과 배경화면, 음향,
이수호님의 시에 곡을 붙여 애절한 서정과 열사정신의 외침으로 모두의 심장을 울렸던 추모곡,
그리고 무엇보다도
혹은 대구에서 KTX 를 타고 혹은 의성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혹은 아산에서, 혹은 천안에서 올라와
마침내는 국제회의장의 좌석을 가득 메워 늦게온 사람들은 서있게 만들었던
우리 명지동문들의 그 누구도 말리지못할 열망,
그리하여 나이를 넘어, 이념을 넘어 하나의 명지가 되어
아픔없고 슬픔없는 내일을 여는 새로운 거사를 시작하는
정말 가슴이 뜨거워진 그런 밤이었습니다.
어느 순간 어느 만큼의 실의에 우리 빠지게 될지라도
바로 어제 밤의 뜨거운 기억으로 우리는 다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뒤에서 고생해주신 20주기추모행사 상임집행위원장 이종혁님, 추모행사추진단장 문치웅님과
행사기획 김덕진님, 조직담당 이진호님, 홍보담당 유원석님, 이은정님, 오준석님, 김경임님과
오늘만강경대밴드 김승진님/ 이지윤님/송순규님, 추모영상제작 김환태님의 동문들과
총학생 회장 김현아님, 부총회장 최대식님, 집행위원장 장환님, 학생추모사업회 최수지님의 학생 후배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 명지의 선배 후배가 마음을 모아 새로운 시작을 하는 부서지지 않는 도약대를 만들어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뜨거운 열기로 추모문화제를 새로운 열망으로 달구어주며 명지의 긍지를 보여준 열정단과 문예단,
좌석을 가득 메워 명지의 자랑스런 저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우리 모든 명지 동문들
작으면 작은대로 많으면 많은대로 각자의 여건보다는 훨씬 더 많이 추모기금을 보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 모든 준비와 진행이 다른 사람의 손이 아닌
우리 동문들의 참여와 수고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보람스럽고 기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카페지기 & 강경대열사추모사업회 회장 김승기 드림
첫댓글 20주기 추모행사를 통해 경대를 다시 만나게 해주신 회장님과 추진위원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ktx를 타고 다시 대구로 무사귀환!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두들.
반가운 얼굴들 오랫만에 볼 수 있어서, 모두 다 스무살의 얼굴로 만나 그 마음들 다시 확인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시한번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