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는 무엇인가
인터넷 매체에
카페라는 가상공간을 마련하여
인류가 정보를 교류하고 친선을 도모하는
만남의 장을 펼치게 한 것은 정말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카페라는 것은 원래 찻집을 의미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차 문화가 일찍 발달하지 못했으나
유럽 등지에서는 17세기에 이미 찻집이 생겨나
술 문화를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만남의 장소,
사교의 장소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여 유럽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여기에서 커피와 같은 차음료가 만남과 사교의
가교역활을 했고
이런 장소를 이름하여 카페라고 불렀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방이후에 우후죽순처럼
다방이란 것이 생겨나고 만남의 장소,
사교의 장소로 자리매김하였다.
세상은 급속한 변화의
물결을 이루며 새로운 문명들이
시시각각 나오고 어느덧
컴퓨터의 개발로 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정보화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다.
이런 와중에서 인터넷
카페의 개설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바야흐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술집이나 다방에서의
만남의 장소가 어느 사이 우리들의
안방으로 자리를 옮겨 온 것이다.
다음이란 웹사이트에 가입된
카페만 해도
1,000만 개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체의 카페수와
여기에 가입한 회원 수를 헤아려 보면
실로 엄청난 숫자 일 것이다.
가히 국민 컴퓨터 시대라 할만 하다.
컴퓨터를 통한 폐해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컴퓨터 없는
세상은 생각 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매일 매일 컴퓨터를 마주하며
글의 홍수속에
빠져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컴퓨터가
우리에게 준 선물 중에 가장 큰 것이
무어냐고 묻는 다면
머리에서 언어를 생산해 내는 작업,
즉 글쓰기를 시킨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는
보다 많은 사색과
정보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것은 우리의
정서에 역기능 보다는 순기능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가져 온 것이 사실이며,
지식의 폭을 넓히고
글쓰기 능력을 향상 시켰다고 생각한다.
카페라는 곳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공간이며
삶의 놀이터로서
우리에게 또 다른 행복을 안겨주고 있다.
생각해 보면 우리
나이에 인터넷 카페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호기롭고 다행스러운 일인가!
인터넷이 없다면
우리의 생활이 얼마나 적조 할 것인가.
카페는 만남의
장소이며 사교의 장소이다.
이러한 만남과 사교의
장에서 우리는 글로써 소통한다.
카페의 생명은 글이다.
매일매일 들어와
님들이 올린 글을 감상하기도 하고
스스로도 글을 올려
소식도 전하며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야 할 장소이다.
카페에 올라오는
글들은 대부분 하루살이 글들이다.
그날그날 올라오는
글들은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글들에 의해 밀려나게 된다.
수많은 글들이 명멸하면서 우리들이
살아가며 겪는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가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보낸다.
카페가 있어 나의
생활이 즐겁고 부족하지만
글도 써 볼 수 있으니 얼마나 보람된 일인가.
카페는 그래서
나에게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다.
-옮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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