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흥 사
위치 :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두륜산을 배경으로 한 대흥사는 진흥왕 5년(544) 아도화상이 창건한 이후13인의
대종사를 배출했다.
임진왜란 때 승병장이었던 서산대사 이후 사찰 규모가 확장됐고, 초의선사로 인해 차문화의 성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응진전, 산신각, 침계루, 백설당 등이 위치한 북원, 천불전을 중심으로 용화
당, 봉향각 등이 있는 남원, 사명대사의 사당인 표충사 구역과 대광명전 구역이 있다.
전라남도가 선정한 ‘전남 으뜸경관 10선’에 선정되기도 한 대흥사는 서남해의 독특한 자연 풍광을 간직해
현재 유네스코 불교유산 등재가 추진 중이다.
미 황 사
위치 : 전남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길 164
미황사는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 자락에 위치해 아름다운 풍경으로 수행을 돕는다.
통일신라 경덕왕 8년(749)에 처음 지었으며 임진왜란으로 불탄 것을 조선 선조 31년(1598)에 다시 지었
고, 영조 30년(1754)에 수리하였다.
석가모니 불상을 모시고 있는 대웅전은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의 건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주춧돌은 앞면 4개와 옆면 2개를 특이하게 연꽃무늬에자라, 게 따위를
조각한 돌을 사용하였으며 나머지는 자연석을 썼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천장 속을 가리고 있는 형식인데 가운데에 불교어인 ‘범(梵)’를 선명하게
새겨 놓았다.
미황사 뒷산에는 ‘토말(土末)’이라고 쓰여진 비석이 있는데 우리 나라 육지의 끝을 표시한 것이다.
선 암 사
위치 전남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신라 진흥왕 3년(542) 아도가 비로암으로 창건하였다고도 하고, 헌강왕 5년(875)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설도 있다.
천년의 역사를 가진 선암사는 봄이면 매화와 벚꽃, 철쭉이 만발해 ‘꽃절’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아름
다운 풍광을 가지고 있다.
경내의 순천 선암매는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이라고
도 불린다. 선암사를 대표하는 무지개다리 승선교는 보물 제400호로 지정됐다.
숲의 운치를 만끽하며 다리를 건너 흙길을 따라 걷는 길이 선암사 여행의 묘미. 보물 제1311호 대웅전을
비롯해 선암사대각국사의천진영(보물 제1044호), 선암사삼층석탑(보물 제395호), 선암사금동향로(유형문화
재 제20호), 선암사동종(보물 제1558호), 선암사불조전(유형문화재 제295호)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