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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 대하여
제 자 : 생명이란 정녕 마지막입니까? 사사행인 :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지식(知識)에게는 마지막이다.
제 자 : 그러면 영원한 것입니까? 사사행인 : 영원하다고 생각하는 혜자(慧者)앞에서는 영원하다.
제 자 : 제발 애원하오니 자세히 가르쳐 주십시오. 사사행인 :너희들이 내 자본을 의심하는구나. 그러면 의심을 풀어주마.
生이란 도둑놈이 있어야,조화의 마지막이 되며, 死란 처녀가 있어야,조화의 영원이 된다. 生도 아니요. 死도 아니다. 다만 너희들 눈으로 그렇게 보일 뿐이다. 生이란 四大가 모여진상태요 死란 사대가 흐터지는 것이니
모이고 흐터지는 것이 곧 法이다. 이것은 法이지 生死가 아니다.
짚신태기 썩어서 꽃사슴이 되는구나. 매뚜기는 청산 넘어 어디로 뛰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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