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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유학과 성리학을 전공하신 정통 고전학자, 이상익 교수님은 2012년 현재, 부산교육대에 재직 중이십니다.
또한 부산교육대 부설 무료 한문 강독 강좌 <석음서당>에서 논어 강의로 명성이 자자하신 분이기도 하지요. 원시유학이니 성리학이니 하는 학문은 언뜻 스치는 생각으로 왠지 ‘소시민의 머리를 사정없이 쥐어짤 듯이’ 어려울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매주 월요일 저녁, 석음서당에서 교수님의 논어 강의를 수차례 들어 본 바로는 ‘평범한 소시민을 고문(?)하는 그런 학문’은 아니란 게 확실하더군요. 또한 우연한 기회에 교수님의 걸작 <사람의 길 문명의 꿈>을 읽고 난 뒤로는 교수님의 인간적 면모까지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하여 감히 우리 고메카페의 <우문현답> 코너에 초대 손님으로 청하여, 교수님의 학문의 세계, 고전의 세계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청하오니 부디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 인터뷰는 이메일로 이뤄졌습니다.)
문 1. ‘이상익 교수님’, 교수님의 함자와 인간의 길, 문명의 꿈을 찾아가는 학문인 고전(古典)과의 궁합이 잘 맞는 기분입니다. 뭐랄까? ‘이상(理想)’이 날로 높아간다(益)는 선입견이 들기 때문입니다. 우선 성함에 얽힌 유래를 비롯하여 자기소개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 얽힌 특별한 유래는 없습니다. 주지하듯이, 전통적인 作名法에 따라, 姓(李)은 이미 정해져 있고, ‘相’도 항렬자로 이미 정해진 것이니, 따라서 ‘益’ 字만 어른들께서 지어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나머지 한 글자를 짓는 저희 집안의 특징적 방식은, 長子 所生은 ‘ㄱ’ 받침이 들어가게 하고, 第2子 所生은 ‘ㄴ’ 받침, 第3子 所生은 ‘ㄹ’ 받침, 第4子 所生은 ‘ㅁ’ 받침이 들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제 형제들의 이름은 ‘상익, 상욱, 상혁, 상덕’이며, 둘째 숙부 소생의 사촌형제들 이름은 ‘상건, 상곤’이고, 셋째 숙부 소생 사촌형제의 이름은 ‘상길’이며, 넷째 숙부 소생의 사촌형제들 이름은 ‘상범, 상겸’이랍니다.
박하선생께서는 제 성명을 ‘이상이 날로 높아간다(理想益)’는 뜻으로 풀이하시고, ‘고전과 궁합이 잘 맞는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영광입니다. 다만 저는 제 이름을 ‘서로에게 이로운 일을 하라(相益)’는 뜻으로 받아들이며 살고 있답니다. 누이좋고 매부좋은 방식.....
문 2. 부산교육대에 언제, 어떤 계기로 부임하시게 되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어린 시절 고향 이야기, 하고 많은 학문 중에서 어떤 연유로 성리학을 전공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선친의 압력(?)이나 집안 내력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부산교대에 부임하기 전에는 영산대학교에서 봉직했습니다. 그런데 또 아시다시피 지방 사립대학들의 형편이 매우 어렵지 않습니까? 그런데 마침 부산교대의 교수초빙 공고를 보고, 응모하게 된 것입니다. 교대로 옮겨와서, 사립대학에서의 (신입생 모집, 졸업생 취업 등에 관한)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면하게 되어, 지금은 신선처럼 살고 있답니다. 어린 시절 고향 이야기, 성리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 등에 대해서는 拙稿 <이 남자가 사는 법>을 별첨하오니, 一讀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 3. 논어 해설서인 ‘인간의 길 문명의 꿈’은 제가 기대와는 달리, 매일 아침 ‘나홀로 다방’에서 꼭 한 달 만에 독파한 책입니다. 제가 고전 해설서를 읽으면서 빨간 볼펜으로 밑줄을 쳐가며 완독한 것은 아마도 이 책이 처음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물론 교수님의 저작인 <주자학의 길>은 일찍이 ‘조지훈 문학상(고전부문)’을 수상한 사실도 확인 한 바 있습니다.)
‘사람의 길 문명의 꿈’. 이 책의 진가는 평범한 소시민도 고담준론 논어에 관한 해설서를 끝까지 완독할 수 있도록 쉽게 해설을 했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술 동기랄까, 이 책의 저술 과정에 얽힌 일화를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산대학교 재직 시절, 그곳에서 <논어>를 강의했었습니다. 拙著 ‘사람의 길, 문명의 꿈’은 말하자면 그 때의 강의록입니다. <논어>를 해설하면서 강의를 하다보니, 그 내용을 에세이로 엮어 출판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일 뿐, 특별한 일화는 없답니다. (그런데 출판사에서는 기대만큼 책이 안 팔린다고 푸념입니다. 많이 팔릴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 4. 고전에 관한 연구는 우선 한문투성이의 원전을 파고들어야 하는데, 문외한의 생각으로는 ‘도끼자루가 썩을’ 정도의 몰입의 경지에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엉덩이에 뿌리가 내릴 정도의 지구력이 요구될 듯한데 교수님의 고전 연구는 어떤 방식인지, 혹시 지구력 증강 비법이 있으신 지 이번 기회에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야말로 엉덩이에 뿌리가 내릴 정도로 날마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데, 무슨 특별한 ‘지구력 증강 비법’ 같은 것은 없습니다. 다만 공부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주로 공부하는 분야는 ‘朱子學(性理學) 이론’과 ‘그 이론이 우리 현실과 어떻게 매개되는가’ 하는 분야입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면, 기존의 학계의 通論들이 잘못되었거나 미흡한 것이라는 점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러한 발견이 책상 앞에서 죽치고 앉아있게 만들어주는 활력제가 된답니다.
하루 종일 앉아있다 보면, 저녁에는 몸이 굳는 것이 느껴지는데, 따라서 퇴근 길에 요가 센터에 가서 한 시간 동안 몸을 풀고 귀가합니다. 요가에 취미를 붙인 것이 이제 5년 정도 되는데, 지금은 며칠만 빠지면 몸이 찌뿌듯하여 견딜 수가 없답니다.
문 5. 항간에 나도는 우스개 중에 ‘교수는 자기만 좋고, 의사는 아내만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전 연구에 빠져 사시다 보면, 스스로는 무아지경(?)으로 지내지만 가족과는 거리가 있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 정도가 심하면, 혹시 가족에게 ‘왕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연구와 가정생활과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고 계시는 지 궁금합니다.
정말로 저는 항상 무아지경에 사는데, 가족 특히 아내는 불만이 많답니다. 그런데 연구와 가정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는 비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컨대 아내에게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아내는 늘 남들처럼 같이 휴가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자고 조르는데, 저는 ‘당신 혼자 다녀오라’고 자유를 줍니다. 처음에는 ‘함께 가지 않는다’고 불만이더니, 이제는 혼자 잘 돌아다니고 있답니다. 지금도 아내는 25일간의 중국 여행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저는 혼자 밥해먹으면서, 날마다 학교에 나와 앉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서로 왕따를 시키는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큰 말썽은 없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제가 고전을 공부하니까 유적답사 같은 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저는 유적답사 같은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이는 제가 現場을 중시하는 역사가가 아니고, 理論(論理)을 구축하는 철학자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여하간 저는 여행을 한다면, 답사여행보다는 휴양여행이 훨씬 좋답니다. 부지런히 이곳저곳 살피며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한적한 곳에 머물며 마음껏 뒹구는 것이 더 좋다는 말입니다.
문 6. 외람된 말씀이지만, 교수님께서는 ‘문명의 이기(利器)와 담을 쌓고 계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제 소견입니다만 ’학생들에게 세상을 헤쳐 나갈 길‘이나 도리를 가르쳐 주시는 데는 불편하지는 않으신지요? 물론 이메일로 소통도 하시겠지만 교수님만의 비결을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문명의 利器와 담을 쌓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최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완전하게 쌓지는 못합니다.
이는 아마 제가 핸드폰을 휴대하지 않는 것을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만, 사실 제게는 핸드폰이 필요 없습니다. 밤에는 집에서 자고, 낮에는 학교의 연구실을 지키고 있으니, 집이나 학교에 전화하면 되지 않습니까? 강의 시간에는 핸드폰으로 전화해도 어차피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출퇴근 시간에 자가용 운전이라면 운전중 통화금지요, 대중교통 수단이라면 그 안에서도 통화를 자제해야 한다고 들었고... 또 제게는 집에 있든 연구실에 있든 전화도 별로 오지 않습니다. 특히 방학 중에는 하루 종일 한 통화도 하지 않는 날이 태반입니다. 제가 연구실에 틀어박혀 살다보니, 사람들이 찾지도 않고, 꼭 찾아야만 할 때엔 알아서 연구실로 전화하더군요. 또 제가 늘 학교에 있으니, 학생들과의 소통에도 별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특별히 문명의 利器와 담을 쌓고 살겠다고 작정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게는 남들이 다 하는 것, 다 누리는 것 몇 가지는 하지 말자는 주의가 있습니다. 남들이 하는 것 다 하고 언제 공부하겠습니까? 남들이 누리는 것 다 누리고 어떻게 가정 경제를 유지하겠습니까?
문 7.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 들어 청소년들의 교육에 있어서 가정교육은 소멸(?)되고, 그 책임을 순전히 학교 탓으로만 돌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고전학자이신 교수님께서는 자녀교육이 보통사람들과는 차별화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가정교육의 노하우랄까, 교수님 의 자녀 교육 경험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공교육이 무너졌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 그 전에 ‘가정교육이 무너진 것’입니다. 또 중고생 학부형들의 최대 관심사는 자기 子弟가 1등급 받아 ‘명문대학에 합격하는 것’이요, 대학생 학부형들의 최대 관심사는 스펙 쌓아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인데, 이런 교육 목표 아래 어찌 학교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정말로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바란다면, 교원의 분발 이전에 학부형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적으로 교육의 두 측면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드는 것’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설명되어 왔습니다. 보통 전자를 ‘인문교양교육’이라 하고, 후자를 ‘직업교육’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학부형은 물론 교육부의 관심조차 오로지 직업교육에 있으니, 통탄할 일입니다.
저는 제 자식들에게 어릴 때부터 漢文 古典을 가르쳐 왔습니다. 말 그대로 <千字文>, <童蒙先習>, <明心寶鑑>을 가르치고, 그 다음엔 <論語>를 가르칩니다. 이런 고전들을 가르치면, 아이들이 저절로 깨달음이 생겨, 바른 청소년이 되고, 나중에는 제 부모에게 孝道도 잘 할 것입니다. 저는 제 자식만 가르치지 않고, 아이 주변의 뜻있는 친구들을 몇 명 함께 불러다가 가르쳤습니다. 학교 수업과 고전 공부를 함께 하려면 힘들겠지만, 이 아이들은 양자를 모두 훌륭하게 병행했습니다. 고전을 배우면서 스스로 立志를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문 8. 갈수록 동양고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20대 젊은이들은 ‘고전은 고리타분한 것’이라는 엉뚱한 오해를 하는 듯 합니다. 교수님께서 젊은이들이나 고전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강력 추천하실 만한 책을 소개해주신다면 어떤 책들이 있겠습니까?
제가 특별히 소개할 것은 없습니다. 저는 전통적인 방식대로 四書와 三經을 배웠습니다. <禮記>와 <春秋>는 그냥 혼자서 군데군데 읽어보았습니다. 그밖에 荀子, 老子, 莊子, 韓非子, 墨子 등 諸家書를 또 혼자서 군데군데 읽어보았습니다.
제 생각에, 日用의 常識으로 古典을 알고자 하면 자신의 취향대로 몇 권을 즐겨 읽으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古典을 조금이라도 체계적으로 알고 싶다면, 훌륭한 스승을 찾아가 배워야 합니다. 儒學의 경우, 특히 四書를 잘 배워야 합니다. ‘四書의 文句’에 대해서도 배워야 하지만, ‘四書라는 학문의 체계’ 자체를 배워야 합니다. 그 학문의 체계를 이해하고 나면, 하나하나의 문구가 지닌 의미를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儒學大學을 졸업했습니다만, 저 역시 ‘四書의 학문체계’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대학 입학 후 20년을 공부하다보니, 어느 날 사서의 체계가 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 힘을 얻어 더욱 탄력적으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 일반인들에게는 <論語>와 <孟子>가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四書의 학문체계를 이해하려면 <大學>과 <中庸>을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문 9. 석음서당은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무료 한문 강독 강좌로서 이미 십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있는 우리 석음서당이 고전 입문에 대한 최적의 장소라는 데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성실히 답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저는 석음서당의 방식에 대해 크게 만족스러워 하지 않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강의하시는 것도 다양성은 있겠으나 책임감은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되고, 몇 권의 텍스트를 돌려가며 읽으니 한 권의 요지를 파악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며, 무료이다 보니 수강생들의 애착도 적은 것이 눈에 보입니다. 이 세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문제에 대해, 저는 저보고 석음서당을 전담하라고 하면, 전담할 용의가 있습니다. 다만 20∼30명의 熱性 學究派(수강생)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둘째 문제에 대해, 저는 四書를 차곡차곡 읽어가는 방식을 택할 것입니다.
셋째 문제에 대해서도 한 가지 복안이 떠오릅니다. 개강할 때 수강생들에게 일정한 돈을 내게 하고, 15주를 마친 다음 종강할 때 출결 상황에 따라, 그 돈을 차등적으로 환불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개강할 때 30만원씩 내게 하여, 15주 동안 개근한 사람에게는 전액 환불하고, 몇 차례 결석한 사람에게는 1주 결석당 2만원씩 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환불 후에 일정한 금액이 남을 것인바, 그 돈은 강좌 운영의 공동 경비(예컨대 교재비나 회식비)로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애착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상에서 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만, 첫째는 다른 선생님들의 즐거운 기회를 빼앗는 것 같아 말을 꺼내기 어렵고, 셋째는 금전이 개입하므로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말을 꺼내기 어렵습니다.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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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성실한 답변 감사합니다.
잘 읽어보았습니다.
이제무더위도 한풀 꺽인것 같고 틈내어 보고싶은책들을 읽어볼 예정입니다.
교수님과 박하님 그리고 보고싶은 모든분들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요.
파이님, 오랫만입니다. 먼저 '쓰촨성 여행'이 무산된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 대신 올겨울에는 따뜻한 남쪽 나라 여행을 기획 중이니 기대하시길.......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고전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짬짬이 하시면 됩니다. 돼지저금통에 시니브로 저금하듯이 말이지요
서당에 가서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싶은 생각이 절실한데~~~,
생각뿐, 잘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내용 올려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석음서당의 매력? 오는 학생 막지않고 가는 학생 잡지 않습니다. 출석을 부르지 않습니다. 매주 논어, 명심보감을 번갈아 배웁니다. 강호의 숨은 고수, 강사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공짭니다. 원하는 학생은 누구라도 수업 후 강사님과 저녁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벌어지는 즉석토론 역시 진국입니다. 솔바람님, 일단 한번만 와보시라니깐요.
이 남자가 사는 법... 잘 읽었습니다. 교수님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군요. 그리고 후반부에 적힌 교수님의 의견... 저 같은 놈은 세속에 찌들어 버렸고, 의지력도 약해서 그런 생각을 못하고 살아갑니다.
ㅎㅎㅎ
한 주 결석에 이 만원! 기발합니다.
신선처럼! - 알지요~~
핸드폰이 필요없는이유 -저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교수님을 처음 뵀을 때 새로운 방법의 교수법이 신선했습니다.
지적하여하는 질문을 받을 때면 놀랍고 쪽팔리고 복잡한 생각이 팍 스쳐가지만 원래가 무식한지라 뻔뻔하게 대답은 했지만 남들은 웃을 일이지요. ㅋㅋㅋ 그래도 오늘은 뭘 배우나 기대하며 즐겁게 학교로 갑니다.
교수님은 철학자!
맘에 딱!! 입니다.
진솔한 내용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