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식 / 설화집 "설화의 고향, 중랑" "설화에게 길을 묻는다" 재출간 기념... 한강문학 2021년 봄. 24호... 2021.3.25. 발행
■ 안재식 『 설화집 "설화의 고향, 중랑" "설화에게 길을 묻는다" 재출간 광고 』
。 한강문학 2021년 봄. 24호
。 2021년 3월 25일 발행
。 정가 15,000원
" 설화의 고향, 중랑겨울" "설화에게 길을 묻는다 재출간 광고 저자 안재식
조선왕조 500년과 함께하는
『설화에게 길을 묻는다』를 펴내며
무릇 정의(正義)란 무엇인가, 사람이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길, 즉 도리(道理)를 말한다. 누구나 제 분수(分數)를 지키고 바른길을 간다면 그곳이 지상 낙원일 터, 세상에! 도리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럼에도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정의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東奔西走)하며 술래잡기를 한다.
지난해에 발간한 역사소설/설화 제1집인『설화의 고향, 중랑』을 읽은 어느 저명인사의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책을 읽으며,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었다. 이 책은 반드시 청와대로 보내 읽혀야 한다.’또 어떤 분은,‘가끔은 분수를 모르고 까불었다. 가끔은 도리에 역행(逆行)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정의를 발견했다. 이젠 철이 들고 싶다.’그리고 어느 문화원의 사무국장은,‘중랑의 보물’이라며 필자를 극찬했다. 그러면서 자기네 지역의 설화도 써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자화자찬(自畵自讚) 같지만 모두 사실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역사소설/설화 제2집인『설화에게 길을 묻는다』를 집필했다. 애로사항이 참 많았다. 그것은 조선왕조실록 등 각종 문헌자료를 참고하여 역사와 설화를 접목해야 하는데, 막상 설화의 씨앗인 문화유산이 많이 훼손되어 그 근거를 찾기가 어려운 점이었다.
중랑구에서는 지난 1995년 서울시립대학교부설 서울학연구소에 문화유적 지표조사 및 역사문화 탐방로 조성계획에 따른 용역을 준 일이 있다. 연구소의 보고서에 의하면 문화유적 지표조사 현황, 보전 및 복원계획, 역사 탐방로 설정, 관련 인물 및 한시 발굴, 토박이 인터뷰 및 설화 발췌 등 소중한 성과품이 망라되었다.
그러나 이후 보전 관리가 미흡했고, 도시화로 인한 개발로 문화유산의 복원은커녕 보전조차 되지 못하여 싹이 사라진 곳이 대부분이다. 물론 감나무를 심고, 인공숲이나 공원을 만드는 것도 삶의 질 향상에 좋은 일이다. 하지만 ‘문화유산은 사람과 역사의 합작품’이라는 역사의식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어쩌랴! 지금부터라도 발굴, 보존할 것은 보전하고, 복원할 것은 복원해야 한다. 조상들이 남긴 이 땅의 역사에서, 조상들이 남겨준 설화에서 우리는 정의를 되새겨야 한다.
아무쪼록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정의란 무엇인가를 찾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늦게나마 향토문화의 중요성과 설화 발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해마다 발간비를 지원하신 중랑문화원에 감사드린다.
2011년 10월
백악산방에서 小亭 안 재 식
| ▶안재식(安在植) 약력 1942년 서울 신설동 출생. 한국문인협회 편집위원, 국제PEN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한국아동문학회 지도위원, 「소정문학」 동인, 중랑문학대학 출강. 수상 : 환경부장관 표창(1997. 문학부문), 한국아동문학작가상 외 시가곡 : 「그리운 사람에게」 등 20여곡 저서 : 『야누스의 두 얼굴』 등 20여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