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정의
역사상(歷史上)에 실존(實存)하는 인물의 행적(行蹟)*과 권능(權能)*과 제생(濟生)*과 예시(豫示)*를 뭇 사람들이 우러러 믿는 것을 신앙(信仰)이라 한다.
*행적(行蹟) : 평생에 남긴 발자취.
*권능(權能) : 권리를 주장하고 행사할 수 있는 능력.
*제생(濟生) : 창생(蒼生)을 건짐.
*예시(豫示) : 예언으로 남긴 가르침.
이 지구상의 역사 흐름 속에서 이러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 단체와 조직을 종교(宗敎)라 하고, 기존의 종교에는 석가, 공자, 예수, 무하마드 같은 성인들을 신앙(信仰)의 대상(對象)으로 삼는다. 그리고 이러한 신앙의 대상이 있으므로 인하여 종장(宗長), 종맥(宗脈), 종통(宗統), 종단(宗團), 종교(宗敎), 종파(宗派)라는 말이 생겨 난 것이다. 신앙의 대상이 없다면 이러한 단어들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면서 신앙을 통해 평안을 찾고, 희망을 가지고, 현실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신앙이 없다면 지금과 같이 윤리(倫理)가 부재(不在)하고 생존(生存)의 경쟁(競爭)이 치열한 현실에서 삶의 희망을 가질 수가 없는 것이다. 더군다나 극한 상황으로 환경마저 파괴되어 가는 가운데에서는 더더욱 인류의 미래가 불확실할 수밖에 없는 것이며, 자칫 잘못하면 인간은 생을 포기하거나 타락하기 쉬운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삶에 대한 안정을 얻기 위해 신앙을 찾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신앙을 찾을 때에는 신앙의 의미를 올바로 알고 올바른 신앙을 찾아야 한다. 지금 사람들은 신앙에 관계된 단어상의 의미를 완전히 인식하지 못하고서 신앙을 찾고 있기 때문에 올바른 신앙관(信仰觀)을 정립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신앙을 가지게 되면서부터 종장(宗長), 종맥(宗脈), 종통(宗統), 종단(宗團), 종교(宗敎), 종파(宗派)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러한 단어는 모두 종(宗)자에 장(長), 맥(脈), 통(統), 단(團), 교(敎), 파(派) 자(字)가 각각 붙어서 쓰여지는 말들이다. 그러므로 먼저 종(宗)자의 의미를 확실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종(宗)자의 어원(語源)을 살펴보면, 종(宗)은 ‘
+示’로써 ‘
(갓 머리)’는 ‘집 면’자(字)로써 가옥(家屋)의 뜻이고, ‘示(보일 시)’는 신(神)에게 제물을 바치는 제단의 형상으로, 신을 섬기는 뜻이다. 그러므로 종(宗)은 신을 섬기는 집, 혹은 신사(神事)가 행하여지는 곳을 뜻한다.
그리고 종(宗)의 훈(訓)에는 ‘높이다’, ‘숭상하다’, ‘근본’, ‘마루’ 등이 있다. 마루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산마루, 영마루, 용마루, 청마루 등으로 파생하여 쓰이고 있는데, ‘맨 꼭대기’, ‘근본’을 의미한다. 또한 하늘에는 마디가 있어서 그 마디마디가 이어져 가는 것을 ‘마루 종(宗)’이라 한다. 그래서 종교가 500년을 마디로, 즉 약 3000년 전에는 불교, 약 2500년 전에는 유교, 약 2000년 전에는 서교(천주교 • 기독교), 약 1500년 전에는 이슬람교가 생기고 흥하여 왔던 것이다.
이제 ‘종(宗)’에 대한 인식은 확연해졌을 것이다. 이 인식을 바탕으로 종장(宗長), 종맥(宗脈), 종통(宗統), 종단(宗團), 종교(宗敎), 종파(宗派)라는 단어에 대한 의미를 확실히 하나하나 풀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