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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는 산에서 원래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서 음성 신호였습니다. 또한 음성으로써 구조 요청하기 위한 신호이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지금은 자신의 쾌감을 표현하기 위한 감탄사로 바뀐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산에서 고함을 치는 것은 금기시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1. 산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소음 공해일 뿐입니다.
2. 고함 소리에 산 짐승들이 놀라게 합니다. 뭘 그 소리에 놀라겠나 하겠지만, 짐승들은 사람보다 훨씬 민감한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무렇지 않는 소리가 짐승들에게는, 마치 우리가 병원에서 사용되는 청정기를 끼고 듣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산에서는, 우리는 한번씩 들리는 객이지만, 짐승들에게는 자신의 집입니다. 객이 남의 집에서 소란을 피워서는 안되겠지요?(terminator59님)
야호 [감탄사] 등산하는 사람이 서로 위치를 확인하거나 상쾌감을 나타내어 지르는 소리.
사전에 나왔듯이 감탄사 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산에서 `야호`를 외치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 졌습니다.
산에 사는 산짐승들이 사람들이 외치는 야호 소리에 놀라서 그산에 사는것을 피해
다른곳으로 옮겨가거나 스트레스로 번식을 못해 점점 야생 짐승들이 줄어들어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뜻에서 야호라는 외침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빠른 지름길이라도 새길을 만들지 않고 기존에 난
등산로로만 다닙니다.
빠른길이라고 아무곳에서 새 등산로를 만들면 우리라라 온산이 등산로로만 되어
버릴것입니다.
산에 야생 동물들이 살아야 우리들도 깨끗한 환경속에서 함꼐 살아 가는 것입니다.
혹 산에 올라 야호라고하는 친구가 있으면 말리세요. ㅎㅎ
오르는 사람들은 야호라고 외치지않는 것입니다.
(isangcho님)
옛날 옛적에 이호(李 呼)라는 친구와 야호(野 好)라는 친구가 살았습니다. 둘은 산에서 태어나 산에서 자라 그 누구보다도 산을 사랑하였습니다. 산을 타는 기술이 서로 낫다고 뽐내며 바위를 넘나들고 같이 캐낸 약초를 나누어 팔며 즐겁게 살았습니다. 여러 봉우리를 넘다가 서로를 찾지 못하면 높은 봉우리에 올라가서는 야-호!, 이-호! 서로의 이름을 불러 친구의 위치를 알아내곤 하였습니다.
어느 여름날. 그렇게 친하게 지내던 두 사람 사이가 벌어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호가 어렵사리 캔 약초를 야호와 나누는 것보다는 자기가 모두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야호에게 저 산 두개 너머에 낭떠러지 밑에는 자기가 발견한 커다란 약초밭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야호는 친구의 우정어린 충고에 고마워하며 새벽같이 길을 떠났습니다. 몇일이 지나자 이호는 야호가 없는 산 생활이 얼마나 외로운 것인지 금방 깨달았습니다. 혼자서는 산에 오르는 것도 계곡에서 목욕하는 것도 맛이 단 산머루를 찾아 따먹는 것도 재미가 없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이호는 한순간의 못된 생각을 후회하며 야호를 찾아 자신이 거짓으로 가르쳐준 낭떠러지로 가보았습니다. 하지만 야호는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야-호-! 야--호--! 얼마를 불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호는 울면서 자기가 아는 봉우리마다 올라가 야-호!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메아리로 오는 야호만 있을 뿐 이호라는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야호의 목소리는 영원히 들을 수 없었습니다. 이호는 평생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야호를 부르며 산에서 살다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산아래 사람들은 산봉우리에 오르면 이호를 대신해서 야호를 부르며 두 사람의 우정을 기렸다고 합니다.끝(저자-tuva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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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다닌지 겨우 몇 달 지났습니다. 아침마다 우면산에 올라가는 것과 일요일날 친구들과 북한산에 가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래도 산이 이렇게 좋은 것이구나 뒤늦게 배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높지도 않은 우면산에서 매일아침 여러 사람들이 외쳐대는 야호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그 소음공해라는 것은 멀리서 간혹 들리는 버스트럭소리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야호 소리도 다소 변질되어 "으흐여으 호"로 들리기도 합니다. 야호는 산 정상에서만 하는 것이 아닌 모양입니다. 등산로에서 앞에 가는 사람의 뒤통수에다가도 하고. 약수터에서 물 마시는 사람을 옆에 놓고도 해서 먹던 물이 채하기도 합니다.
요즘 산에서 야호하지않기 운동이 활발합니다. 산에 사는 동물들에게 소음스트레스를 주어서 수태가 잘 안되고 번식을 막는 등 부작용이 많기 때문이랍니다. 아마 산 식물과 곤충에게도 스트레스를 줄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산에 다니는 저를 포함한 모든 등산객들이 야호 스트레스에서 보호받아야 할 동물에 포함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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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라고 하는데는 두가지 설명이 있답니다. 그 첫번째는 "야호"가 산악 조난시 구조를 요청할때 외쳤던 소리 였었고, 그 소리가 일반 화 되었다는 설이 있고요(더 무게가 있어보이는 설입니다.)
또 한 설명은 '야호'가 몽골어의 '가도 좋은가 ?'에서 유래됐다고 설이지요. 아마 고려시대때 몽골군인들이 산위에 올라 "가도 좋은가?" 하고 정찰병에게 소리치던 소리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보는것인데... 정확한 판단은 아직 어렵네요.많은 산악인들은 첫번째 구조 요청에서 불러지는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네이버지식N (온해(tuvalu)님의 블로그)
등산객들 소음에 '박새' 번식 못해 | |
[SBS TV 2003-05-05 21:55] 산에 올라 큰소리로 '야호'한번 하고 나면 참 상쾌한 기분 드실 것입니다. 하지만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이렇게 무심코 낸 소음에 피해를 보는 동물이 있다고 합니다. 김희남 기자입니다. 휴식년제에 묶여 사람의 발길이 끊긴 북한산 사자능선, 박새 둥지입니다. 어미 박새가 모이를 물고 둥지안으로 들어가자 새끼 박새들이 서로 먹으려고 난리입니다.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난 새끼 박새들입니다. 하지만 등산로 주변의 박새 둥지에서는 생명의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기껏 낳아놓은 알을 포기한 곳도 있고, 심지어 새끼까지 버리고 간 둥지도 있습니다. 다 등산객들의 소음이 원인입니다. {등산객 : 소음이 많으면 주위의 짐승들은 아무래도 놀라겠죠. 요즘 짐승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녁때 내려오다 보면 새소리는 많이 나요.} 얼마전 박새 부부가 둥지를 틀었다가 포기하고 가버린 빈 둥지입니다. 다름아닌 등산객들이 쉬어가는 쉼터 바로 옆입니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 박새가 제대로 성장해 둥지를 떠날 수 있는 확률은 깊은 산속에서 93%인 반면에 등산로 주변에서는 68%에 불과합니다. {황보연 북한산국립공원 조류연구원 :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번식하는 박새는 알에서 깨어나는 비율도 떨어지고, 그 새끼가 성장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도 긴 경향을 보입니다. } 들뜬 산행길에 무심코 지르는 야호 한마디가 산새들을 산에서 쫓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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