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여드름이란 면포를 특징으로 하는 피부병입니다. 면포가 발생하는 기전은 모낭(털구멍)의 입구가 막혀서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피지(피지선에서 분비되는 기름)와 각질, 세균 등이 모낭 안에 쌓이게 되어 점차 공과 같이 부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풀어오르면 하얗게 솟아오르게 되는데 이것을 면포라고 하며 여드름의 가장 기본적인 임상소견입니다.
여드름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은 남성 호르몬입니다. 호르몬 계통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남녀를 불문하고 남성호르몬은 평생 분비가 되므로 여드름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사춘기에만 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아기도 (엄마의 호르몬 영향으로)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으며, 3,40대의 여자들에게는 (주로 화장품의 영향으로) 흔하게 발생하며, 간혹은 5,60대의 어르신들에서도 여드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여드름이 안 생기는 나이는 없습니다.
면포는 입구가 막히지 않은 흑색 면포와 입구가 막힌 백색 면포가 있는데, 흑색 면포는 짜면 쉽게 비지가 배출이 되지만, 백색 면포는 구멍을 약간 내줘야 그 안의 내용물이 쉽게 나오게 됩니다.
면포에 염증변화가 생기면 농포, 구진, 결절 등의 피부병변이 나타나며, 얼굴뿐만 아니라 등, 가슴, 어깨, 목 등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들 염증성 여드름이 오래 방치될 수록 흉터가 남게 됩니다. 대개의 경우는 자잘한 곰보 (분화구라고 표현하는) 정도가 남게 되지만 심한 염증을 오래 방치하거나, 특이체질의 경우 (켈로이드성 여드름 (1), 켈로이드성 여드름 (2))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의 심각한 흉터가 평생 남을 수도 있습니다.
여드름은 더러워서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흑색면포가 까맣게 보이는 것은 먼지 때문이 아니라 마른 피지와 탈락된 각질세포가 모낭을 막고있기 때문입니다. 얼굴 표면에 기름기가 많다고 해서 여드름이 심해지는 것이 아니며, 개기름이 전혀 없어 보이는 사람도 여드름이 심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있을 때 너무 열심히 세수를 하면 곪은 여드름을 터뜨리거나 하여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지나친 세안은 좋지 않습니다. 따뜻한 물과 비누로 하루에 두 번 정도 세안을 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여드름은 영양과다 또는 결핍 때문에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돼지고기, 닭고기,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그 자체로 여드름이 생기지는 않으며, 거꾸로 철저한 식이요법을 하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는 여드름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드름과 음식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보아도 됩니다. 다만, 어떤 특정한 음식을 먹을 때 여드름이 심해진다고 느껴진다면, (심리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일단 그런 음식은 금기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야외에서 햇볕을 많이 쬐고 나면 여드름이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효과는 일시적이며, 장기적으로 보면 여드름이 더 나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각종 화장품에는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화장은 가급적 안 하는 것이 좋고 최소한 밤에는 화장품을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합니다.
바르는 약, 먹는 약 등에 의하여서도 여드름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스테로이드가 원인이 되는데 이를 스테로이드성 여드름이라고 합니다. 더모베이트 등 강력한 스테로이드만 아니라, 그보다 다소 약한 에스파손 연고, 종합피부질환치료제 계통의 약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전문의약품(새로겐타, 스테로신-지, 엘파손, 에코나팬, 마이덤 등)은 물론이고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연고들(쎄레스톤-G, 노바손 등)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닙니다. 심지어는 더 순한 약으로 알려진 더마톱이나 복합 마데카솔, 더마손(하이드로코티손) 등을 바르다가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경통이나 관절염에 쓰이는 약 중에도 스테로이드가 있으며, 보약으로 알고 먹는 한약에도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여드름의 치료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꾸준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여드름은 짧아도 2,3년을 끌고 오래 가는 경우는 10년 이상 지속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염증이 심한 여드름일수록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여드름이 나기 시작해서, 저절로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때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치료방법은 증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가벼운 경우라면 바르는 약만 가지고도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여러 가지 먹는 약으로 치료를 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심한 흉터를 예방하기 위하여 병변 부위에 주사를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간혹, 면포에 구멍을 내거나 짜주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환자 스스로 여드름을 짜거나 긁거나 하면 좋지 않습니다. 요령 없이 짜면 여드름이 더 빨개지고, 붓거나 염증이 생겨 흉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치료는 받지 않으면서 피부미용실 등에서 여드름을 짜주기만 하는 것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 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여드름의 가장 큰 문제가 나중에 흉터를 남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흉터의 정도도 약간의 곰보자국 정도에서부터,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정도의 매우 심한 흉터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드름에 의해 흉터가 생긴 것도 박피술 등 여러 가지 치료방법에 의해 어느 정도 나을 수 있습니다만, 특히 흉터가 심하게 생기는 킬로이드성 여드름은 일단 발생하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으므로 흉터가 되기 전에 미리 열심히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여기에 여드름에 도움이 되는 천연비누를 함께 사용하시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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