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 아침에~인터불고 호텔 입구에서~허형부부를 만나서~
경주로 갈려고 했던 원래의 계획되로~경주로 향했다~
두대의 에스테반3 캠핑카가 나란히 하양으로 영천으로 국도를 따라서 가기로 했다~
하양을 조금 못가서~허형이 경주에 사시는 우형에게서 전화가 왔다면서~지금 울산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오후 1시까지 울산으로 가자고 하였다~
어차피~바람도 쐬고 늦가을을 즐기려고 나선 것이어서~흔쾌히 울산으로 찬성했다~
허형부부가 앞서가고 내차는 뒤따라 갔다~
20년 가까이 여행을 다녔지만~처음 가는 길이었다~
낯선 풍경~낯선 도로~여행의 매력이다~
울산의 바다가 도로 옆을 따라서~파도가 하얀 물거품을 만들어내고~늦가을의 단풍이 멋졌다~
바닷가에 한적한 곳에 솔밭이 듬성 듬성 적당히 어울어지고~캠핑하기에 딱 좋은 곳에 도착하여~
테이블도 펼치고 의자도 폈다~(이곳의 지명은 주전)
한적한 바닷가 늦가을의 금욜 오후~파도는 하얗게 부셔지고~파란 바닷물은 더 없이 맑게 보였다~
이렇게 바다를 바라보는 지금 이 순간이~가장 행복한 감사의 순간 아닌가~
과일도 내놓고 떡도 내놓고~가스렌지에 돼지고기도 굽고~밥도 지었다~
두
분의 부인이 음식 준비도 하면서~부담없는 농담에 웃고 떠들면서~편안한 대화 분위기가 참 좋았다~
나이가 들면~살아온 세월 만큼이나 이해의 폭과 깊이가 깊어지는 것 같다~
좀 있으니 우형부부가 왔다~
두분이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멋진 폼을 잡고 합류했다~
나와 허형은 우형에게 캠핑카에 대해서~진심으로 이야기를 해주었다~
6명이 점심을 먹고~조금 쌀쌀한 바닷바람을 맞으며~모닥불을 피웠다~
늦가을의 해는 너무 짧은 것 같다~차 한잔 마신 후에 4시가 넘었으니~
경주에 사시는 우형은 부인과 먼저 경주로 가고~허형부부는 이곳에서 2박을 할 예정이었다~
나는 내일 렌탈 예약이 있기 때문에~밤의 고속도로를 타고 대구로 돌아왔다~
추억에 남는 좋은 하루였다~
다음에 만나면~ 군위에 있는 나의 오토캠핑장으로 가기로 한 약속을 남겨놓고~~~~
첫댓글 카페지기님의 글과 사진 정말 멋집니다. 울산 주전의 모습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사랑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사업이 번창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정우님~이제 글을 보고 답장을 드립니다~^^ 담에 군위 위천에 힐링 캠핑 하러 같이 갔으면 좋겠습니다~^^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