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19일에 열린 제13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 본선 경연에서 목화의 ‘출항’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 올해 오월창작가요제 본선에서는 지난 10월 11일까지 접수된 총 134곡의 창작곡 중 1, 2차 예선을 거쳐 올라온 8개의 팀이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이번 경연은 광주 예술인들이 준비한 주제공연으로 오후 5시, 그 막을 올렸다. 가요제 연출 겸 음악감독 임웅이 창작한 주제곡 ‘이제 노래를 부르자’는 80년 5월 광주의 아픔을 딛고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을 음악으로 형상하였으며 아나운서 윤지현의 진행으로 시작된 8팀의 경연 무대는 한국 포크의 거장 “정태춘”, 지난해 대상팀 “오후&성지송”의 축하 공연으로 그 열기를 더했다.
■ 떨리는 마음으로 첫 무대를 장식한 김명식의 ‘벗이여’를 시작으로 우주히피의 ‘지금을 살자’, THE O의 ‘너의 이름’, 용연동 라이브의 ‘해 뜨는 퇴근길’, REDCLiNE(레드클라인)의 ‘BLACK BIRD’, 집시유랑단의 ‘웃는 돌’, 목화의 ‘출항’ 이서영의 ‘소리산’ 까지 8팀의 노래가 진행되었고, 뒤이어 한국 대중음악사의 전설 초대가수 정태춘의 축하공연으로 그 열기를 더했다. 정태춘은 ‘북한강에서’ ‘떠나가는 배’ ‘리철진 동무에게’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불렀다. 정태춘은 변해가는 시대와 사람들에 따른 젊은 생각과 창작의 방향성이 ‘오월창작가요제’라는 도약을 통해 의미와 새로운 바람을 불러내는 가요제라고 생각한다는 멘트를 전달했다.
■ 제13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 영예 대상을 수상하게 된 목화의 ‘출항’은 5·18민중 항쟁, 투쟁 정신을 뱃놀이에 빗대어 쓴 곡으로 록 음악 기반에 국악적인 요소를 넣고 시적인 가사가 매력적인 곡으로 그린 곡으로 보컬, 드럼, 일렉, 건반 사운드가 어우러져 파도를 넘나드는 듯한 강렬한 곡이었다. 대상을 수상한 ‘목화’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창작지원금 1,000만 원이 수여됐다.
■ 금상은 과거의 공안 검사부터 현재의 정치 검사에 이르기까지 권력을 남용하는 검찰 조직에 대해 비판하는 곡으로 REDCLiNE(레드클라인)의 ‘BLACK BIRD’가 수상했으며, 은상은 국가가 국민을 외면하는 현실 속에서 스스로 깨어나고 각자의 방식으로 반드시 표현하자는 다짐의 노래 집시유랑단의 ‘웃는 돌’이 수상했다. 이어 동상은 ‘라떼는 말야~’하고 잔소리를 늘어놓는 상사의 눈치를 보며 퇴근하지 못하고 야근을 하는 청춘의 애환을 담은 노래로 우리 사회의 편견과 부조리에 맞서는 모습을 희극적으로 표현한 용연동 라이브의 ‘해 뜨는 퇴근길’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 장려상은 518민주화 항쟁의 묘역 참배에서 느낀 수많은 이름을 담은 THE O의 ‘너의 이름’, 1983년 시위 도중 분신해 우리 곁을 떠난 김세진/이재호 열사의 추모곡 김명식의 ‘벗이여’, 예상도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면서 옆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요즘을 이야기 한 우주히피의 ‘지금을 살자’, 깊은 숲의 소리산에서 만난 자유와 사랑 평화를 노래한 이서영의 ‘소리산’이 수상했다.
■ 이번 오월창작가요제는 사전 및 현장 접수를 통해 등록한 100여 명의 청중평가단이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모바일 투표 시스템을 이용하여 직접 심사에 참여했으며 이들의 점수와 주관단체인 사단법인 오월음악 “박종화” 이사장을 비롯, 작곡가 “기현수”, 기타리스트 “신대철”, 시인 “류근”, 음악평론가 “최유준” 등 5인
의 전문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1대1로 합산하여 수상팀을 선정했다.
■ 사단법인 오월음악이 주최·주관하고 광주광역시, 전남대호남학연구원, 주식회사 에프에이모스트가 후원한 2023년 제13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 본선에 입상한 8곡의 음원은 12월 중 온라인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본선 영상 또한 오월창작가요제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기타 문의 및 안내 : (사)오월음악 사무국062-682-0518,https://cafe.daum.net/518music)
■ 첨부1. 본선 결과
수상 | 참가자(팀)명 | 참가곡명 |
대상 | 목화 | 출항 |
금상 | REDCLiNE | BLACK BIRD |
은상 | 집시유랑단 | 웃는 돌 |
동상 | 용연동 라이브 | 해 뜨는 퇴근길 |
장려상 | THE O | 너의 이름 |
장려상 | 김명식 | 벗이여 |
장려상 | 우주히피 | 지금을 살자 |
장려상 | 이서영 | 소리산 |
* 장려상은 참가팀명 가나다 순서
■ 첨부2. 제13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 본선 경연 심사위원 총평
● 참가자들 모두 주제에 맞춰 가사와 곡의 완성도가 높았다.
● 개성 있고 완성도 있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팀들이라 곡의 수준과 작품성이 매우 높았다.
● 순위를 매기기 어려울 만큼 모든 곡들이 훌륭하고 진솔성 있게 다가왔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노래들을 꾸준히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
● 오월창작가요제는 목적성이 분명하여 주제가 명확하고 오월정신과 시대 정신을 반영하는 국내에 필요한 가요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