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석 노동자상 수상자 선정이유서
1. 수상자
: 부산지역일반노동조합 부산합동양조 현장위원회 (위원장 : 이국석. 현장대표 : 송복남)
2. 노동조합 개요
- 업체 이름 : 부산합동양조, 부산의 대표 막걸리 ‘생탁’ 제조
* 장림공장과 연제공장이 있고 노동조합은 장림공장에만 설립됨
- 노조 설립 : 2014년 1월 부산지역일반노동조합에 가입
*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고용불안과 비인격적 노무관리 등에 저항
- 조합원 수 : 초기 45명 조합원으로 출발, 현재는 15명
3. 투쟁경과 및 현황
- 노조설립 후 단체협약 협상을 시작했으나 내용진척이 없는 가운데 사측이 노조파괴 획책, 이에 따라 지노위 조정절차를 거쳐 파업 돌입
- 파업 돌입 : 2014년 4월 29일
* 10월 22일 현재, 파업 177일째
- 현재 상황 : 파업 이후 사측의 회유와 탄압으로 30명이 탈퇴한 가운데 15명의 조합원들이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총파업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 투쟁과정에서 열악한 노동조건과 사측의 비인격적 노동자관리 실태는 물론 비위생적인 막걸리 생산 시설환경에다 수돗물을 320m 지하 천연암반수로 허위광고 하는 등 부산합동양조의 불법적이고 반사회적인 행태를 폭로해 지역사회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 사측은 조합원들에 대하여 손배소송과 업무방해 고소로 탄압을 가하고 있다.
* 현재는 ‘생탁’ 불매운동을 민주노총부산본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시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임금체불, 부당해고, 교섭해태,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25명의 생탁 사장들을 소환 조사할 것을 촉구하는 대 노동청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4. 이용석노동자상 선정 이유
-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끈질긴 투쟁 : 45명의 조합원이 시작한 파업투쟁이 30명의 탈퇴와 어용노조 결성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조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15명의 조합원들이 똘똘 뭉쳐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매일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생탁 조합원들은 민주노조를 사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산화해 가신 열사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노동자들이다.
- 지역연대에 열성적으로 앞장서는 조합원 : 조합원 대부분이 50대 이상의 고령임에도 자신들의 사업장 싸움만이 아니라 희망연대노조 등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적극 연대하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철도 의료 민영화 저지,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근기법 개악저지 등 민주노총이 진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대정부 투쟁에도 적극 앞장서 왔으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철거민 투쟁 등 사회적 연대투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생탁 조합원들은 온 몸과 마음으로 보다 어려운 처지의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자 하는 참된 민주노조운동의 주역들이다.
2014. 10.21
이용석노동자상 수상자 선정위원회
김태진
정의헌
양한웅
오민규
이남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