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운입니다.
5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에도 휴강 없이 진행하였던 노량진 수업을 종강하면서까지
사실은 이 직업에 대한 회의가 컸습니다.
그러나 다시 제자리를 찾아 가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강사 스스로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타격이 클 겁니다.
수강생들의 신뢰도 잃었을 것이고
학원과의 관계도 예전처럼 돈독하지 않을 테이고
그리고 끝없이 나름의 불의에 철저하게 패배했다는 좌절감..
그러나 다시 저의 자리를 찾아 가려고 합니다.
다시금 수강생들의 신뢰도 얻고 싶고
다시금 학원과의 관계도 회복하고 싶고
다시금 내가 최고!라는 자부심도 갖고 싶습니다.
....
그런 마음으로 오늘 오후 1~2월 강의 계획서 및 연간 일정을 제출했습니다.
먼저 간단히 공지할 것은 올해 1~4월의 국어교육론 강의 방식입니다.
매년 1~2월과 3~4월 강의를 진행하면서... 항상 두 강의의 차이를 만들고자 급급했고, 그 차이를 만들고자 가르치는 내용을 달리 한다든지, 그 수준을 달리 한다든지 해 보았으나... 항상 아쉬움만 남았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급급하다보니, 시간에 항상 허덕이고, 욕심은 많은데 말의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말의 속도를 이해의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그러나 보니 마음이 급급하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진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국교론 수업은 1~2월에는 화법교육, 3~4월에는 독서-작문교육으로 나누어 진행하려고 합니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쉬운 말로 깊이 있는 수업을 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올해 국어교육론 수업은 무료 강의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솔직히 무료 강의에 대한 생각은 오래 전부터 하였으나, 제 마음의 내적 갈등과 여러 외부 요인에 따른 외적 갈등에 의해 진행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새옹지마랄까요? 올해의 여러 일로 인해 내년에는 무료 수업의 명분이 생겼기에 이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수업은 '금'요일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일'요일 수업에 대한 호응과 평가가 좋았기에 일요일 수업에 대한 애착이 있었으나, 저의 생각이 아무리 옳다 하더라도 그 피해는 역설적으로 저를 믿어 준 샘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에 '금'요일로 수업 시간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새옹지마. 와신상담. 권토중래. 이 세마디만 마음에 새기고 수업에 임하겠습니다.
..
(참고로 문학 수업은 1~2월 고전문학, 3~4월 현대문학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저는 최고의 각 전공 전문가가 아니고,
강사로서의 필수 덕목인 강의력도 뛰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강사샘들이 부러워하는 젊음도 시간이 지나며 점점 빛을 잃을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를 알기에
더더욱 공부하고 더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게시되지는 않았으나 1~2월 일정 올려 드릴게요.. 참고해보시고.. 음... 면목 없지만 동료나 후배들에게 홍보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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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강 인강 모두 무료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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