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들이 유영철에 대한 분노를 또 한번 폭발시키고 있다.
MBC가 18일 방송한 ‘PD수첩-유영철보고서’에서 유영철이 잔인한 연쇄살인을 하면서 음악을 들었다는 내용이 나오자
다시 한번 유영철의 잔악성에 경악하며 분노하고 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여성들의 음부마저 훼손하며 잔인하게 사람들을 살해하는 순간에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는 내용의 영화 ‘1492, 콜럼버스’의 주제음악인 반젤리스의 ‘Conquest of Paradise'를 들었다는
내용을 내 보낸후 시청자들이 분노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청자들의 상당수는 유영철이 살인하는 순간에도 아무런 꺼림김 없이 음악을 들으며 살인할수 있는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배경음악 사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시청자 구현주씨는 MBC사이트에 남긴 글을 통해 “유영철사건을 TV로 보다가 배경으로 나오는
음악을 듣고 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승리의 기쁨을 표현하기에 알맞은 이 음악을 꼭 여기다 삽입했어야 되는지 이건 아무래도 아닌듯합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중 상당수가 유영철이 들었다는 음악에 대해 문의를 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죄책감이 없고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과장 또는 합리화하고 타인과 사회에 대한 비난을 일삼으며
공격적 행동을 하는 반사회적 성격장애 증후가 농후한 유영철이 자신의 살인행위를 승리로 파악하는 과정에서
반젤리스의 ‘Conquest of Paradise’를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범죄자로 인해 음악이 유명해진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1988년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며 교도소를 탈옥한뒤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했던 지강헌등이
경찰에게 팝송‘할리데이’테이프를 요구한뒤 그 노래를 들으며 권총1988년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며
교도소를 탈옥한뒤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했던 지강헌등이 경찰에게 팝송‘할리데이’테이프를 요구한뒤
그 노래를 들으며 권총자살을 해 한때 ‘할리데이’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닷컴 | 편집팀] "그에게서 광기가 느껴진다!"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된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 사건. 유영철 사건을 수사 지휘한 전직 검사의 후일담이 최근 전해지면서
유영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알려진 내용 가운데 유영철이 범행 후 시신을 훼손할 때 들은 것으로 알려진 노래가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터넷판에 따르면, 유영철은 시신을 훼손할 때 영화 '1492, 콜럼버스'의 주제음악인 'Conquest of Paradise'를 들었다고.
그리스의 작곡가 반젤리스가 만든 이 음악은
비장한 클래식 분위기의 노래로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의 느낌을 상상해 반영했다.
유영철은 범행 전에는 해부학 책을 구해 독학했으며,
시신 훼손 작업이 끝나면 시를 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음악을 틀어 놓고 시체를 훼손했다고 하니 광기가 느껴진다"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사진=대검찰청 '프로스' 홈페이지 화면 캡쳐 '살인마' 유영철 사건을 수사 지휘한 전직 검사가
후일담을 검찰 소식지에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유영철 사건의 주임검사였던 이건석 변호사(42)는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대한 추억(?)'이라는 제목의 글을 대검찰청 프로스(8월호)에 게재했다.
이 변호사는 "비오는 날 위와 같은 옷차림새의 유영철의 범행재연 장면을 지켜보고 있자니
괴기스러운 공포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며 "유영철의 눈은 생각보다 해맑고 한편으로는 고독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당시 유영철과의 첫 대면의 느낌을 전했다.
이어 "내가 경찰에게 어떤 상황에 관하여 질문하다가
그 소리에 신경이 곤두선 유영철과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다"며 "순간이지만 번득이는 느낌이었다.
범행재연에 방해가 되니 조용히 하라는 눈빛으로 받아 들여졌다" 소름 돋는 상황을 전했다.
이 변호사는 "나중에 유영철에게 나를 왜 쳐다보았느냐고 물어보니 검증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 가운데
경찰정복차림이 아닌 양복차림은 나 혼자라서 그냥 한번 쳐다보았을 뿐 별 뜻은 아니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 희대의 살인마로 2004년 구속돼 서울구치소 독거실에 수감 중이다.
'사형수 유영철' 어떻게 지내나 아침마다 머리 빗고 절제된 생활… 무협지 탐독도
"피해자의 인육을 먹었다", "잡히지 않았다면 100명까지 살해했을 것이다"라는 진술 등으로
인면수심(人面獸心)의 극치를 보여준 유영철은
이문동 살인사건을 제외한 2004년 20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이중 20명에 대한 살해 혐의로 2005년 6월 사형이 확정됨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외부인 접견도 거부한 채 독거실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
4일 서울구치소에 따르면 유영철은 운동도 하지 않고 외부인 접견도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매일 오전 6시에 어김없이 일어나 세수를 하고 머리를 빗고, 아침식사 후 설거지도 빼놓지 않는 등
비교적 절제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닥에 누워 빈둥거리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때때로 무협지 등을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