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카페를 운영하게 된 동기와 그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두서없이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이 카페 가입한 때가 벌써 7년이 다 되었네요.ㅎㅎ
저도 기억이 잘 안 나서 회원정보를 봤지 뭡니까?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10월에 가입했네요.
그 땐 30대 였는데...후...벌써 40대 중반에...ㅠ.ㅠ
2001년돈가 옥션을 통해서 제주도에서 바다 건너 날아온 에펨2와 잡다한 액세서리들을 받아서 필카 생활을 시작했지요.
거금 60만원이나 주고...ㅠ.ㅠ 가방에서 곰팡내가 스멀스멀 나는 놈을...ㅠ.ㅠ
그래도 정성스레 닦아서 그럭저럭 깨끗하게 만들어 쓰고 있었죠.ㅎㅎ
그러다가 좀 더 정확히 알고 찍고자 다음에서 카페를 뒤져보기 시작했어요.
여기가 에펨2로 검색한 카페 가운데 회원수가 가장 많더군요. 생각 할 것도 없이 바로 가입...
며칠...아니면 몇 달을 그냥저냥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당시에는 필터링이 잘 안 되던 시기라서 스팸성 게시물이 범람하던 시기였습니다.
아 글쎄 게시판에 회원글은 찾기 힘들고 스팸 게시물만 잔뜩 보이는데도 제 때에 관리가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쥔장에게 메세지를 보냈지요. 스팸 관리 좀 하시라고...정 바빠서 힘들면 내게 운영자 권한을 달라고...
최소한 게시물 관리라도 해야지 그나마 가끔씩이라도 찾는 회원님들이 카페를 버리진 않을 거라는 생각에...^^
그렇게 운영진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당시로 부터 약 2~3년 간은 적은 빈도였지만 쥔장과 다른 운영진과도 커뮤니케이션이
그럭저럭 잘(?) 되어 왔습니다.
게시물 관리가 되기 시작하니까 회원수도 빠른 속도로 늘더군요. 한 때 5천명이 넘었던 적도 있습니다.
5천명이 넘은 시점에 공지를 하고 유령회원들을 한 차례 정리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3~4년 전 쯤으로 기억은 되는데...ㅎㅎ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조촐하게 카페 내에서 에펨2 사진 컨테스트라는 제목으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많지 않은 회원들이 참여해 주셨고, 저는 사비를 털어 필름 등의 상품을 마련하겠다 했지요.
물론 당시 대전에서 사진 관련일을 하고 있던 쥔장과 다른 한 운영자도 상품을 지원하겠다 했구요.
아마 1등 상품이 필름 10통 정도 됐을 겁니다.ㅎㅎ 싸구려 수퍼리아 필름이지만...
사진이 출품되고 심사를 하고 최종적으로 순위를 지정하는 단계에 위 운영진 두 사람과 연락이 뚝!!!
참 난감하더군요. 여기까지 진행되어 온 이벤트를 취소하긴 참여한 회원들께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사전에 시상내역도 다 정해졌고, 자기네들이 어디까지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다 되어 있었던 상황에서...
뭐...어쩔 수 없이 제가 모든 시상품을 준비해서라도 마쳐야만 했습니다.
그 후로 두 운영진(쥔장과 운영자...웬지 친인척 내지는 동업 관계인 듯 한 느낌이었어요.)에게 일이 어려워지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문제 삼지 않을테니 운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도 했습니다.
초기에는 죄송하다며...열심히 하겠다는 회신도 받고 그랬습니다.
근데 이게 아니더란 말이죠.ㅎㅎ
수개월 운영해 오다 보니까 운영하는 사람이 저 밖에 없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운영자(쥔장 말고...쥔장은 내 능력에서는 언터쳐블이죠.^^) 회원정보를 확인해 보니...
컨테스트 때 후로 전혀 접속한 적이 없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가차없이 평회원으로 강등을 시켰지요.
그리고 다른 운영진을 제 측근(?^^)에서 뽑았습니다. 좀 삐리하긴 하지만요...ㅋㅋ
그 후에 한 차례 더 회원정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강퇴를 시켰지요.(맞나???-_-)
그리고 카페 넘기라고 한 차례, 두 차례 어느 정도 기간에 걸쳐 메세지를 보냈지만 묵묵부답...
접속 히스토리를 보면 가끔씩 들어와 보고 있는...ㅎㅎ 이건 참...시쳇말로 대!략!난!감!!!
당시에 몇몇 운영진과 열혈회원(?)들 간에는 카페를 새로 개설해서 옮기자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한 차례 설문도 했었던 것 같아요.
근데...뭐...여러 의견들(그다지 의견개진이 많진 않았지만...ㅎㅎ)을 보니까...
뭐 그리 활동성이 뛰어난 카페라고...쥔장 없이 운영진 만으로도 충분한 카페다...라는 의견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지금까지 근근히...제 목숨(운영자로서의)이 백척간두에 선...입장으로 운영해 왔던 겁니다.
뭐...저라고 그렇게 열심히 운영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 흔한 오프라인 모임 한 번 한 적이 없으니...ㅋ
뭐...국지적으로 모임을 한 적은 있습니다만...그냥 에펨2 사용자들의 정보창고 정도로 만족하며 운영해 왔습니다.
그게 편하기도 하구요.
최근에 농땡이 운영자 천지빛깔 이 친구가 카페를 많이 손보고 있더군요.
근데 뭔가 하고자 하는데 그게 권한 밖의 일인가 봅니다. 그게 뭔지는 삐까리 운영자가 설명할 것으로 믿고...
그리고 저도 별 미련이 생기지도 않구요.ㅎㅎ
카페를 옮기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카페 개설은 이미 되어 있구요.
현재 이 카페 회원들께는 어떻게 알릴까...가 고민스럽긴 합니다.
전체메일로 보내기도 그렇고...
아무튼 카페는 새로 개설했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저는 여기 머물러 있을 생각입니다.
옮기고자 하는 분들은 카페검색 하시면 충분히 찾아오실 수 있을 겁니다.^^
이상 두서 없이 말씀 드렸습니다.
첫댓글 저도 모르는 이야기가 있었네요! 회원이 몇천명이면 회원이 적은 편도 아닌데... 쯥! 저도 정보창고라 여겨 룰루랄라 했는데... 막상 카페 업데이트를 하다보니... 카페지기가 없는 곳에서 뭘 하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2004년도에 가입을 하고 운영진으로 있으면서 아직까지 한번도 카페지기와 연락도 쪽지도 못 받았습니다. 제가 보낸 쪽지에 대한 답변도 없었구요. 이제 저는 미련없습니다. 사진 정보야 어디가면 넘쳐날거고 회원님들의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는 능력도 없지만 지금보다는 나아야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카페개설했습니다. 실상 이곳의 회원 대부분은 유령입니다. 방문자수가 자주 오시는 분들의 중복수!
니콘좋아님께서 꾸준한 관리로 인해 지금까지 이어온 이 카페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내부사정이야 내부사정인데 저는 카메라 시작하면서 처음가입하고 활동한 곳이어서 고향을 떠나는 느낌이네요. 이제 처음가입때처럼 운영자가 아닌 회원으로서 남길바랄 뿐..... 아무래도 운영진이다보니 나몰라라 그만두기가 쉽지 않네요! 사실 카페한두개 더 가입하고 생활하시는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되기에 새로운 카페가 생겼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카페 이전에 있어 회원님들을 데리고 간다기보다 단지 이 카페의 현실성을 알려드리고 운영진에서 나오고자 함임돠(무작정 나오면 무책임)! 회원님들의 자유입니다!
그 동안 많은 수고와 애로가 계셨군요. 이곳을 방문해서 이 글을 읽는 회원이 몇이나 되나도 궁금하답니다. FM2가 조금 더 있으면 생산된지 30년이 됩니다. 오랫동안 갖고 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물림이나 필카에 관심이 있어서 새롭게 준비한 사람들도 많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이런 카페가 엄청 큰 도움이 됩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정보의 교환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쥔 없는 집 지켜주기 보다는 새집을 장만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어쨌거나 그 동안 많은 도움을 준 이 곳 카페의 터줏대감과 여러 회원님들께 고맙단 말씀 드립니다. 새집에서 뵙지요..
처음 FM2를 기종으로 선택하여 구세주를 만난 기분으로 가입하였던 것이 2006년 1월이었습니다. 저의 취미로서의 필카이력은 이 카페와 더불어 시작되어 유지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어서 아쉬운 마음 금할길 없군요.
그동안 너무 수고하셨어요.....^^ 얘기만 들어도 가슴이 찡하다는...ㅋ 저도 활동 뜸한 회원 중 하나고, 도움을 드리기는 커녕 정보만 얻어가는지라 부끄럽기도 하고....그러네요^^
부끄럽긴...ㅎㅎ 그리 말하면 내가 부끄럽지.^^
가슴이 뭉클하네요..수고많으셨네요..
저도 요즘 뜸하게 들어와서 소리없이 가곤 했는데... 제 인생의 첫 출사도 이 카페 회원님과 나갔었는데요ㅎ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말 없이 지켜봐 오기만 한 회원으로서 죄송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렇네요 ~~ 제가 2003년도에 처음 fm2사서 들어온 카페가 여기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멋진카페 지켜와 주신 니콘좋아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동안 수고많으셨어요..필카를 처음접한저에겐 이카페는 너무나큰힘이되었습니다^^
아~~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그동안 은근 스트레스도 많으셨겠어요!!!이제 툭툭 털어버리시고 ~~~새로운 곳에서 뵙겠군요!!
우선 회원으로서 무심한 점이 없지 않아있다는것에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저또한 FM2를 처음 대물림 받으면서 이곳을 알게되었고 이곳에서 얻은 정보로 여기저기 필카에대해 떠들고 다녀서 주위에서 필카에대해 물어오면 으스대기도(^^;)하였는데.. 이카페에 이러한 스토리가 있었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여러모로 도움받은 카페여서 참 고마웠지요. 옮기는 카페로 바로 옮겨가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카페에서 뵙겠습니다.
오랫만에 들어온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제가 fm2를 잘만질수있게 해준 이카페는 저에게도 소중한 카페에요 이카페와 이카페를 이끌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새로운 카페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뵈요^^
아, 정모도 한번 못나가봤는데 이렇게... 안타깝습니다
.....
애로 사항이 많으셨겠습니다. 그동안 애써 주신것에 감사합니다.
FM2하나 구해서 난감할 때 이 카페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무심한 회원 중 한명으로서 죄송한 생각이 듭니다.
하시는 모든일 (카페포함) 다 잘 되시길 바랍니다.
와... 정말 수고 많으셨네요..... 나름유령회원이었는데.. 감사하단 말씀을;;;
저런, 이런안타까운 상황이,,,저도 이 카페오면서 처음카페활동을 하게 됐는데..이런일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니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이자리가 더 발전했으면 하는 맘 뿐입니다. 근데 이전되어진 카페는 이름이 뭔가요?
그리로 옮기겠습니다.^^
사진에 빠졌을때 여기를 알게 되었고 종종 들렀었는데....지금은 저도 회사에 다니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사진을 접할기회가 많지 않네요..그러면서 여기도 뜸하고...
오랜만에 들어왔는데....그리고 콘테스트에서 상품도 받았었는데..암턴 수고하셨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