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장에서 몽테뉴는 죽음, 가난, 고통(육체적) 등에 대하여 몇 가지 사례들을 들어 현상을 설명하고 견해를 밝힌다.
'우리가 불행 또는 고통이라고 부르는 것이 그 자체로서 불행이나 고통이 아니고, 단지 우리 생각이
그 사물에 그런 성질을 부여한 것이라면 그것을 바꾸는 것도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또한 운수는 우리에게 이롭지도 해롭지도 않다고
말한다. 단지 우리에게 재료와 씨앗을 제공할 뿐이라고.
행복할 것이라고 여겨지는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그리고 그럴 때에만 믿음이 알맹이를 갖게 되고 현실이 된다고 강조한다
몽테뉴는 자신의 생각을 친근하고 쉽게 펼쳐 놓는다. 당장 뭘 해라고 독촉하지도 뭘 해야한다고 압박하지도 않는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는다. 읽다 보면 '그래 맞아, 그렇지' 하며 수채화처럼 마음에도 번져 온다.
첫댓글 글 잘 보았습니다. 너도 지금까지 글 주제 중 가장 와 닿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인간은 사물 자체가 아니라 사물에 대한 견해 때문에 번뇌에 빠진다"라는 말로 시작하여 죽음, 고통, 궁핍 등에 대해 우리 판단 능력에 따라 불행이 결정될 수 있다는 여러 이야기가 챙겨두고 음미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우리가 사물에 좋은 견해를 갖기 위해서는 온갖 형태로 다양하게 변하는 마음을 공부하고 탐구해 그것이 지닌 전능한 잠재력을 일깨워 위대하고 고매한 것을 가려낼 수 있는 위대하고 고매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추구하는 것들이 비슷한 것을 보며 하늘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에세 중에서 가장 분량이 많은 축에 드는 장인거 같습니다. 꽃이 예쁘네요. / 좋은 삶은 당신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 당신이 만족하는 삶이다. (고양이 철학 중에서)
읽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며 즐독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자기를 제어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키케로)
제어할 수 있고 제어해낸 이를 우리는 성인이라 부르지 않나, 평범한 사람에겐 도달하기 힘든 경지. 오늘을 사는데 집중하련다.
육체의 고통에 대해 좀 이겨내보리라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