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의 아버지 관계가 하나님과의 관계에까지 미치는 영향
치유사역을 하면서 계속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상처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아는 것보다 정말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치유하고 이기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런데 그 가장 효과적인 것이 바로 영적전쟁이다. 심리치료나 정신치료 쪽에서는 이것을 또 하나의 방어기제라고 말할지 모르겠으나 목회적으로나 영적으로 말하면 이것은 강력한 치유의 방법이다. 상처는 죄의 영향이고 그것을 이용해서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 세력이 있는 것이 분명한 만큼 마주 싸우는 것이 치유이기 때문이다.
상처의 원인제공자
상처의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권위의 인물(Authority Figure)이다. 왜냐면 상처는 우리와 권위의 인물과의 관계 속에서 생겨나며 그중에서도 아버지는 하나님 아버지를 대리하고 있는 것이며 그러므로 아버지의 상(Father Figure)이 깨어지거나 왜곡된 사람은 하나님의 이미지도 그렇게 깨어지고 왜곡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육신의 아버지는 인간이 처음 만나는 가장 강한 하나님을 대표하는 존재입니다. 아버지와 만나는 그 시기는 우리의 자아가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경험과 사건, 느낌은 우리의 성격 형성의 근본을 이루게 되고 이것은 우리가 평생 쓰고 다니는 마음의 안경이 된다.
1. 좋은 아버지
좋은 아버지의 자녀들은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 하나님을 아버지로 쉽게 느낄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독립된 성인으로 이 세상에 보낼 수도 있겠지만 인간이 인간을 통해 갓난아이의 상태로 태어나 가정에서 양육 받는 관계들을 만드셨다. 가정이라는 형태 속에서 인간은 아버지라는 개념과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의 개념을 배우게 되고 이 모든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사랑에 대해서 이해하게 된다.
2. 화를 잘 내는 아버지
언제 화를 낼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아버지 밑에서 자란 사람들은 자신도 화를 잘 내는 사람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하나님 아버지에 대해서 가지는 개념도 무엇인가를 잘못하기만 하면 때리기를 준비하고 계신 하나님 아버지로 상상하게 된다. 그러므로 마음 한구석은 언제나 벌벌 떨며 긴장하고 있는 상태이다. 잘하려고 열심히 하지만 그럴수록 더 실수가 많아져 자신도 용납 못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실수도 용납 못한다.
3. 알콜 중독에 빠진 아버지
이런 가정은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난 기분에 의해 가정 분위기가 좌우된다. 이런 자녀들에게 나타나는 보편적인 결과는 정서적 미성숙이다. 아이들의 자신의 감정이 존중되지 못하므로 자기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지 않고 항상 다른 사람의 기분에 맞추어 일을 결정하고 자신의 의견은 없다.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하나님 앞에 나타내려고 시도조차 않고 자신의 아버지처럼 하나님도 자기 같은 사람의 기분 따위는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4. 나에게 해를 끼친 아버지
세상 죄악이 관영해 감에 따라 무서운 죄악은 가정에서 아버지가 자녀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이다. 성 폭력에서 시작하여 온갖 행할 수 없는 죄악을 자녀에게 행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자녀들이 마음에 받은 상처는 너무도 치명적이다. 어떤 훈련이나 정신수양으로도 이런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 사랑은 이 모든 것을 치유할 능력이 있음을 우리는 확신한다. 우리 위해 목숨까지 내어주시고 우리를 돌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5.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아버지
모든 게 자기 중심, 이런 아버지들은 주위에 있는 것들을 자신의 삶의 수단으로 생각한다. 자녀들에게까지 이제 내가 너를 낳았으니 너희는 나를 하늘처럼 받들고 은혜를 갚으면서 살라는 것이다. 이런 자녀들을 보면 하나님 아버지에 대해서도 아주 부정적 생각으로 잡혀있다. 우리를 향한 계획과 주권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도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하나님으로 생각하며 잘못된 신앙관으로 영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산다.
6. 나를 버린 아버지
아버지가 자식을 버릴 수 있을까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이런 일들이 너무 많다. 현재 고아원 시설에 수용된 고아의 70% 이상이 부모가 생존해 있는데도 버려진 아이들이다. 버림을 받았다는 느낌을 가진 아이들은 자신을 죄에 쉽게 내어준다. 부모가 나를 버렸는데도 나도 나를 버리지 못할 것이 없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자포자기하는 것이다.
7. 무지, 무능, 무책임한 아버지
이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아버지를 통해 자신이 경험한 아픔들이 오히려 자신의 삶을 아버지와 같이 살지 않겠다는 의식에 사로잡혀 일중독이나 목표 지향적 삶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무능하게 보이지 않게 하기위해 인간관계 중심보다 능력중심으로 살면서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 파괴는 물론이고 스스로의 외로움과 고독의 동굴을 만들어 갈수도 있다.
현실에서 우리기 가져야 할 진리의 사고
부모를 바르게 판단하는 것은 부모를 배반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회복을 시키기 위한 바른 진단을 내리는 필수적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부모를 사랑한다는 것은 죄악을 용서하는 것이지 은폐하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판단을 통해 나 자신을 바르게 알고 치유키 위함인 것이다.
실제적 문제해결
1) 나와 부모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음으로 인해 하나님을 경험해가기 어렵다는 것을 받아들이라.
2) 내 안에 있는 하나님께 대한 숨겨진 인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그런 인상을 갖게 되었는지 하나님께 여쭈라. 깨닫게 되면 그것을 놓치지 말고 붙잡고 하나님께 말씀드려야 한다.
3) 부모에게 받은 상처와 아픔들이 있다면 부모를 용서하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라 세상에 계시지 않은 부모라도 용서하고 사랑을 고백하라.
4) 조상들로부터 온 굴레들에 대해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끊어서 더 이상 나의 자녀들에게 유전시키지 않도록 기도하라. 예수의 이름은 창조와 기적을 일으키신다.
나가는 말
치유의 현장에서 반복되어지는 것은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가 한 인격이 살아가는데 치명적으로 나쁜 영향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겪는 일이다. 지금도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특히 성품이나 인간관계에 왜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되풀이 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아픈 문제를 갖고 치유받기를 사모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길을 열어주실 것이다.(현장사역과 치유사역 자료를 참고로 작성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