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천국과 지옥.
날이 갈수록 천국에 들어오는 이는 없고 그런 시간이 41년이나 흘렀다.
그러던 중 선행지수가 98점 이상인 김옥순이 천국에 들어온다.
하지만 김옥순의 얼굴에서 행복의 그림을 찾기란 좀처럼 쉽지가 않다.
김옥순은 신에게 20년 전에 죽은 자신의 아들 행방을 묻고 자신의 아들이 지옥에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 사실을 안 김옥순은 아들의 죄는 자신의 탓이라며 한사코 천국행을 거부하나 신은 김옥순을 천국행으로 보낸다.
천국으로 가는 김옥순의 뒷모습에선 설레임도 기쁨도 아닌 깊은 슬픔의 모습과 탄식으로 가득하다.
20년 전 군 전역 후 집으로 돌아 온 정기철은 어머니 김옥순을 멸시하는 친구 태식과 마을 사람 2명을 순간적인 감정을 참지 못하고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결국 살인죄로 사형이 집행되는데. . 사형 집행 전 정기철은 자신의 얼굴을 그린 종이 쪽지를 엄마에게 전달하며 아들 생각이 나면 이 그림을 보라며 김옥순에게 주고 마지막으로 엄마를 부르며 사형이 집행된다.
그 아들 얼굴이 어떻게 잊혀질까? 어떤 어머니가 아들의 얼굴을 잊어버릴까? 평생 가슴으로 묻었던 아들이 있는 지옥에 그 누가 가지 않을까?
김옥순은 천국 환영 잔치 중 천국 영혼과 이야기를 나누다 지옥순례라는 연례행사가 있다는 걸 알고 정기철을 만나기 위해 지옥순례에 나서는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