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기분좋은 날이었다.
오늘이 선생님 생일이라고 학생들에게는 애기를 안하려고 했다.
공부하는데 신경쓰이게 하고 싶지도 않았고
평소와 다를게 없고 새벽에 일어나서 새벽1시까지 학생지도를 해야 하기에
보통의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근데 아침식사로 미역국이 나온걸
한 학생이 눈치채고 학생들 전부가 편지한장씩 써서 주었다.
평소와 다르지 않은 하루를 학생들과 보내고 나서
밤에 퇴근하고 침대에 누워서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읽었다.
오랜만에 받아보는 손글씨라 적응이 안되었지만
너무나도 감동적이었고
정말 학생들이 선생님을 믿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한 학생의 편지글에는 시험보러 갈 때까지 선생님이 학생과 전명구(전치사+명사)처럼 항상 앞에서 우리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는 편지글에 웃음도 나오지만 내가 끝까지 이 학생들을 위해 아프지도 힘들어도 힘든 티 안내고
더 열심히 지도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다.
감사하다 애들아..
난 항상 여기에 있을 거고 너희들 대학보내는게 선생님의 사명이란다.
지금 너희들의 영어실력만 볼 때 형편없어 보일 지라도
노력으로 안되는게 없다는 것을 우리 꼭 보여주자.
사랑한다 제자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