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행정수반 방한 연설(11월 27일)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님, 그리고 귀빈, 신사숙녀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한국어인데 더 배우고 싶습니다. 한 회장님은 바로 3주전 북경 APEC 비즈니스 정상모임에서 만나 더욱 반갑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불과 3주 전 APEC 총회에서 만나고 어제 청와대에서 다시 만나 영광입니다.
제가 홍콩행정수반에 취임(2012.7월)한 후 한국 방문은 처음입니다. 서울에서 K-pop, K-drama, K-video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쁩니다. 한국의 탁월함 (Korean cool)을 배우는 것이 이번 방한 목적입니다. 이것은 홍콩 뿐 아니라, 전 세계, 특별히 젊은 세대들의 선망이기도 합니다.
최근 홍콩경제
한국의 문화와 기술을 발전 속도를 이해하고 한국-홍콩과 비즈니스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 방한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홍콩의 최근 경제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3/4분기 홍콩실질 경제성장율은 2.7%로 2분기 1.8%보다 증가하였습니다. 2분기에는 2.2% 예상하였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홍콩의 경제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무엇보다 홍콩은 아시아의 경제성장 -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의 흐름을 타는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세계 전체 경제성장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홍콩 - 국제금융센터
금융서비스업은 홍콩의 가장 큰 장점과 혜택을 누리는 업종의 하나입니다. 세계금융센터일 뿐 아니라, 중국의 금융과 국제금융화의 수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홍콩은 중국본토 기업과 중국으로 진출하는 해외 기업을 위한 중요한 금융서비스 제공자입니다.
어제 박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홍콩경제의 축으로서 금융 및 법률서비스에 관한 질문에 답변을 드린바 있습니다. 홍콩은 중국본토의 금융개혁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고 국제 전문지식과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최근 금융 발전
홍콩과 중국의 경제통합은 해외 금융파트너를 공유하므로 이것은 홍콩에 중요한 기회입니다. 가장 최근 한 예가 후강통 (Shanghai-Hong Kong Stock Connect)으로 홍콩과 상해의 주식 교차매매 입니다. 바로 지난 주 시행된 후강통을 통하여 홍콩과 해외의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중국 A-share에 투자할 수 있고 중국 투자자들도 직접 홍콩 주식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홍콩은행들은 규정을 개정하여 홍콩인의 중국위엔화 일일 거래한도를 증액했습니다. 이것은 홍콩거주자들이 후강통과 위엔화 거래에 직접 참여하고 위엔화 거래 한도도 증액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입니다.
후강통 제도는 주식시장의 투자자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중국의 자본계정의 점진적인 확대와 국제투자자가 직접 위엔화로 투자하는 기회를 확대함으로 위엔화의 국제화를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국제금융센터로서의 홍콩의 위상을 강화시키는 것이며 홍콩에서 위엔화 비즈니스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게 될 것입니다.
홍콩에서 위엔화 비즈니스는 10년 전에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이것은 홍콩과 중국이 상호 이익을 위하여 협력하는 가장 활발한 사례하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1국 2체제에서가능한 성공의 한 사례입니다. 1국 2체제하에서 홍콩은 자체 홍콩달러라는 자체 통화를 가지고 있고 홍콩달러의 위엔화의 환전 규모는 더욱 활발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역외 위엔화 비즈니스는 중국과 세계를 이어주는 “Super-connector” 로서의 홍콩의 독특한 위상을 강화시켰습니다.
9월말 현재, 홍콩은행들은 1조 1천억 위엔화 (한화 약 195조원)를 예금과 유가증권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9개월 동안 위엔화 거래 결제금액은 4조 5천억 위엔화에 달했습니다. 2007년부터 지난 달까지 460건의 위엔화 표시 회사채가 홍콩에서 발행되었고 잔고가 3,600억 위엔화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수치들이 실제적 성과를 보여줍니다. 위엔화 국제화는 초기 단계이므로 더욱 발전하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홍콩간의 비즈니스 관계
한-홍 간 관계에서도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통상 규모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한국과 홍콩은 오랫동안 강한 유대를 유지해 왔습니다. 2009년부터 지난 해 까지 한-홍간 쌍방 교역규모는 연 11% 증가하였으며, 지난 해 쌍방 교역규모는 287억 달러로 상호 6대 교역파트너입니다. 금년 9개월 쌍방교역 규모는 226억 달러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홍콩은 중국이란 거대한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수출업체들에 관문 역할을 합니다. 2013년 205억달러의 한국 제품이 홍콩을 통해 중국에 우회 수출되었습니다. 매년 홍콩은 중국으로부터 4천만명이 홍콩을 방문하는데 대부분 구매력이 강한 관광객으로 쇼핑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사든지 본토 구매자들에게 한국 제품의 선전자 역할을 합니다. “홍콩에서 잘 팔리는 것은 중국 본토에서도 잘 팔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홍콩에 샘플을 보내거나 물건을 팔면 그 댓가가 충분이 돌아온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홍콩은 작지만 흔히 말하는대로 맷집이 큽니다. 미국 헤리티지 재단과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0년 홍콩은 세계에서 자유경제지수가 1위라고 발표했습니다. 국제거래를 하는 회사들은 홍콩의 정보와 자본의 자유로운 소통을 의존합니다. 그들은 홍콩의 인프라와 서비스 경험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것이 7,500여개의 외국기업들이 홍콩에서 영업을 하는 이유입니다. 그 기업들 중 절반은 홍콩에 지역본부나 지역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홍콩 한국상공인들도 홍콩의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140여 대기업들이 홍콩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삼성, LG, 산업은행, 외환은행, 대한항공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이 가전 및 통신제품, 음식품, 패션, 악세사리 모두 홍콩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물류, 해운 등 많은 한국 서비스 기업들도 활발합니다. 많은 한국 중소기업들도 활발하며, 특별히 수출입업, IT 분야에서는 괄목할만 합니다. 홍콩에 진출한 다른 비즈니스도 그렇다고 믿습니다.
중국-한국 교역과 비즈니스 촉진 창구 홍콩
최근 글로벌 침체는 아시아가 미래 세계 성장 엔진으로서의 중요한 지역임을 부각시켜 줍니다. 우리가 아시아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지역 경제협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협력은 신뢰를 증진하고 자원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시장을 확대하고 규모의 경제를 확대시킵니다.
아시아의 중심에 자리 잡은 홍콩은 교역과 투자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경제발전을 촉진하는데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었습니다. 우리의 목표 또한 방대한 중국 본토 시장과 해외로 진출을 원하는 중국 투자가들의 교두보로 지역적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홍콩의 효율적인 법치주의, 낮고 단순한 세제, 자본과 아이디어의 상호 교류 등 기업친화적 환경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 소득세율은 ·최고 15%이며, 법인세 최고 세율은 16.5%입니다. 상속세, 자본거래세, 부가세, 영업세가 없습니다. 이런 기초적인 강점 때문에 홍콩에는 해외에 직접투자하는 기업이 많으며, 또한 해외에서 홍콩에 직접투자 (FDI) 하는 기업도 많습니다. 작년 홍콩은 세계의 4대 직접투자 유치지역이었고 아시아에서는 중국 다름으로 2위였습니다.
중국 본토에 대한 지리적 관문으로서 홍콩은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콩은 우리의 경험을 한국 투자자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홍콩은 중국 본토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투자를 더욱 확대하거나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중국에 투자를 도울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홍콩은 서로를 연결시키는 Super-connector입니다.
그 한 사례로, 한국 기업들이 중국과 홍콩간에 체결한 무관세 협정 (CEPA, 중국-홍콩 간의 FTA)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03년 체결되었으며, 중국과 홍콩간의 제품이나 서비스 부문에서 교역장벽을 낮추고 궁극적으로는 완전히 철폐시키기 위한 목적입니다. 내년 말까지 모든 서비스 산업이 완전 자유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CEPA는 400개 이상의 조치를 포함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서비스 분야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CEPA는 국적에 관계없이 홍콩에 설립된 외국회사들에게도 적용되므로 홍콩에서 생산된 제품이나 중국에 진출하는데 서비스 업체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맺는 말
한덕수 회장님, 귀빈 및 신사숙녀 여러분, 홍콩 시장은 장벽이 없습니다. 홍콩인들은 개방적이고 외국인에 대해 우호적입니다. 우리는 한국을 비롯한 해외 파트너들과 홍콩의 시장과 기회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홍콩과 한국이 더욱 유대가 강화되리라고 믿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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