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속에서 괴로워하는 역사
역사 만들기의 국제화 표준이
대서양에서 미국으로,
지금은 의지만 있다면 모두에게로 이동하고 있다.
우리 한국은 어떠한가?
남들은 '밖으로의 역사'에 초조해 하는데,
정치 때문에 '안으로의 역사'조차 안팎으로 매몰돼 있다.
정치에 소요된 비용이 너무 컸다.
잘못을 알고 때려 부수는 데는 돈이 더욱 필요하다.
'정치권력이 부패할 수밖에 없다'던
바로 그 사람이 이런 말도 했다.
역사를 쓰는 자들도 종종 자기 이론을 증거하기 위해
역사를 다시 만드는 습관이 있는데,
이는 치유하기도 용서받기도 어렵다고.
역사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역사 쓰기는 진정 위대한 사람들만이 가능하다.
세계 곳곳에서
역사 쓰기에 참여하고 있는 정치가들에게 충고한다면,
제발
"쓰지 말라!”
과거 역사에 대해 '성찰'하라고 한다면,
미래의 역사는 '구성'해 내라고 하고 싶다.
우리의 만들기에 따라 미래상은 달라진다.
결정론적 역사가들조차
미래의 구성물을 유보하고 있다.
정치도 더 이상
'가능성의 기술'에서
'예술적 분배'로 상승해야 한다.
세계의 역사가
세계의 진정한 '법정'이 되어,
정치도 심판할 수 있음을 기대하며.
(자료출처:전북대 송기도교수 칼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