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장 마음의 원점 (2)
1. 신의(神意)의 연(緣)
이 현상계는, 물질적인 연(緣)에 의해서,
모든 현상이 일어나는 수행장이다.
더욱이 물질은,
외력(外力)이라는 연(緣)에 의해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으로 변화하여,
한순간이라도 ‘지금이라는 시간’을 보존하지 못한다.
현상계는 그런 세계이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는 에너지라고 말한다.
생물은 의식과 동거하고 있다.
의식에너지의 세계는,
물질에너지의 차원보다도 정묘한 차원이며,
이를 의식계라고도 한다,
일체의 만물만생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지배하고 있는 세계이다.
즉, 그 세계를 바로 실재계(實在界)라고도 한다.
우리는 이 비물질적인 실재계에서,
양친으로 되어줄 육체주의 제공자와의 연(緣)이 약속되어,
이 지상계에서, 그 약속, 목적을 수행한다.
따라서 이 지상계, 현상계에 태어나는 것도,
환경과 부모를 선택하는 것도,
모두가 다 자기가 실재계에서 사전에 계획한 일들이다.
이 현상계에 적응한 육체주(肉體舟)를 타고,
지상으로 나오는 것은 고락의 인생항로를 통한 수행이 목적이다.
맹목(盲目)으로 더듬어 가는 인생ㅡ
이 인생에서, 보다 넉넉한 마음을 만듬과 동시에,
새로운 학습을 하는 것이 목적의 하나이다.
동시에 인류의 대조화에 의한 유토피아의 건설,
그것이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게 부과된 사명이기도 하다,
우리의 육체주의 선장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의식이며, 혼이다.
의식의 중심이 ‘마음’이며 이 마음이 실재의 세계로 통하고 있다.
인간은 실재계,
곧 천상계로부터 태어날 때에는,
누구나 모두, 둥글고 넓고 풍부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신의 자녀로서 착한 자들이었다.
그런 것이 태어난 환경이나 관습, 교육이나 사상,
그리고 친구의 영향등 오관(五官)에 작용하는 일체의 것에 의해 성격이 변하고 만다,
우리의 의식은, 태어날 때에는 100% 잠재되어 있다.
그것이 성장함에 따라 표면으로 나온다.
그래서 마음속에는 ‘본능’이 싹트고,
오관(五官)을 통하여 ‘상념(想念)’에 전달되며
‘지성’이 발달하고 ‘감정’의 표현으로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스스로의 ‘의사(意思)’가 뚜렷해지고,
자기의 입장을 표현할 수 있도록 되어 간다.
그러나 표면의식이 포화상태가 되어도,
10%정도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맹목적인 인생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인간을, 실재계에 살고 있는 수호령이나 지도령들이,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그래서 항상 집착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둥근 마음을 가지고 괴로움의 씨를 뿌리지 않고,
중도를 마음의 척도(尺)로 삼아,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수호령이나 지도령들이,
직접, 영감적인 현상으로 지도하여,
평화로운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것이다.
반대로 자기만을 생각하고, 욕망대로, 도덕심도 없이,
감정을 노출시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두운 상념에 싸여, 지옥령에 지배되므로,
항상 마음에 평화가 없다.
불평불만으로 인생을 보내고,
넉넉함이나 원만함을 잃고, 마음에 큰 왜곡을 만들어내고 만다.
그렇더라도 우리의 마음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이 신의 자식으로서의 “증명”이고 현증(現證)이다.
실재계나 지옥계,
곧 저 세상의 영위기(靈圍氣)는,
파동이 미세하고, 또한 조화되어 갈수록 더욱 정묘해져 간다.
이에 비하여 현상계의 파동은,
고체적(固體的)이고 불안정하며, 약하다.
그 때문에, 현상계에서는,
원인과 결과의 윤회가 느리고, 올바른 판단이 어렵게 되는 것이다.
내재되어 있는 90%의 의식은,
전생윤회의 일체를 기억하고 있으나,
좀처럼 생각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부조화한 상념의 두꺼운 구름에 뒤덮여서,
통신이 차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현상계는, 선과 악이 뒤섞이어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구별하기가 어렵다.
그것을 구별하는 것이 가능한 것은,
정법을 공부해서, 생활 속에 살려나가는 길 이외에는 없다.
저 세상에서는, 선과 악이 영위기에 따라서,
확실하게 단계가 정해져 있다.
그것은 마음의 넓이가 모든 것을 정해 버리기 때문이다.
컵 속에 재를 조금 넣어서, 물을 부어 보자.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맑은 물은 위로 올라가고, 흐린 물은 밑바닥으로 가라앉는다.
이와 같이 저 세상의 구조도,
그 사람의 마음과 행위가,
정법에 맞는 생활을 하였나, 아니 하였나로,
빛의 양이 달라서, 단계가 정해져 버리는 것이다.
인간의 지혜에 의해서, 그 위치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또 신의 뜻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육체주(肉體舟)의 선장인,
마음의 천국의 지배자.
즉 자기 자신의 마음이 결정하는 것이다.
지옥행도, 극락행도,
자신의 선한 마음이, 인생의 일체를 재판하는 것이다.
(주; 부연 설명-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환한 곳으로 가면 눈이 부셔서 괴롭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더 밝은 세계로 올라가면,
눈이 덜 열린 사람은 괴로워서 살 수 없답니다.
바로 천국에서 말이죠...
스스로 자기에게 맞는 밝기의 세계로 자기 발로 내려가는 것이지요..
임마누엘 스웨덴 보르그의 ' 나는 영계를 보고 왔다'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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