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젊던 시절 블레셋 사람들과 전쟁을 할때 블레셋 사람들은
베들레헴 성문쪽에서, 다윗의 군대는 산성에서 진을 치고 전쟁을
하던중 다윗은 심히 목이 말랐다.
삼하 23장 15절 다윗이 소원하여 이르되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누가 내게 마시게 할까 하매"..
그때 다윗의 심복인 세 장수(요밥.엘르아살.삼마)가 목숨을 걸고
적의 진중에 돌파해 나가서 우물 물을 길어다 다윗에게 바쳤을때
다윗은 목이 심히 갈하였으나 그 물을 감히 마시지 못하고 여호와께
부어 드리며 이는 물이 아니요 목숨걸고 물을 떠온 저들의 피가
아니니이까 하였다.
그러면 이러한 내용을 성경에 기록하여 오고 오는 세대의 사람들이
알도록 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를 헤아려야 할 것이다.
성도들이 세상에 나가서 돈을 벌고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은 어쩌면
적진을 헤치고 우물 물을 길으려 갔던 장수들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삶의 모든 영역(학업,취업,자녀교육 등등)에 있어 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성도들이 경제 활동을 한다는 것은 총
소리만 나지 않았을 뿐 전쟁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공중의 권세잡은 사탄이 강력하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불법이
판을치고 있는 이 세상에서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경제
활동을 하여 소득을 얻기까지 얼마나 힘들고 쓰라린 과정을 거치며
또한 소중한 것들을 지불 하여야만 가능한가!
성도들의 벌어들인 소득 안에는 그의 땀과 한숨 그리고 몸부림과
함께 생명의 일부분이 시간에 녹아서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가끔 심심찮게 성직자의 사치스런 생활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성직자들은 성도들이 힘겹게 얻은 소득을 하나님께 바친 헌금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일생을 소진해가며 힘겹게 벌어들인
소득으로 바친 헌금에는 그 성도의 아픔과 눈물과 생명의 일부분이
그대로 녹아 있다는 것을 알고 성직자들은 지극히 검소하며 또한
성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적어도 성직자들이라면 그 마음속에 세상을 품고 살아야 할 것이다
이 세상은 아직도 가난하여 입에 풀칠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몸이 아파도 돈 몇푼이 없어서 필요한 약도 치료도 받지
못한체 점점 병이 깊어가고 또 죽어가는 이들이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가.
성령께서 함께 계시는 하나님의 참된 일꾼이라면 자기가 섬기는
교회의 경제사정이 넉넉하다 할지라도 그 불쌍한 이들이 마음에 걸리고
또 그 물질을 바친 성도들의 피땀과 한숨과 함께 생명의 일부분이 진하게
녹아있는 헌금을 자신을 위하여 도에 지나칠 정도의 사례금을 받아서
꿀꺽 삼키는 일은 차마 못할 것이다.
다윗이 심각한 갈증이 있었으나 차마 그 물을 마시지 못하고 물을 떠온
사람들의 피라고 여겨 하나님께 부어드린 것처럼...
?
첫댓글 다윗의 인간 됨됨이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인것을 알아보는 대목 입니다.
아무튼 저는 천국에서 제가 사랑하는
주님 다음으로 꼭 보고 싶은 두사람이 있다면
다윗과 베드로 입니다.
저는 구약의 아담과 신약의
바울을요?
아담을 만나면 이렇게 묻고 싶지요
하와 할머니가 선악과를 먼저먹고 할배에게 주실때
어떤 마음으로. 선악과를. 드셨는지를요...
좀 잔인할지 모르지만 그 대답속에는 많은 비밀이. 있을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