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펼쳐든순간
하이얀 설경위에 나무두그루와 하이얀 눈위에 새겨진 두갈래로 난 발자욱으로 새겨진 길.....
이 사진 한장위에 새겨진 글.....
'나의 죄를 용서해 주기를
잊어주기를....
그러나 나도 다 잊을 만큼
깨끗이는 말고."
이것으로 이책은 모든것을 말하고 있었다.
문명에 대척되는 위치에 서있는 자연...
그것은 인간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사진이었다.
그의 프레임속에는 흙과 나무,
길과 그림자만이 흑과 백으로 절여져 있었다.
바람과 하늘에 펼쳐진구름,
밭고랑과 길게 드리워진 가늘고 구불구불한 길위에 얹힌흔적들,
가득쌓인 눈에 묻힌 나무들이 드리운 그림자....
이것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사진이었다.....
흑과 백으로만으로 표현된 그의 시선과 독백과 느낌을 사진에서 볼수 있었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각종 국내 영화제를 통해 우리 관객들에게 널리 소개.
1987년 <내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시작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음
그의 작품은 특별한 세팅이나 화려한 특수효과가 베제된 다큐멘타리적이며
미니멀한 이야기방식을 통해 인간과 자연을 끌어앉는 따뜻한 휴머니즘을 전달하는 특징.
영화뿐만 아니라 사진작업과 글쓰기를 통해 왕성한 활동중.
저서- 이란북부 3부작
체리향기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텐
첫댓글 우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