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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정통 국선도법 3차(2018년11월) 운기 심화과정 후기
정통 국선도법 3차 운기심화과정 2018년 11월17일 (토)~ 2018년 11월 18일 (일) 1박 2일 교육에 참여하고 후기를 올립니다.
좋은 성과가 있었던 이번 교육을 얘기하기 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 정각도 수련과정, 2차 운기심화교육, 교육후 2달간의 변화, 3차 운기심화교육 순으로 쓰려고 합니다.
1. 입도부터 사범이 되기까지
▶입도동기
많은 분들처럼 저는 몸이 아파 국선도를 하게 됐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시작된 두통은 고등학교를 들어가서는 학교를 제대로 다닐 수 없는 지경이 되어 학교를 휴학하기도 했고, 병원에 취직해 간호사생활을 하던 시기에는, 밤 근무를 하던 날 두통이 심해 진통제를 4알까지 먹고, 아침이 되어서는 심장의 벌렁거림이 멈추질 않아 '아! 이러다가는 죽겠다싶어' 병원을 그만두고 국선도에 입문했습니다.
▶중기단법
2007년 6월 도장에 간 첫날부터 익숙하고 편안한 내 집에 온 듯 낯설지 않고, 대금소리는 더욱 마음을 가라앉게 했습니다. 두통이 금방 낫지는 않았지만, 원장님의 정확한 동작지도로 몸의 균형을 잡아가면서 빈도수는 줄어들어 먹는 진통제의 양이 차츰 줄어갔습니다. 두통이 올까봐 불안해하던 마음이 사라지니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생기고, 조금씩 활기를 찾았습니다.
▶건곤단법
1) 국선도 수련의 방향 전환
중기단법을 마칠 때까지는 동작위주의 수련을 해왔으나 건곤단법 수련 즈음에는 호흡과 의념을 중시하는 수련법으로 전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래 수련하신 선배 사범님은 '심기혈정'의 원리로 마음이 가는 곳에 기운이 가는 것이니, 단법도를 그리며 운기위주로 해야 된다고 말씀해주셨고, "임독유통은 성심껏 꾸준히 수련하면 누구나 되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셔서 그러는 줄 알고 희망을 가지고 수련해왔습니다. 도종사님의 “동작보다 호흡이 중요하고, 호흡보다 의념(운기)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국선도강해」 책을 교과서 삼아 입문호흡 단법도부터 해당 단법도 설명을 매일매일 읽으면서 단계별로 수련해 왔습니다.
2) 건곤단법의 수련
단법도를 그리며 운기중심으로 수련 해왔습니다. 이렇게 수련해보니 단전에 미지근한 열기를 느낄 정도로 기운이 모여서 원활한 행공자세를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호흡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수련하는 자체가 즐거워졌습니다. 그리하여 하루 종일 수련을 하게 되었으며, 집은 잠만 자는 곳이요, 생활은 주로 도장에서 하며 지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도장을 상시 오픈시스템으로 운영하시어 수련생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원기단법
원기단법 10번을 하는 중에 갑상선암에 걸린걸 알게 되어 수술을 하게 됐습니다.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을 대체하는 약을 먹는 과정에 몸은 퉁퉁 붓고, 무기력증에 빠지면서, 갑상성호르몬 항진과 저하가 널뛰기 하듯 반복되어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원장님의 지도로 1년이 지난후 평범한 사람의 체력으로 회복되어 원기단법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느라 6년을 채워 원기단법을 마쳤고, 수련 시작한지 11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사범이 됐습니다. 원장님의 지도에 건강한 모습으로 거듭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특히 원장님은 외공과 행공의 바른자세를 잘 지도하시어 정체 조신에 크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원기를 하는 중에는 단전에 따뜻함이 느껴져, 임독유통 12,14경 유통, 365혈 유통을 행공동작에 맞춰 의념으로 운기하면서 했습니다. 아주 뜨거운 기운은 아니었지만, 임독을 돌리면 협척관을 지날때는 통증이 느껴지곤 했지만 나중에는 술술 지나갔습니다.
2016년 12월에는 운기동영상교육에 참여해 법사님을 처음 만나 뵈었고, 맨 앞 법사님 바로 앞자리에서 교육을 받아서인지, 집에 가서 자는데(자기전에 임독을 돌리다 잠이 듬) 서너 시간 자고 눈이 떠졌는데 임독자리로 은빛물결이 흐르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정말 기운이 가는 구나' 를 알게 되니 '임독을 돌리는 것이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이 아닌, 실제로 되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던 두통도 거의 사라진 듯 싶고 마냥 행복한 날들이 지속될 것 같았는데, 몸의 예민함이 시작되어 허리 아픈 사람, 가슴이 쥐어짜듯 아픈 사람, 냉기가 있는 사람이 다 느껴지고, 특히 두통이 있는 사람은 더 섬세하게 느껴져 내 두통으로 넘어가 약을 먹어야 되고, 심하면 편두통으로 넘어가 응급실을 가야만 해결이 됐습니다. 이제 와서 그만 둘 수도 없는지라 더 열심히 하면 좀 더 살만 해지고 극복이 되겠다싶어, 열심히 수련했더니 원기가 끝나갈 즈음 단전에 뜨거움이 느껴졌습니다.
2박 3일의 사범교육과정을 마치고 집에 와서 새벽에 좌사 하는데 검정색구슬이 임독맥을 돌고 내려왔고 그 뒤 그 자리에 훈훈함이 오래갔습니다. 그러나 여러 일들을 겪으며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더니 단전의 뜨거움 마져 서서히 사라져, 심기일전해서 다시 해야겠다싶어 운기심화수련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2. 제2차 운기심화교육 〔2018.09.08(토) ~ 09.09(일)〕 참가 후기
정통 국선도법 2차 운기심화과정(운기 심화 2018년 2차 워크샵 )을 2018.09.08(토) ~ 09.09(일) 1박2일 동안 특별과정인 1:1대면수련 과정에 참가하여, 크게 도움을 받고 보람을 느껴 깊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미력하나마 후기를 이렇게 올립니다.
뜨겁게 내리쬐던 햇살이 선선함으로 바뀐 가을날, 운기 심화교육을 다녀왔습니다.
올해 5월에 사범이 된 저는, 개인적인 일로 마음에 부대낌과 힘듬이 있어 일주일가까이 수련을 하지 못한 채(내기가 완전히 소진된 상태로) 그저 새롭게 시작해보고자 천선원으로 향했습니다.
교육받기 위해 많은 분들이 오셨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교육생이 5명인데 지도해주시는 분과 도움주기위해 오신분들이 4분이니, 집중적인 지도가 가능했고, 1박2일 동안 호흡과 운기에 대해 알려주시니 교육프로그램을 따라 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법사님, 현사님, 그리고 사범님까지 오셔서 한분한분 개별적으로 복진을 하면서 호흡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칭찬과 격려로 짚어 주셨습니다.
먼저 가슴을 열어 기운을 내려 풍부하게 내려온 기운을 관원단전에 모아 응축시켰습니다. 배안 가득 퍼져있던 기운은 관원혈에서 100원 동전크기로 압축된다고 이미지를 생각하니, 흩어져있던 기운이 모이면서 점점 뜨거워졌습니다
그러면서 중기행공 전법, 후법, 좌법, 우법을 하고 압법 자세를 취하자, 기운은 어디론가 가려고 하면서 허벅지부위와 복부에 진동이 시작 되었습니다. 잠깐의 진동이 있은 후 법사님 말씀 따라 항문을 살짝 조이고 기운을 꼬리뼈에 달라붙게 하고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더니, 등줄기를 타고 뜨거운 기운이 천천히 올라가 머리를 거쳐 인당 안으로 쑥 들어가 머물렀다가 가슴으로 시원하게 내려왔습니다. 그 후 단전에 의념을 두고 바라보고 있었는데 또 한 번 안개와 같은 기운이 뜨거움과 함께 한 바퀴를 돌고 내려왔습니다. 그 후로 온몸이 훈훈해지면서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저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수련을 하지만, 때로는 스승의 말 한마디가 길잡이가 되기도 하고, 경험 많은 분들의 체계적인 지도에 힘입어 체득을 하기도 합니다.
준비운동, 행공, 외공을 할 때도 좀 더 섬세하게 자극이 가는 부위에 기운이 흘러감을 느끼면서, 경락을 열어가면서 운기를 하면 내몸이 보다 큰 기운 안에 머물러있음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줄탁동시'란 말이 있듯이 제가 정말 필요로 할때 이 교육을 받을수 있었음이 다행이었고, 이런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많은 분들이 경험하고, 각자의 수련이 한걸음씩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박 2일 동안 사랑으로, 정성으로, 열정을 쏟아주신 법사님과 현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 제2차 운기심화교육 후 2개월간의 변화
사실 11년을 수련해왔지만, 지금까지의 수련이 더디게 진행되어왔기에 아주 천천히 몇 년에 거쳐 여러 경험을 할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두 달 동안 훨씬 더 많은 변화를 경험했고, 이런 일들에 사전 지식이 없었기에, 나날이 새롭고 신기하고 때론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경험많은 법사님의 조언이 힘이 됐습니다. 만약 혼자 온전히 경험했다면 많이 혼란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 단화기 형성 *
좌사를 하면 하단전이 뜨거워지면서 독맥자리로 뜨거운 기운이 가득 차, 대추혈에서 잡아 미려관까지 오르내리기를 하며 정화한 후 돌리고, 고요한 가운데 머리위로 올려 인당을 통해 들어가게 했습니다. 또 어느 날 자기전 누워있는데 갑자기 단전이 뜨거워져, 배안의 점막이 타들어갈 것 같아 숨도 크게 못쉴 지경이 됐었습니다 기운을 싸래기만하게 응축하라는 법사님 말씀이 생각나 쌀알의 싸래기 크기를 생각하며 말았더니 작게 말아져 뜨거움이 덜 느껴져 살 것 같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독맥으로 돌렸습니다. 단전핵은 뜨거우니 평상시처럼 빨리는 못 돌리고, 1밀리 만큼씩 옮겨가며 30분에 걸쳐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다 끝나고 나니 뜨거움은 사라지고 임독으로 기운이 쉽게 슝슝가는 듯 싶어 편하게 잤습니다.
* 운기 *
다음날부터 기운이 말리면서 원심력을 유지한 채 빙빙 돌았습니다. 몸통 안에서 위로 올라갔다가 몸통 밖으로 타고 내려오기도 하고, 대맥만 빙빙 돌리기도 하고 어떤 날은 팔다리만 빙빙 돌기도 하고, 인체 각 기관(대장, 소장, 신장, 자궁, 폐, 식도등)을 해부학적 위치와 특징에 맞게 스며들듯 머물다가 나오고, 나중에는 선이 합쳐져 넓은 단면으로 360도 여러 방향으로 쪼개듯 지나가 온몸을 돌았습니다. 또 좌사 하는데 365혈 유통이 그대로 재현이 될 때는 '아! 이렇게 가는 구나 '기' 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신묘한 기능이 있구나' 라고 생각됐습니다. 하루에 1시간씩 한 달 정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가끔 머리가 아플 때는 기운이 그곳부터 가서 20분정도 머물고 있습니다. 그러면 스르르 두통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또 요즘에는 말리는 기운을 내가 원하는 곳으로 보내보기도 합니다.
* 임독유통 *
법사님의 수련기를 읽는 도중 단전이 확 뜨거워졌습니다. 넓게 퍼진 배 점막이 아닌, 단전가운데에서 말리면서 뜨거워지니, 흡에 관원에서 말고 호에 명문에서 말으니 기운이 명문단전에서 돌돌 말리며 임독유통이 8번이나 일어났습니다. 요즘 기운이 온몸 구석구석을 뚫고 돌아다니긴 했지만 임독은 2~3일에 한 두 번씩 돌았을 뿐인데요. 그 다음날은 돌돌 말리며 작은 원으로 돌다가 선으로 바뀌어 돌다가, 액체가 흐르듯이 돌다가 동그란 빛 덩어리로 24번 정도를 돌았습니다. 그리고는 1초에 2바퀴를 도는 속도로 빠르게 80번을 돌았습니다. 다 끝난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온몸으로 숨쉬기를 했습니다. 숨 한 번 쉴 때마다 네온사인이 켜지듯 임독자리로 환하게 불이 켜진 듯 싶고, 숨 고를 려고 누웠더니, 군불 지핀 방에 누운 듯 등이 따뜻했습니다.
* 상단전 *
일주일정도 백회 바로 윗부분이 묵직했습니다. 머리 위 공같은 곳에서 머리로 기운이 내려와 머리 중간에 걸쳐있어 답답하기도 하고 불편했는데, 좌사하는데 머리 중간에 걸쳐있던 덩어리가 쑤~욱 내려가 하단전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는 빙빙 돌며 온 몸을 가득 채우더니, 하단전과 백회를 연결하는 통로를 회전하면서 타고 올라가 백회에서 머물다 사라졌습니다. 그 뒤로는 백회로 기운이 슝슝 들어오는 듯 시원해졌습니다.
그리고는 예전과는 다른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좀더 크고 진중하고 따뜻한...
* 최근수련 *
좌사하면 발동하는 기운이 임독을 5~10차례 돌고 내려옵니다. 임독자리는 따뜻한 안개 같은 기운이 차있고, 열감이 있는 빛덩어리가 열기구가 하늘위로 올라 갈때의 느낌으로 둥둥 떠올라 독맥을 거쳐 임맥으로 내려옵니다. 그리고 나서 기운은 회전하며 온몸의 기혈을 뚫고 다닙니다. 기운이 가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을 뿐인데 1시간이 훌쩍 지나있습니다. 회전이 멈추면 좌사한 채 온몸으로 숨쉬기를 합니다. 숨이 끝도 없이 들어오고 몸은 크게 부풀어 오르는 것 같고 생각이 없어지고 마음은 한없이 편해집니다. 그리고 외공을 하면 동작에 따라 운기가 되고 땀이 후끈 나면서 온몸가득 따뜻함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 기운의 변화 *
기운은 내 몸에 맞춰 체계적인 법리도의 흐름따라 변화해가며 내 몸을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 예민함에 대해 *
경험상 다른 사람의 기운이 건너와 두통이 유발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원인을 다른 사람이라고 찾으면 피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르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하늘기운의 통로가 되고, 기운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갈 뿐이다. 내 좋은 기운이 흘러 아픈 사람이 치유되는 그 흐름만 있을 뿐이다. 그 순간 내가 두통이 있음을 느낀다면, 내 몸이 아직 두통인자를 가지고 있으니 부단히 목 주변 근육을 푸는 동작을 하거나, 수련을 더 열심히 하는 계기로 삼아야 된다.' (제가 제 자신에게 하는 암시)를 생각을 하니 어느 정도 예민함을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 하루 수련 *
새벽에 5시에 일어나 7시까지 좌사와 준비운동을 하고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원기 좌사 정리 외공을 하고 있습니다.
* 몸의 변화 *
하루에 5시간정도 자도 피곤하지 않고 활기 있게 생활합니다.
* 마음의 변화 *
한없이 평화롭고, 매 순간 행복감이 느껴집니다. 49년 통틀어 몸 컨디션, 마음 컨디션이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남은 날들이 요즘만 같았으면...
* 회과 *
자다가 병원에서 근무하던 시절의 꿈을 꿨습니다. 중환자실 환자 머리맡의 모니터는 심정지를 알려주고 응급상황이 생겨 빨리 처치도 해야 하는데, 다음 근무할 간호사에게 인수인계를 해야 하는 시간과 겹치면, 머릿속은 하얗게 되고 마음은 급하고 조마조마한 꿈을 꾸고 몸이 축 처지는 것 같아 법사님께 여쭤 봤습니다. 20년도 지난 일이데 왜 아직도 꿈을 꾸고 그 꿈으로 인해 지금의 내가 영향을 받는지... "나의 마음이 자기 책임감을 다 하려고 했던 그 심정이 어땠을까요? 그 시절 부족하고, 실수가 많았지만, 그로 인해 성장했고, 아쉬운 점은 용서하고 사랑하고 자부심을 갖으세요. 그게 회과입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용서를 비는 것 만 회과인줄 알았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주루룩 흘렀습니다. 처음으로 내 마음과 연결된 느낌이었고, 나의 마음이 '그래 난 그 말을 듣고 싶었어 그걸로 충분해' 라고 말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4. 제3차 운기심화교육 〔18년 11월 16일(토) ~ 18년 11월 17일(일)〕 참가 후기
9분이 운기 심화교육에 참석했습니다. 그중 4분은 2차 운기 심화교육에 참석했던 분입니다. 교육의 성과를 경험하신 분들이 한 발자국 더 나아가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먼저 운기하면서 준비운동을 하고 토요일 저녁에는 1차 복진을 했습니다. 가슴이 안 열린 분들은 가슴을 열어 기운이 내려오게 하고, 열린 분들은 깊고 풍부하게 숨을 쉬어 관원에 기운을 내리게 했습니다. 일단 친절한 지도로 호흡을 유도하고 문제점을 알려주고 해결점을 제시해 한 두 단계 위 까지 갈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같이 함께한 현사님은 한분한분 복진 내용을 기록해 개인의 데이타가 있는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개인 기록이 있으면 꾸준한 지도가 가능하니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됐습니다. 그러면서 1박 2일 동안 단전에서 의식이 떠나지 않게 계속 바라보며 호흡하고, 운기하며 입단행공, 기신법을 했습니다. 대체적으로 가슴이 열려 기운이 단전에서 따뜻하게 느껴지고, 몇분은 뜨겁게 느껴진다고 하셨습니다. 명문단전에 기운이 모인 분은 강하게 흡하며 항문을 조이고 꼬리뼈에 붙여보라고 하니 등을 타고 기운이 올라가는 것이 느껴지신다고 말씀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몇시간 마음모아 호흡하고 기운을 나눴는데 많은 분들이 예전에 못 느꼈던 뜨거움을 느끼게 되니 내 일처럼 기쁘고, 다들 체득되는 것이 있으니 즐겁고 행복하게 교육에 임했습니다.
일요일에는 관원에 모인 기운을 명문단전으로 안착시키는 방법을 해보도록 하고, 2차 복진을 하면서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하며 짚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잘 되는 분들에게는 다음단계 어디까지 하면 되겠다고 제시해주셨습니다.
저는 교육동안에도 몇차례의 임독유통을 경험했지만, 2차 때 교육을 받았음에도 어느덧 몸에 배인 습관처럼, 예전의 호흡으로 돌아가 있었음을 알게 됐습니다. 완전한 나의 것으로 되려면 꾸준히 지속적으로 계속해야됨을 알고 왔습니다. 또 제 단계에서는 강하게 호흡과 의념을 가한 호흡을 하다가 호흡은 놓아지고 의식은 강하게 집중하게 해야 함을 알고 왔습니다.
이번에 처음 참석하게 된 회원 분은 "내가 호흡을 잘 하고 있는지 몰라 항상 막막했는데 잘 하고 있다고 하니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고, 법사님 말씀대로 하니 단전에서 기운이 크고 뜨겁게 느껴져. 그 동안은 그렇게 안 되는것 같았는데 이렇게 꾸준히만 하면 임독유통도 될 것 같아. 도장에 가서 빨리 수련해보고 싶어 " 라고 말씀해주셔서 내가 더 흐믓해졌습니다. 교육의 성과를 바로 느낄 수 있어 지도자도, 교육생도 매우 만족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5. 맺음말
2차례의 교육을 받고 그 동안을 되짚어보면 기운이 차면 법리도에 맞게 기운의 변화, 생각과 인식의 변화를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임독유통입니다. 임독유통후 일련의 경험들이 따라왔고 그것들은 깊고 다른 차원의 수련으로 가는 관문이었습니다.
임독이 돈 이후 나의 수련은 다른 세계에 발을 딛은 것 같습니다. 자개가 되어야 도문에 들은 거니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하심, 겸손해야하고 선한 마음을 지켜 나가야한다는 것을 강조하신 법사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예전의 나를 벗고, 낯선 문화에 아기가 걸음마를 배우듯 하나씩 배워나갑니다.
나의 간절함이 닿은 건지 교육을 받고 이 만큼 성장했습니다. 무한한 사랑을 주시는 원장님, 법사님, 스승님들께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2018. 11. 22
사범 전 효 숙
첫댓글 수련기 잘보았습니다.
멋집니다~
훌륭하세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