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료시 불편한 타입의 환자! |
침+맥 한의원을 찾아주시는 환자분들은 모두 고객으로 귀중한 분들이다.
그런데 진료를 하다보면 저 환자는 아니다라고 생각되어지는 분들이 있다.
고등교육을 받고 정상적인 직업을 갖고 사회생활을 평탄하게 하는 분들 중
에서도 유별난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그만 왔으면~ 진료를 하고 싶지 않다~ ”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분들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의사인 원장을 불신하는 경우다.
환자 또는 환자가족과의 인간적 유대관계는 질병치료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원장이 지시하거나 추천하는 사항에 있어서 곡해를 하고 비딱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예를들어, “이번에는 좀 더 강력한 효과를 보기위해서 이러한 효과의 약이 첨가됩니다. 약이름요? 노우하우 관계로 밝히기 어렵네요. 그러나 꼭 써봤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이야기 하면 전폭적으로 원장을 믿고 하겠다고 하시는 이군 엄마나 김군엄마, 신군엄마와 같은 분이 있는가 하면, 모군 엄마처럼 샐쭉 웃으면서 “돈벌라고 수작부리는 구나~”하는 표정을 짓는 사람도 있다. 그러한 표정을 보면 오만~정이 떨어져 더 치료하고 싶은 생각이 가신다.
둘째는, 치료보다는 돈을 먼저 따지는 사람이 있다.
분명히 여유있고 좋은 남부러운 직업을 가지고 있는 중산층인데도, 스스로 판단해서 약을 안먹고 치료만 받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악값이 비싼만큼 마진도 많을 거야? 내가 약에 대해서는 좀 아는데, 내가 보태줄것 있나? 안먹고 말지~”하는 케이스이다. 이런 사람한테는 특수치료를 해주지 않는다. 치료와 약은 안팎으로 균형을 맞추어 완치를 향해가는 쌍두마차인데, 스스로 판단해서 치료만 받겠다는 사람한테는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것이다. 이 세상 어느 직업이고 장사고 간에 적절한 마진이 보장되지 않는데 열심히 해주고 싶은 사람은 없다. 또 어느 순간에 치료만으로 한계에 봉착할 것이고, 후유증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또 딴 소리를 할 사람이라~ 꺼려진다.
세 번째는, 너무 아는 척하는 경우이다.
어설프게 알면서 한의사 원장을 앞질러 가면 난감해진다. 이론하고 실제는 너무 다른 것이 질병치료이고 한의학이다. 오죽하면 옛말에 “한의학의 최고 경전이라 할 수 있는 황제내경이나 동의보감을 50독 하는 것보다 환자 한명 치료해보는 것이 더 얻는 것이 많다.”라고 하겠는가? 그리고 “남자 10명 치료하는 것보다 여자 1명 치료하는 것이 더 어렵고 여자 10명 치료하는 것보다 아이 1명 치료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실전은 어렵고 난해한 과정이다. 또 임상가에서는 침보다는 약쓰기가 훨씬 어렵다는 말이 통설로 되어 있다. 침은 실제로 1~2년 정도 환자에게 시술하다보면 나름대로 길이 보인다. 물론 특수한 비법은 예외이다. 그런데 약은 10년을 넘게 사용해보아도 아리송하다.
효과를 확신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약이 어렵다고 한다. 병이 요구하는대로 정확히 약을 쓰기도 어렵고, 써주어도 원하는 효과가 잘 안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다수의 많은 한의원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본 원장은 1985년부터 한의학을 공부하고 약을 써왔다. 그리고 약쓰는법(방제학)에 관한 강의를 1988년부터 20년이 넘게 해왔다. 그래서 나름대로 상당한 노우하우와 비법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도 약을 처방할때는 초심으로 돌아가 진지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한다. 그래서인지 대다수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어렵고 어렵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다. 그런데 아마추어가 알면 얼마나 알까? 심기나 어지럽히지 않으면 좋겠다.
넷째,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요구하는 환자의 경우이다.
“허리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위장도 나쁘고, 변비도 있고, 간도 안좋고, 눈도 침침하고, 잠도 안오고, 밥맛이 떨어지고, 팔다리도 차고, 어쩌구 저쩌구~이다.”
침을 맞으로 오든, 약을 지으로 오든, 대강을 살펴 큰 줄기를 치료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래야 근본 치료가 된다.
증상을 호소하는 것은 아무리 많이 말해도 상관없으나, 모든 구술한 병에 대해 약을 써달라, 침을 놔달라 요구하면 심적 부담이 오고 갑갑해진다. 목이 뻣뻣해서 부항을 붙여 치료해달라고 해놓고 금방 발가락도 아프고, 허벅지 안쪽도 저리고, 눈알이 빠질것 같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
환자의 병은 만물상일수 있으나 치료하는 한의원은 그렇게 못한다.
실제로 맥을 보고 “부항을 붙이면 어지럼증이 올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만 습부항을 하겠다”고 하면 아주 고개를 쳐들고 건방을 떨면서 “괜찮으니 이쪽 저쪽 다해달라.”고 한다. 그래서 마지못해 해주면 조금 침을 맞다가 간호사가 뛰어와서 “환자가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다고 합니다.”라고 당황해서 외친다. 그러면 원장은 그 환자의 기운을 살리는 치료부터 필요한 조치까지 모두 무료로 해준다. 4000원짜리 침맞으러 와서 실제는 20000짜리 치료를 받고 가는 꼴이 된다. 속에서 울컥하고 올라올때도 있다. 그렇게 사전에 안된다고 설명했는데도~ ~.
그러나 대다수의 환자분들은 그렇지 않고 좋은 분들이다. 그 분들을 보고 진료를 하고 그 분들 덕택에 생활하고 있다.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많기도 한데, 한번 정리해~ 보았다.
난치병으로 치료를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받다가 임의로 중단하고, 딴데 갖다가 다시 오는 경우는 받기 어렵다. 이미 그동안 치료하면서 쌓아놓은 공덕이 모두 무너진 상태에서 다른 치료로 덧칠을 마구해놓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 분들은 딴데서 하던 치료를 계속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009년 1월 25일
침+맥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이 강 희
세명대 한의대 외래교수
침과 맥을 꿰뚫는~ 한의사
미국한의사(NCCAOM)
약사
주역오행연구가(한방신경정신과)
전화번호: 032-858-7533 (치료삼삼); 070-7739-7533
핸드폰: 010-3318-5644
홈페이지: www.침맥한의원.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