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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메
 
 
카페 게시글
종교적인 글 스크랩 칼릴지브란의 광인 1
천사 추천 0 조회 15 12.03.14 09:4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칼릴지브란의 광인 1

모셔 온 곳 : http://blog.paran.com/bharata/7322965
 

블로그명 :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하여

아이디: 푸른글

블로그 소개란 : 고단한 영혼들이여.. 
그 어느 누가 이 세상에서 한번쯤 길을 잃고                  
고통 속에서 방황하지 않았으랴? 

여러 사람들이 두고두고 읽을 수 있도록 텍스트 파일로 편집해도,  
글을 쓰신 분의 원래 의도에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것 같아서 
별도의 허락을 받지는 않았다. 

혹시 인쇄하여 읽어 볼 사람을 위하여 텍스트파일(한글2002)로
만들어 둔 것이 있으니, 필요하신분은 연락주시면
보내 드리겠습니다.

위에 소개한 원저자분의 블로그에는 
이외에도 여러 읽을거리가 많고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는
글들이 많은 블로그이다. 즐겨찾기로 해두고 자주 찾을만한 곳이다.
<옮겨 적은이/비온뒤에>



칼릴 지브란의 광인 



The Madman - 칼릴 지브란의 광인(狂人)에 대한 새로운 번역  

평역 : 푸른글
 



참고 : 칼릴 지브란의 광인(THE MAD MAN)은 1912년 뉴욕으로 건너와서, 
1919년 36살이 된 칼릴 지브란이 영어로 쓴 첫 번째 작품이며 
그를 유명하게 한 "예언자"의 모태가 된 우화집이다.  

 
A Table of Contents(목차)

 

1. How I Became A Madman (나는 어떻게 미친 사람이 되었는가)
2. God (神) 
3. My Friend (내 친구) 
4. The Scarecrow (허수아비) 
5. The Sleep Walkers (몽유병자)
6. The Wise Dog (영리한 개)
7. The Two Hermits (두 명의 은둔자) 
8. On Giving and Taking (주고받는 것에 대하여)
9. The Seven Selves (일곱 개의 자아들) 
10. War (전쟁) 
11. The Fox (여우) 
12. The Wise King (현명한 왕) 
13. Ambition (야망) 
14. The New Pleasure (새로운 기쁨) 
15. The Other Language (다른 세상의 말) 
16. The Pomegranate (석류나무) 
17. The Two Cages (두개의 우리) 
18. The Three Ants (개미 세 마리) 
19. The Grave-Digger (무덤 파는 사람) 
20. On The Steps of The Temple (사원의 계단에서) 
21. The Blessed City (축복받은 도시) 
22. The Good God and The Evil God (착한 신과 나쁜 신)
23. "Defeat" (실패) 
24. Night and The Madman (밤과 狂人) 
25. Faces (얼굴) 
26. The Greater Sea (더 넓은 바다) 
27. Crucified (십자가에 못 박히다) 
28. The Astronomer (천문학자) 
29. The Great Longing (커다란 바램) 
30. Said A Blade of Grass (풀잎이 말하기를) 
31. The Eye (눈) 
32. The Two Learned Men (두 사람의 학자) 
33. When My Sorrow Was Born (내 마음에 슬픔이 태어났을 때) 
34. And When My Joy Was Born (내 마음에 기쁨이 태어났을 때)
35. "The Perfect World" (완전한 세상) 

 

                                                                                     

 

1. How I Became A Madman (나는 어떻게 미친 사람이 되었는가)

 

You ask me how I became a madman.
It happened thus: One day, long before many gods were born,
I woke from a deep sleep and found all my masks were stolen 
― the seven masks I have fashioned and worn in seven lives ― 
I ran maskless through the crowded streets shouting, 

"Thieves, thieves, the cursed thieves." 

 

당신은 나에게 물었지. 
내가 어떻게 미친 사람이 되었는지를..
그 이유는 이렇다네.
어느 날 신들이 태어나기 오래 전에 내가 깊은 잠에 빠졌다가 일어나 보니 
나는 내가 가진 나의 모든 가면(假面)들이 도둑을 맞았다는 것을 알았지. 
그 가면들은 내가 직접 내 방식대로 만들어 일곱 번의 생(生)을 
내 얼굴에 쓰고 다녔던 오래된 가면이었다네. 
그래서 나는 가면도 쓰지 않은 얼굴로 군중들 사이로 달려가 

"도둑이야" "도둑이야"  "빌어먹을 도둑들 같으니라고" 하고 외쳤다네.    

 Men and women laughed at me and some ran to their houses in fear of me. 
And when I reached the market place, a youth standing on a house-top cried, 

"He is a madman." I looked up to behold him; the sun kissed my own naked face 

for the first time. 
For the first time the sun kissed my own naked face 
and my soul was inflamed with love for the sun, and I wanted my masks no more. 
And as if in a trance I cried, "Blessed, blessed are the thieves who stole my masks."

그런 나를 보고 남자와 여자들은 모두 웃었고 
어떤 사람은 내가 무서워서 자기의 집으로 뛰어 들어갔네. 
내가 그렇게 시장까지 달려갔을 때 집 옥상위에 서 있던 어느 젊은이 하나가 
나를 보고 "미친 사람이다"라고 소리를 쳤다네. 
내가 고개를 들어 그 젊은이를 바라보려고 하였을 때 
나는 해님이 나의 아무것도 가리지 않은 얼굴에 처음으로 키스하는 것을 느꼈네. 
해님이 나의 가리지 않은 얼굴에 키스를 했을 때 나의 영혼은 해님을 향한 사랑에 
불타올랐고 나는 더 이상 가면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네.  
그리고 꿈결 속에 빠진 것처럼 나는 다음과 같이 소리쳤네.

"나의 가면을 훔쳐간 그 도둑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Thus I became a madman.

이렇게 하여 나는 미친 사람이 되었다네.
 

And I have found both freedom and safety in my madness; 
the freedom of loneliness and the safety from being understood, 
for those who understand us enslave something in us. 
But let me not be too proud of my safety. 
Even a Thief in a jail is safe from another thief. 

이렇게 미치고 나자 나는 편안함과 자유로움 모두를 가지게 되었다네. 
고독에서 비롯되는 자유로움을 알게 되었고, 
누군가가 우리를 이해하게 되면 우리속의 무엇인가를 
그 사람에게 속박 당해야 하는 것처럼  
그런 이해받으려고 애쓰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 편안함을 느끼게 된 거지.
그러나 내가 이렇게 편안하다고 해서 너무 우쭐해 져서는 안 되겠지.
비록 감옥에 있는 도둑이라 하더라도 다른 도둑으로부터는 안전할 테니까.  


2. GOD(神)

In the ancient days, when the first quiver of speech came to my lips,
I ascended the holy mountain and spoke unto God, saying, 

"Master, I am thy slave. Thy hidden will is my law and I shall obey thee 
for ever more." 
But God made no answer, and like a mighty tempest passed away.

옛날 옛적에 내가 떨리는 입술로 처음 말문을 열었을 때, 
나는 성스러운 산에 올라가 하느님께 기도하며 말씀드렸다. 

"하나님 저는 당신의 하인입니다. 하느님의 숨겨진 뜻이 저의 법이며, 
저는 영원히 하느님을 섬길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아무런 대답도 없이 엄청나게 사나운 
폭풍우처럼 지나가 버리셨다.
 
And after a thousand years I ascended the holy mountain 
and again spoke unto God, saying, "Creator, I am thy creation. 
Out of clay hast thou fashioned me and to thee I owe mine all." 
And God made no answer, but like a thousand swift wings passed away. 

천 년이 지난 후 나는 성스러운 산에 올라가 하느님께 
다시 기도드리며 말씀드렸다. 

"만물을 창조하신 이여, 저는 당신이 만든 작품입니다. 
흙으로부터 저를 빚어 만드셨으니 
제가 존재하여 있음은 모두가 하느님의 뜻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역시 아무런 대답도 없이 
수천의 빠른 날갯짓 소리처럼 지나가 버리셨다.

 

And after a thousand years I climbed the holy mountain and spoke 
unto God again, 
saying, "Father, I am thy son. In pity and love thou hast given me birth, 

and through love and worship I shall inherit thy kingdom." 
And God made no answer, and like the mist that veils the distant hills 

he passed away.


그 후 또 다른 천 년이 지난 후 나는 다시 성스러운 산에 올라가 하느님께 

기도드리며 말씀드렸다. "하느님 저는 당신의 아들입니다.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시어 
저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으니, 
사랑과 예찬으로 하느님께서 주신 이 세상을 이어 받겠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역시 아무런 대답도 없이 
먼 산을 덮어 가리는 안개처럼 사라져 버리셨다. 
 

And after a thousand years I climbed the sacred mountain 
and again spoke unto God, saying, "My God, my aim and my fulfilment; 
I am thy yesterday and thou art my tomorrow. 
I am thy root in the earth and thou art my flower in the sky, 
and together we grow before the face of the sun." 
Then God leaned over me, and in my ears whispered words of sweetness, 
and even as the sea that enfoldeth a brook that runneth down to her, 

he enfolded me. 
And when I descended to the valleys and the plains God was there also. 


그 후 또 다른 천 년이 지난 후 나는 다시 한번 성스러운 산에 올라가 
하느님께 기도드리며 말씀드렸다. 

"하느님, 저는 의지이시며 저의 성취이신 하느님, 
저는 당신의 과거이고 당신은 저의 미래입니다.
저는 당신이 이 땅에 내리신 뿌리이며 당신은 하늘에 피어난 저의 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햇볕을 받으며 자라납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내게 몸을 기울여 내 귀에 달콤한 말씀을 속삭이셨고, 

마치 바다가 시냇물을 받아들이듯이 나를 감싸 안으셨다.
그리고 내가 골짜기와 들판에 내려왔을 때 하느님은 그 곳에도 계셨다. 


 

3. MY FRIEND(내 친구)

My friend, I am not what I seem. 
Seeming is but a garment I wear

 ― a care-woven garment that protects me from thy questionings 
and thee from my negligence.


사랑하는 친구야, 보이는 내가 나의 전부는 아니란다. 
내가 입고 있는 옷으로 보는 내 모습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의심하거나 
업신여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조심스럽게 입은 
겉모습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하게나. 
 
The "I" in me, my friend, dwells in the house of silence, 
and therein it shall remain for ever more, unperceived, unapproachable.
I would not have thee believe in what I say nor trust in what I do 

― for my words are naught but thy own thoughts in sound 
and my deeds thy own hopes in action.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야, 
내 속의 '나'는 침묵의 집에 살고 있어 영원히 알아볼 수도, 다가갈 수도 없단다. 
나는 사랑하는 친구가 내가 하는 말이나 행동에 대해 굳이 믿어 줄 것이라는 
바램을 가지지는 않을 거야. 

왜냐하면 나의 말은 굳이 너의 생각을 소리 내어 표현한 것 일 뿐이고, 
나의 행동은 바로 네가 바라는 것을 실행으로 옮긴 것뿐일 테니까.   

 
When thou sayest, "The wind bloweth eastward," I say, 

"Aye, it doth blow eastward"; for I would not have thee know 
that my mind doth not dwell upon the wind but upon the sea. 
Thou canst not understand my seafaring thoughts, 
nor would I have thee understand. I would be at sea alone. 


친구야, 네가 "동쪽으로 바람이 부는구나"라고 말하면, 
나도 "그렇구나. 동쪽으로 바람이 부는구나" 라고 답하여 말할 것이라네. 
왜냐하면 내 마음이 '바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저 멀리 있는 '바다'에 가서 있다는 것을 
굳이 너에게 알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란다. 
바다에 머물고 있는 내 마음을 너는 이해할 수 없고, 

나 또한 네가 이해해 주기를 바라지는 않는단다. 
왜냐하면 나는 바다에 홀로 있고 싶기 때문이라네.     

 
When it is day with thee, my friend, it is night with me ; 
yet even then I speak of the noontide that dances upon the hills 
and of the purple shadow that steals its way across the valley; 
for thou canst not hear the songs of my darkness 
nor see my wings beating against the stars -- 
and I fain would not have thee hear or see. 
I would be with night alone. 


사랑하는 친구야, 너와 함께 있을 때 
비록 너에게는 낮일지라도 나에게는 밤이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친구를 위해 언덕 위를 춤추는 정오의 햇살과 
계곡을 휘감아 돌아 지나가는 자줏빛 어스름에 대해 이야기한다네. 
그것은 친구야, 너는 나의 어둠이 부르는 노래를 듣지 못하고 
별을 향해 퍼덕거리는 나의 날개 짓을 볼 수 없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친구야, 나는 내가 보고 듣는 것을 네가 모르는 게 좋단다. 
나는 나 홀로 밤과 함께 있고 싶으니까. 

When thou ascendest to thy Heaven I descend to my Hell 
-- even then thou callest to me across the unbridgeable gulf, 
"My companion, my comrade," and I call back to thee, 
"My comrade, my companion" -- for I would not have thee see my Hell. 


 사랑하는 친구야, 
네가 천국에 올라 갈 때면 나는 지옥으로 내려간단다. 
그럴 때에도 너는 건널 수 없는 심연의 저편에서 나를 부르지. 
"사랑하는 친구야, 나의 벗이여", 그러면 나도 대답한단다. 
"사랑하는 친구야, 나의 벗이여" 
그러나 그것은 나의 지옥을 친구인 네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란다. 
 
The flame would burn thy eyesight and the smoke would crowd thy nostrils. 
And I love my Hell too well to have thee visit it. I would be in Hell alone. 


사랑하는 친구야, 
만일 네가 지옥의 불길을 본다면 그 불길은 너의 눈을 멀게 할 것이고, 
지옥의 연기는 너의 코를 채울 테니까, 
그리고 나는 나의 지옥을 너무도 사랑하기에 
네가 나의 지옥에 오는 것을 바라지 않는단다. 
나는 내가 만든 나의 지옥에 혼자 있고 싶단다.
    
Thou lovest Truth and Beauty and Righteousness; 
and I for thy sake say it is well and seemly to love these things. 
But in my heart I laugh at thy love. 
Yet I would not have thee see my laughter. I would laugh alone. 


사랑하는 친구야, 
너는 진실과 아름다움과 의로움을 사랑하고, 
그래서 나는 너를 위해 네가 그런 것들을 
사랑하는 일이 너에게 바람직하고 어울린다고 말하지. 
하지만 내 마음속으로는 친구인 네가 말하는 사랑이 
참된 사랑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웃는단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웃는 모습을 너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단다. 
나는 혼자 웃고 싶단다.      

 
My friend, thou art good and cautious and wise; 
nay, thou art perfect -- and I, too, speak with thee wisely and cautiously. 
And yet I am mad. But I mask my madness. I would be mad alone. 


친구야, 너는 착하고 조심스러우며 지혜롭단다. 아니 완벽하다고 해야 할 거야. 
그래서 나도 역시 너와 이야기를 나눌 때는 조심스럽고 현명하게 말을 한단다. 
하지만 아직 나는 미친 사람이란다. 
다만 내가 미친 것을 가면 속에 숨겨 두었을 뿐이지. 나는 혼자 미치고 싶단다.  

 

My friend, thou art not my friend, but how shall I make thee understand? 
My path is not thy path, yet together we walk, hand in hand. 


친구야, 알고 보면 나는 너의 친구가 아니란다. 
하지만 이런 것을 너에게 어떻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 
나의 길은 네가 가는 길이 아니지만 
하지만 아직 우리는 이렇게 함께 손에 손을 잡고서 걷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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