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답지 근교산행 (대각-운제산-시루봉-무장봉-오어지-자장암-대각)
1. 산행날짜: 2015년 01월 18일(토),
2. 산행지: 포항 오천 운제산-시루봉-무장봉-오어지
3. 산행구간: 오천 대각온천-운제산-시루봉-운토길-오리온목장-무장봉-목장갈림길-오어지-자장암-대각(원회전 산행)
4. 산행거리 및 시간: 24.1 km (GPS), 8시간03분소요(휴식시간 49분 포함)
5. 산행참가자: 나홀로 구름따라 산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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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목장에서 바라보는 일몰 광경...
원거리 산행을 떠나지 않으면 자주 찾아 가는 곳이 포항근교의 형산 혹은 운제산이다.
이번 주말에는 오전에 설날 장을 본후 점심무렵에 얼릉 배낭을 달랑 챙기고서 발 닿는데로
나선다. 그렇게 찾아온 것이 영일만 온천이 있는 대각이다.
그래서 이번 산행은 나만의 미답지 중심으로 하는 개척 산행을 시작한다.
일반 산길이 아닌 척박하고 야생적인 산길을 찾아서 가는 길은 힘들고
길을 잃을수도 있지만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간다는 산행의 또다른 맛을 느낄수가 있다.
산행시간 6시간 전후로해서 20km 내외의 다양한 산행길을 체험할수 있는
길을 따라 보기로 했다.
오늘의 산행 들머리 대각에서 운제산정상까지는 50여분이면 항상 가는 길이라
올라 설수 있다. 정상아래의 약수터에서 갈증을 해소 하고서 반대편의 시루봉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가는데 운제산 정상과 나란히 하는 산불감시초소 봉우리에 올라서니
새파란 하늘에 걸린 하얀 구름이 참 이채롭다..
마치 한폭의 그림이 있는 딴세상 같이… 시루봉으로 향하는 길은 운토종주길이라
인적이 드문 길이라 중간중간에 딴길로 접어들수 있는 갈림길이 있지만 길은
능선길 같아서 여유롭게 걸을수 있는 길이다.
40여분길을 따르면 몇 개의 작은 봉을 오르내리면 시루봉에 도착한다.
이제부터 미답의 길을 찾아 가는 길이다.
천북으로 향하는 길이 아닌 오리온 목장 쪽으로 향하는 길인데..
오어지의 원천이 되는 오어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지류가 무장봉과 합류하는 산줄기를
목적지로 정하고서 산길을 따른다…
쌓인 낙엽이 발목을 채우고 가시더미 잡목이 앞을 가로막고 지난 폭풍에
쓰러진 나무를 기어가고 넘어서고 키를 넘기는 풀숲을 헤쳐나가는 그냥
자연 그대로의 길따라 산과 혼연일체가 되어져 간다…
겨울이라 산줄기가 이어져가는 방향을 한눈에 볼수 있지만 6월을 넘기는 계절에는
무성한 풀숲으로 상상도 할수 없는 방향 감각이다.
그때는 반드시 GPS와 지도가 함께 해야만 낭패를 보지 않는다.
뜻하지 않는 거미줄과 독사들과의 회우도 없는 것이 겨울이라 낮은 짧지만
시간 조절만 잘하면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산행을 할수 있는
더없이 좋은 계절이 겨울이 아닐까 한다….
능선과 능선을 따라 오르고 내리기를 1시간 이상 소요한다.
낮익은 길이 보여진다 오리온 목장으로 향하는 길이다.
그길을 조우하고서 넓은 갈색의 초원이 펼쳐지는 오리온 목장길 초입에 서니
서녁하늘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있다.
겨울의 쓸쓸한 초원에서 함께 하는 석양녘의 일몰 풍경은 시인이 되게 한다…
산행길을 서둘러야 한다.
해질무렵의 밝은 기운은 산에서는 금방 어두워진다.
저무는 햇살에 보이는 오어지 저수지의 끝부분을 새로운 목적지로 하고서
그 방향으로 향한다. 어둠이 밀려오면서 산줄기 방향을 따라 흘러가듯이
산길을 잡아 가는 것도 더 어두워 지면 가늠하기 힘들어진다.
그렇게 40여분을 따라 오어지 근방의 무명의 봉에 올라섰는데 좌측으로 향하면
오어지와 접근이 제일 근접한곳인데 내려 서는 길은 없고 깍아지른 절개지가
앞을 가로막는다 난감하다….ㅜㅜ
우측으로 불빛이 보이는 마을로 내려서서 도로를 따르는 우회길이 있지만
그길을 따라 가기에는 시간이 넘 많이 소요되어진다.
오어지로 내서서도 가야할길이 제법남아있다. 그래서 처음 판단한데로
자신을 믿고서 절벽 경사길을 잡목을 잡으면서 내려서는데 마사길이라
금방이라도 미끄러져 저아래 계곡으로 굴러 떨어질것만 같다.
그럴수는 없지~~~
20여분 진력을 다하니 아래로 내려는 섰는데 이건 더 진퇴양난이다..
어느누구의 발길도 닿지 않은 처녀 야생 계곡이라 쌓인 낙엽이 허리를
넘기고 밀려든 바위와 넘어진 고사목이 길을 막고 있는 것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가야지요…
땡무더위속에서도 이보다 더한 길도 헤치고 나갔는데 뭐~~~
30여분을 기고 오르고 넘어서서 마침내 오어지 원천 계곡에 도착하니 아무 생각이 없다…
한밤중의 오어지 주위의 둘레길을 여유롭게 걷는 이 느낌은 뭘까?
오어지를 건너는 구름다리를 넘어서 다시 자장암으로 올라서고
자장암에서 잠시 마음을 드리우고 다시 운제산 방향으로 향하다
갈림길에서 대각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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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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