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사도직" 소개 - 신앙과 일상을 통합하는 평신도 영성
1. 기도의 사도직 목적
기도의 사도직은 일상의 삶을 사도적으로 살고자 하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전 세계적인 모임으로, 회원들은 자신의 삶을 예수성심께 봉헌하고 미사성제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의 희생과 일치하기 위해 매일 행하는 모든 것들을 봉헌한다. 따라서 회원들은 모든 이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에 능동적으로 협력하는 것이다.
2. 기도의 사도직 개요
기도의 사도직은 각자의 하루 일상을 예수성심께 봉헌함으로써, 성체성사에서 이루어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에 자신의 삶을 일치시켜, “왕의 사제직”(1 베드로 2,9)으로 부르심을 받은 평신도들이 그리스도와 역동적으로 결합하여 세상 구원에 협력하게 되는 것으로 신자들은 매일 봉헌기도를 통해 자신들의 하루를 봉헌한다.
이를 위해 회원들은 예수성심께 자신을 헌신하고, 교황님의 지향에 따라 교회와 함께 기도를 한다. 이는 세상과 교회의 필요에 따라 교황님과 함께 기도하는 것으로, 교회와 세상을 전체적인 안목에서 볼 수 있는 위치에 계신 세상의 목자이며 베드로 성인을 잇는 후계자의 마음과 함께 하는 것이다. 이는 곧 그리스도 성심의 세상을 향한 끝없는 사랑과 열정이다.
무엇보다 일상의 활동에서 이러한 자기봉헌을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일, 기도, 휴식 그리고 긴장이나 고통과 희생으로 확대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평신도들이 ‘그들의 세상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이다.(제2차 바티칸공의회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 인류의 빛」 34항) 이는 곧 “Finding God in our ordinary life(일상의 삶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찾음)”의 삶이다.
기도의 사도직은 간단하면서도 구체적인 방식으로 신자들을 돕는 일종의 영성이다. 따라서 기도의 사도직은 회원들에게 매일 봉헌의 방식을 알려주고, 예수성심의 사랑이라는 동기를 부여한다. 이는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살아가는 것과 세상에 그분을 드러나게 하는 실질적인 방식을 사람들에게 제시하며 그 정신을 자신들의 삶에 적용하도록 하여, 그분의 사랑을 예수성심 안에서 가시적이고 인간적인 양식으로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황 비오 12세는 기도의 사도직을 “그리스도인 삶의 가장 완전한 형태”라고 불렀다.
기도의 사도직 회원들은 아래의 영성을 따른다.
1) 성체성사와 매일 봉헌기도: 보속과 희생의 삶
2) 예수성심에 대한 신심
3) 성모성심에 대한 신심
4) 교회와 함께하는 마음: 교황님의 매달 기도지향
5) 기도하는 영혼
3. 기도의 사도직 회원들의 일상 봉헌
1) 매일 아침 하루를 예수성심께 봉헌함
"기도의 사도직"의 핵심은 매일 아침 드리는 봉헌기도에 있다. 이 짧은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루 삶의 매 순간을 예수성심께 바치며, 세례성사를 통해 받았던 "왕의 사제직"(1 베드로 2,9)으로의 부르심을 평신도들이 자신의 일상생활 안에서 응답하는 것이다.
교회의 본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교회에 관한 교의헌장" 34항에서는 또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생명과 사명에 밀접히 결합시키신 평신도들에게 당신 사제직의 일부도 맡기시어, 하느님의 영광과 인류 구원을 위하여 영신적인 예배를 드리게 하셨다. 그러한 까닭에 평신도들은 그리스도께 봉헌되고 성령으로 도유된 사람들로서 놀랍게도 언제나 그들 안에서 성령의 더욱 풍부한 열매를 맺도록 부름을 받고 또 가르침을 받는다. 그들의 모든 일, 기도, 사도직 활동, 부부생활, 가정생활, 일상의 노동, 심신의 휴식은, 성령 안에서 그 모든 일을 하고 더욱이 삶의 괴로움을 꿋꿋이 견뎌 낸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영적인 제물이 되고(1 베드로 2,5 참조), 성찬례 거행 때에 주님의 몸과 함께 정성되이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된다. 또한 이와같이 평신도들은 어디에서나 거룩하게 살아가는 경배자로서 바로 이 세상을 하느님께 봉헌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말씀하셨듯이, 매일 아침에 봉헌기도를 드리는 것은 "신자들 각자나 모든 이들의 삶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어야 한다." 이것은 우리 각자의 하루를, 우리의 온 삶을 "하느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는 것(로마서 12,1)이다."
2) 매일 봉헌 기도문
주 예수 그리스도여, 온 세상에서 봉헌되는 미사성제의 거룩한 희생제물과 하나 되어, 오늘 하루 저의 모든 기도와 일 그리고 기쁨과 고통을 당신께 봉헌하나이다. 특별히 영혼들의 구원과 죄의 보속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원하시는 당신 성심의 거룩한 뜻을 위해 저의 오늘 하루를 봉헌하오니, 성령이시여, 이 봉헌이 참될 수 있도록 제게 사랑과 힘을 주소서.
사랑이신 나의 주님, 언제나 당신의 마음은, 이 세상 모든 이들, 특별히 어려움과 고통 중에 있는 이들에 대한 연민으로 가득하시오니, 오늘 저희 또한 당신의 그 마음을 갖게 하소서. 그리하여 자신의 이기적인 관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모든 이들 안에 계시는 당신의 현존에 저희 마음을 열게 하소서.
저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세상의 모든 교회와 함께, 이 달의 교황님 기도지향을 위해 이 기도를 바치나이다. 아멘.
3) 저녁 성찰기도
매일 아침에 드리는 봉헌기도와 함께 저녁 성찰기도 또한 권장한다.
하루 중의 일정한 때에, 대개는 그날의 끝에, 우리는 스스로에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래와 같이 질문한다.
오늘 하루 나는 주님께 무엇을 감사드리는가?
나는 오늘 하루 특별히 하느님께 무엇을 봉헌했는가?
오늘 하루 그분을 마음 아프게 한 것은 무엇인가?
하느님께서 오늘 하루 내게 주신 선물은 무엇이 있는가?
4. 기도의 사도직 역사
“기도의 사도직”은 1844년 프랑스 발(Vals)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영적 지도신부였던 프랑소아 하비에르 고트를레(Francis Xavier Gautrelet)는 선교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한 예수회 신학생들이 반복되는 학업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을 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 여기서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십시오, 기도의 사도들이 되십시오! 주님께서 바라시는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그리고 하느님 나라의 전파를 위해 우리 주님의 성심과 일치하여 매일 여러분들이 행하는 일상의 것 모두를 바치십시오.”
이것은 미사를 통해 매번 새롭게 기념되는 그리스도의 희생과 일치하여 그들의 기도, 학업, 일, 휴식 그리고 어려움과 고통까지도 봉헌하며 모든 자리에서 선교사로서 살아가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급속이 퍼져갔으며, 기도와 활동의 사도적 영성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후 아침기도 혹은 매일 기도의 형태로 발전되었고, 이 기도는 예수성심에 더욱 가까이 가려는 열망으로 그리스도의 희생에 자신의 일상 삶을 일치시키려는 사람들을 돕게 되었다.
기도의 사도직이 구성되고 얼마 되지 않아 예수성심에 각별했던 Henri Ramiere, SJ 신부는 이 단체의 책임을 맡으면서 예수성심과 온전히 합치된 것으로 기도의 사도직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예수성심에 대한 신심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내적 삶으로 인도하고 또 그 내적 삶을 함께 나누게 할 뿐만 아니라 교회에 전하는 일에 참여하게 한다. 그리하여, 예수성심의 신심은 본질적으로 사도적이며 기도의 사도직 본래 취지와 부합하는 것이다.
1861년 성심의 메신저(The Messenger of the Sacred Heart)가 처음으로 출간되었는데, 이 잡지는 예수성심에 대한 공경을 고무하면서, 독자들이 보편 교회의 필요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는 것이었다. 이에 교황은 매월 특정한 기도지향을 제안하였고, 1929년부터는 선교지향도 함께 신자들이 기도하도록 권고하였다.
1944년 기도의 사도직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교황 비오 12세는 "이는 신자들이 함께 공동으로 드리는 기도이기에 영혼들을 구원할 가장 힘 있는 수단 중의 하나"라고 언급하시며, 기도의 사도직에 대해 하느님께 특별히 감사를 드렸다. 또 교황은 이 단체의 목적을 이렇게 명하였다. "교회의 필요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매일의 봉헌을 통해 그 필요들을 충족시켜 가도록 하십시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94년 150주년 기념에 즈음하여 이렇게 적고 있다.
"세상의 많은 분야에서 세속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삼천년기가 다가오면서, 기도의 사도직 회원들이 새 복음화의 봉사에 얼마나 긴급하게 투신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졌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러 오셨듯이, 기도의 사도직은 미사를 중심으로 한 신심에 언제나 마음을 다하여야 합니다. 지난 150년 동안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삶이 하느님께서 당신 나라를 이룩하시는데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새롭게 인식하게 함으로써, 기도의 사도직은 매우 중요한 봉사를 해왔습니다."
2010년 현재 기도의 사도직은 전 세계 3천5백만 명의 회원이 있으며, 50여 종의 성심의 메신저(The Messenger of the Sacred Heart) 그리고 40여 종의 관련 정기간행물이 있다.
기도의 사도직은 진실로 교황 친위의 "기도단체"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1985년에 쓰셨듯이, 기도의 사도직은 "교황의 마음에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성심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귀중한 보배"이다.
5. 기도의 사도직 조직
기도의 사도직은 교황님께서 예수회에 맡기신 사명으로 그 조직은 아래와 같다.
총책임자는 로마에 있는 예수회 총장 아돌프 니콜라스(Adolfo Nicolas, S.J.) 신부님이며, 총장을 보좌하는 국제 담당 Claudio Barriga D., S.J. 신부님이 있다.
총책임자는 국가별 혹은 지역별 담당자들을 임명하는데, 그들의 임무는 기도의 사도직에 관해 각 교구 주교님들을 보좌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구별 책임자가 있는데 각 교구의 교구장은 교구 내 기도의 사도직 직무를 지도하기 위해 담당 사제나 부제를 임명한다. 하지만 모든 교구에서 임명하고 있지는 않다.
또한 각 교구별 책임자나 국가별 책임자들과 함께 일하는 협력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그들이 속한 본당이나 지역에서 기도의 사도직을 전하는 사람들이다.
◆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도의 사도직" 다음 카페 "기도의 사도직 가이드북" 게시판(https://cafe.daum.net/eaop/SAs3)을 방문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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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기도의 사도직 동영상도 잘 퍼가겠습니다. 오로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교황님이시여! 한국의 가톨릭에 무한한 관심을 보내시길!
일상의 모두를 바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