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원북면 갈두천 인근이 농촌의 다원적 기능을 갖춘 명품 마을로 거듭날 전망이다. 태안군은 올해초 농림수산식품부의 '2009년도 농촌 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내년부터 2014년까지 총 68억여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될 갈두권역 개발사업 기본계획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군이 밝힌 계획에 따르면 원북면 대기,양산,장대,청산리 등 4개리로 이뤄진 갈두권역은 '6빛깔 어울림 마을, 갈두천'이란 비전으로 기초생활정비 등 7개 분야, 9개 사업이 추진된다. 우선 지역을 통과하는 약 3km의 갈두천을 가로수 및 야생화 식재, 태양광 가로등·생태관찰데크 설치, 갈대숲 복원 등을 통해 자연친화적으로 정비해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한다.
또 갈두천의 발원지인 장대 1리 마을 야산은 생태연못 복원과 정자 설치 등으로 권역의 명소로 개발될 전망이다. 군은 황토 초가 체험장, 갯벌 체험관, 활쏘기 체험장 등의 체험 장소도 조성해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즐거운 체험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조선왕조실록, 신동국여지승람 등 역사서에도 나왔을 정도로 과거 사냥터로 유명했던 대기리를 차별, 활성화하기 위한 활쏘기 체험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주민들의 공동 생활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 신축, 마을회관 리모델링, 진입도로 정비, 운동마당 신설 등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각종 방안도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갈두권역 개발사업은 내년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남면 별주부마을과 견줄만한 최고의 명품 체험마을이 북부권에도 조성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은 농식품부가 쾌적하고 활기 넘치는 살기좋은 마을 가꾸기 일환으로 2004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1천개 권역을 목표로 추진중인 주민참여형 상향식 개발사업이다. /태안=장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