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여성분이 외래를 방문하였읍니다. 숨찬 증상을 호소하고 실신의 병력을 말씀하셨읍니다.
또한 타 병원에서 ICD(제세동기)를 삽입받았다 하였읍니다.
비후성 심근증에서 좌심실 유출로의 협착이 있는 경우에는 미국 심장학회의 권유사항에 따라 심근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심근 절제술의 성적이 병원마다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성적이 향상되고 있읍니다.
제가 근무하는 삼성 서울병원에서는 약 3년간(제가 미국에서 귀국하여 이 수술을 시행한 기간) 34례의 환자분들을 수술하여 사망이나 심각한 합병증이 한례도 발생하지 않았읍니다. 현재까지는 추적 중 사망환자도 없읍니다. 지난 연말에 중앙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된 국제학회에서 저의 경험을 발표하여 축하도 받았읍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환자분은 여러 고민 끝에 수술을 받으셨고, 아주 만족하게 퇴원하셨읍니다.
일단 증상이 호전되니 너무 좋아하셨읍니다.
추후 ICD의 fire여부를 검토하여야 하겠지만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보다 나은 치료라고 생각됩니다.
첫댓글 잘봤습니다.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금년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비후성심근증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데...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므로 수술을 받아 근본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란 말씀인가요? 아님 약물치료로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 한하여 수술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