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수괴 윤석열 석방으로 무너지는 정의의 기둥들
국가의 정의가 무너질 때, 국민의 분노와 절망
나라의 근간이 흔들릴 때, 가장 깊은 아픔을 느끼는 이들은 평생을 그 나라의 가치를 위해 살아온 이들일 것이다. 50년대에 태어나 대한민국의 성장과 고난의 역사를 온몸으로 겪어온 나의 눈에 비친 오늘의 현실은 참담함 그 자체다. 이 글은 한 평생 국가와 정의를 믿으며 살아온 나의 고백이자, 우리 사회의 양심에 던지는 질문이다.
무너지는 정의의 기둥들
아침 조회 때마다 국민교육헌장을 낭송하고,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을 위한 묵념을 올리며 자란 세대에게 오늘의 현실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그때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길을 가겠노라 다짐했던 순수한 열정이 있었다. 해병대 장교가 되어 진정한 군인의 길을 걷고자 했던 나의 꿈은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만은 반세기가 지나도록 변함없이 이어져 왔다.
돈과 권력이 아닌, 정의와 원칙을 지키며 살아온 50년. 그 긴 시간 동안 우리 사회는 수많은 변화를 겪었고, 민주주의의 가치는 때로는 피와 눈물로 지켜졌다.
그러나 2025년 3월 8일, 비상계엄으로 나라를 전복 시키려다 붙잡혀 구속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대통령이 검찰과 법원에 의해 석방되는 참상을 보는 순간, 나라의 정의가 무너지는 듯한 충격적 현실 앞에서 나의 가슴은 메어지는 고통을 느낀다.
법치의 위기, 양심의 시험대
법은 사회의 기둥이요, 정의는 그 기둥을 지탱하는 힘이다. 그러나 권력의 수뇌부가 비정상적 판단을 내리고, 이를 따르는 법원과 검찰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근간이 얼마나 취약해졌는지를 보여준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던 상황이 실제로 벌어질 때, 그 충격은 더욱 크다.
비정상이 정상을 겁박하고, 내란 세력이 정의로운 국민을 매도하는 현실. 거짓과 오만으로 국가의 근간을 흔들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지도층의 모습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5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이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역사의 심판과 국민의 힘
역사는 언제나 정의로운 방향으로 흘러왔다. 일시적으로 어둠이 빛을 가릴 수 있으나, 결국 진실은 밝혀지고 정의는 바로 세워진다. 국가를 위해 생명을 바친 선열들의 정신은 지금도 우리 사회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다.
현재의 위기가 아무리 깊다 해도, 우리에게는 이를 극복할 지혜와 용기가 있다. 소수의 권력자들이 아닌, 수많은 양심적인 시민들의 힘이 모일 때 비로소 국가는 바른 길로 돌아설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분노를 넘어선 집단적 지혜와 행동이다.
세대를 넘어선 정의의 가치
70대의 시니어가 느끼는 절망과 분노는 단순히 개인의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한 세대가 품어온 가치관과 정의에 대한 신념이 무너지는 데서 오는 집단적 아픔이다. 그러나 이 아픔은 특정 세대만이 아니라 정의와 진실을 소중히 여기는 모든 세대의 공통된 감정이어야 한다.
젊은 세대들이 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때, 우리 사회는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세대 간의 연대와 공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마지막 희망, 국민의 양심
공포와 분노가 가슴을 메우는 순간에도,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 그것은 바로 깨어있는 국민의 양심이다. 권력에 굴복하지 않는 언론,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시민들, 그리고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청년들.
오천년을 이어온 이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무지몽매한 소수의 인간들을 바로잡고 심판하는 것은 결국 깨어있는 다수의 시민들의 몫이다. 역사의 물줄기는 언제나 정의를 향해 흐른다는 믿음으로, 오늘의 절망을 내일의 희망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의 선열들이 그랬듯이, 우리도 다시 한 번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진정한 애국심은 나보다 선량한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냉철한 시민의식에서 비롯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희망이다. 그 희망의 불씨를 지키는 것은 바로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최 상 용, ‘희망꽃 피우기’ 강사, 새미래 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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