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다양한 주제와 추억거리를 이야기한 즐거운 토론시간 이었습니다^^
다음 토론에 새롭게 변경 된 부분이 있어 공지합니다.
8월 21일
'건지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영화시청
장소: 용미언니네 집
(언니~ 쉽지 않은 상황들 먼저 제시해 주
시고 만들어 주셔서 고마워용^^)
8월 28일
'호밀밭의 파수꾼'
9월 4일
'존재, 감 '
김중미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담고있는 책입니다.
1부는 글소재나 강연에서 소개한 사람들의 이야기. 2부는 강연때 받은 질문으로 실려있습니다.
처음에는 2주에 걸쳐서 토론을 하려고 했는데
작가의 세상을 나누어 읽기보다 한번에 들여다 보는 것이 좋을거 같아 4일 한 주에 토론하도록 하겠습니다. (두껍지 않아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토론책에서 제가 인상 깊었던 글귀가 있는데 함께 나누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살짝 올려 봅니다. ㅎㅎ
P192
길 한복판에 캔버스 천으로 된 낡은 해수욕 신발 한짝이 놓여 있었습니다. 엘리 녀석은 신발을 유심히 보며 그 옆으로 걸어가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저 신발은 혼자예요, 할아버지."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어요. 녀석은 신발을 한동안 더 바라보고는 그냥 지나쳐 갔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녀석이 "할아버지, 나는 결코 저렇게 안 돼요." 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물었지요.
"저렇게라니?"
그러자 아이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마음이 외로운 사람"
-년령을 떠나 누구나 외로움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리고 외롭지 않기를 원하지요.
제가 서연이에게 외로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았더니 "음...혼자서 견디기 힘든 고문인데 대상이 있어야 치료될 수 있는거. 엄마도 지금 날 외롭게 해 " 띠용~~
첫댓글 공지 감사해요.
순주언니가 발췌해주신 부분 저도 인상깊게 읽었어요. 내가 인상깊게 읽은 부분이 다른 누군가에게도 의미가 있었던 부분이라는 걸 알게되니 괜시리 반갑고 좋네요. 외로움이라는 의미를 서연이랑 나눴던 이야기도 전해줘서 고마워요. 저도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어요. 생각해보니 저는 책을 읽고 내가 좋았던 것만 늘어놓은 것 같아요. "책의 이런 내용이 좋았고, 이 작가는 어때서 좋고.. 블라블라~~~ 그러니 너도 읽어 볼래?" 이러니 주원이가 쓴웃음을 지으며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치지 않았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