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파업 17일째입니다.
오늘은 일요일 수련관 1층에서는 개신교의 에배, 구교의 미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가족들이 면회를 오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연수원 공간이 꽤 넓지만 주차 차량이 많아 공간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잔듸 밭에는 텐트를 치고 가족끼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조합원들이 눈에 띱니다.
아기 손을 잡고 산책을 하고 있는 가족도 있구요. 운동장에서는 축구시합이 한창입니다. 파업 현장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
지도부는 이천에서 교섭을 1박2일간에 걸쳐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위원장까지 가세한 상황에서 교섭은 더욱 힘을 받고 있지만 진도가 좀처럼 나가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노동대학 동지여러분,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계시지만 마음만은 파업 중인 한미 동지들과 함께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음을 담아 노동대학에서 배운 것처럼 실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미동지들이 힘을 얻을 수 있는 자그마한 정성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7일간의 금융노조 사상 가장 긴 파업기간을 보내고 있는 한미동지들과 금융노조동지들이 초심을 잃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랍니다.
1기 이재구 동지는 정말 열심히 투쟁하고 있으며 수배 중임에도 얼굴 찌푸림없이 꾿꾿하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동지적 연대를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