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절친한 친구 두 사람이 있었답니다.
한 친구(A)가 자녀 결혼을 시켰는데, 그의 절친한 친구(B)가 글쎄, 축의금을 1백만원이나 했더랍니다.
그래서 친구(A)는 친구(B)를 참 좋은 친구라며 기뻐하였습니다. 물론 그 한가지만 보고 그런 생각을 한건 아니구요.
어느덧 시간이 흘러 B로부터 A에게 청첩장이 날아 왔습니다.
A는 심히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축의금을 받을 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이제 그것을 갚아야 된다고 생각하니 살림에 큰 부담을 느낀 게지요.
그래서 아내와 상의 한 끝에 빚을 내서 1백만원의 축의금을 마련하여 함께 예식장엘 갔답니다.
B는 A를 보더니 "와 주어서 너무 고마워!!~~"하며 좋아 하더랍니다.
A와 그의 아내는 빚을 내서라도 축하하러 오길 잘 했다고 생각하며 서로를 바라보고 웃었답니다.
며 칠 후..........
A에게 B로부터 등기가 한 통 왔습니다.
단순히 감사장인줄 알았지만 등기로 보내온 것이 이해 되지 않았습니다. "감사장을 일반 우편으로 보내면 되지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등기로 보내나" 생각했더랍니다.
봉투를 뜯어 본 A는 깜짝 놀랐습니다. 봉투 안에는 99만원짜리 수표가 들어 있었습니다. 함께 들어있는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네요.
" 자네가 내게 1백만원이 뭔가? 내가 자네 살림을 뻔히 아는데, 그 큰 돈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가? 참으로 섭하이,,,,, 난, 우리의 우정을 돈으로 계산하고 싶지 않네, 난, 자네의 1만원으로도 그 마음을 충분히 헤아릴 수 있다네. 만약, 자네가 이 돈을 돌려 받지 않는다면 난, 더이상 자네를 친구로 여기지 않겠네."
진정한 우정은 비교하는 1:1의 관계가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 주고, 나누는 것이지요.
참으로 눈물겨운 우정입니다.
하나님께서도 그와 같이 우리를 누구와 비교해서 사랑하시지 않습니다.
그냥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시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