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3일
상제님께서 광명절 전에 김광중이 꼭 와야 한다고 하신 그 마지막 날에 우리 오봉산의 식구들은 모두 영대에 모였다.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당시에는 공판이 있을거란 생각으로 3일에 모두 만나기로 했었는데 그날 상황은 도장에 들어가는 일은 아니었고 광명절을 맞아 치성을 모시게 되었는데 지나고 나면 모두 알게 된다는 것을 그 전날의 천모님 말씀으로 알게 되었다
한사람씩 영대에 도착하기 시작을 했고 저녁 시간이 되어 모두 참여하게 되었는데 우리 식구들이 적어 20명 남짓했다.
저녁시간이 지나가면서 내내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중요하고 거룩한 날 신은주선무도 함께 하면 좋은데 지금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늦고 지금이라도 이야기하면 안될까라는 생각들을 하면서 내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전국에 얼마 안되는 신선선녀들이지만 한사람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제주 김선녀는 제주에서 비행기로 날라오고 여주 신선선녀님들은 그곳에 모여 함께 오고, 서울 수원쪽의 신선님과 또 가까이 계신 분들이 각지에서 속속 모여들었다.
천모님께서 신은주를 두고 아직은 상도에 있지만 올 사람은 온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일 마치고 온다고 말씀하셨다.
저녁식사 후 갑자기 천모님께서 "신은주도 온단다"
"어떻게요?"
"고신선이 이야기했더니 오겠다고 하네"
신나게 좋은 시간들이었다.
이 부분은 신선녀의 직접적인 이야기를 들어 보는 것이 좋을듯하다.
신선녀는 당시의 이야기를 이렇게 말했다.
청원관에 고신선이 왔는데 나랑은 볼일이 다 끝난거 같은데 이것도 물어보고 저것도 물어보고 여기도 기우뚱 저기도 기우뚱 보통때 같음 일 다 봤으면 갔을법도 한데 이상하게 가지 않고 자꾸 머뭇거리는 모습이 보여서.
"뭔데요.. 할 말있음 해요.. 할 말이 있는거 같은데 뭘 자꾸 뜸을 들여요" 했더니 고신선이 말하길
"천모님께서 영대에 신선녀를 한 번 데리고 오라고 하는데 오늘 같이 한번 가보면 어떻겠어요?"라고 하니 신선녀는 "그것이 뭐가 그리 어렵다고 뜸을 들여요. 가서 보는 것이 뭐가 어려운 일이라고 가서 보면 되고 천모님 한 번 뵈면 되지.. 나도 보고 알아봐야 맞는지 아닌지 뭘 말하는건지 알것 아닙니까"라고 쉽게 말해서 일 마치고 함께 영대로 올 수 있었다고 했다.
반가운 얼굴이 등장하자 간단히 오봉산의 진리에 대해서 말을 들려 주었고 천모님의 말씀을 잘 들어 보더니
"맞네요. 이치가 하나도 틀리지 않아요.. 인정합니다. 영대의 기운이 좋고 안좋은 느낌도없고 머리도맑고 상쾌하네요.. 내내 몸이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살것 같아요"하며 우리 식구들을 둘러 보고서는 너무 흡족해 했다. 그리고 그날 밤 1시 축시에 12월 4일 광명절(상제님 탄강일) 치성에 참여하고 그날 바로 녹명을 했었다. 역시 알아들을 줄 알았지만 빠른 결단과 녹명까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다.
신은주는 12월 2일 공고판의 명단을 직접 뽑아서 도전님께 올려 드렸고 또 그 일로 공고판에 신은주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공고판에 붙었으니 그 일이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도 궁금하고 직접 알아 봐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안현신선도 상도의 일을 마치고 밤에 참여를 하였다.
조심스레 오가는 일이었지만 중요한 일에는 절대 빠지는 일은 없었다.
그날 천모님 아들 분찬이도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니 올수가 없어 오지 못한다고 했었는데 갑자기 올 수 있게 되었다며 밤에 도착을 했는데 모이고 보니 모두 24명이었다.
꼭 숫자를 일부러 맞춘것처럼 신기하게 생각하며 광명절 첫새벽에 우리는 천모님의 지휘 아래 모두 신선선녀처럼 고운 흰 한복을 입고 치성을 모실 수 있었다.
치성을 모시고 난 후 천모님께서 말씀하시길
"우리가 오늘 치성을 모신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상제님께서 김광중을 찾으셨을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오늘 이렇게 다 모여 너무나 좋다. "하시면서 매우 흡족해 하시며 기분이 좋으셨다.
며칠 후 종사원들이 모여 아침 조회때 하신 말씀을 들어보면
"12월 4일 그날 법통승계를 했다."이 말씀은 주신 분과 받은 쪽만 알 뿐이다. 모두 그날의 광명절 행사만 기억하고 있지 어디서 무슨 일을 알고 행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김광중(金光衆)을 알아들은 쪽에서 받을 수 밖에 없는 법통승계였었다. 바로 김씨를 따르는 빛무리였던 것이다.
이것이 심법전수이니 오조홍인과 육조혜능의 이야기처럼 두 사람만 알아듣는 것이다. 이것이 심법으로 이어지는 도수이니 그 누가 그것을 알수 있을 것인가..
그렇게 오봉산의 천모님은 거국적으로 12월 4일 치성을 통해 법통승계를 받으셨던 것이다.
법통승계 그날 이후 상제님께서는 두 번 다시 김광중을 찾는 일은 없었다.
좀더 상세한 내용은 세심정에서의 12월 8일조회 때의 상제님의 말씀을 안현의 일지를 통해 직접 듣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