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시간#51 [지휴가 정말로 좋아져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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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hwina
작가 : 휘나
메일 : hwina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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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욱었어!!! 아주그냥!!!!!
지금이 몇시야??!!!"
"야... 학교 존나 음침하다 -0-
3학년들 야자 몇시에 끝나냐??"
"말돌리지마아!!!!!"
눈물의 데이트를 마치고.
밤 9시가 넘어서야 학교에 돌아온 지휴와 라하 =_=
그리고 잔뜩 화가난 얼굴의 주홍이.
그래... 화날만 하지...ㅜ_ㅜ
할 말 없다, 할 말 없어...
"3학년들 야자가 11시까지 자율로 이어진다니까.
그때까진 곡선정하고 연습할 수 있어...
현비도 조금 있다가 도착한다니까 그때 곡선정 들어가자"
"뭐야...-_-
더 늦게와도 될뻔했잖아??"
지휴의 질문에 주홍이대신 대답해주는 휘현이.
뭐가그리 당당한지 뺀질대는 지휴.
바보같은 녀석...
잘못했다고 빌어도 시원찮을 판에...ㅠ_ㅠ
"그런건 좀 자제할 수 없을까??"
"응??"
"둘만 음악하는것도 아니구...^ ^
다같이 모여서 하는건데..."
"응...ㅠ_ㅠ"
"그런식으로 둘만 빠지는거...
솔직히 기분은 별로다_
누군 아르바이트까지 빠지면서 왔는데..."
"미안미안... 휘현아, 미안 ㅠ_ㅠ"
난 두손을 가지런히 모아. 미안하다는뜻을 표현했고.
지휴는 미안하다는 말 대신.
빈정대는 말투로... 휘현이의 신경을 건드렸다_.
"그 두사람이... 나랑 라하라서 그런건 아니구??-_-"
지휴의 말에.
살짝 지휴를 노려보는 휘현이.
지휴야...
너 도대체 왜그러는거야...ㅠ0ㅠ
아까부터 왜 그렇게 휘현이한테 시비조인데!!! 응??ㅜㅅㅜ
"말... 함부로 하지 말아줄래??
나 화나려고 하는데..."
"나 말 함부로 안하는거 알잖아^-^
사실이 아니라면 화날 이유도 없을듯 한데..."
보다못한 휘현이가.
벌떡 일어서선 지휴의 멱살을 쥐어올렸고_
그렇게 아주잠깐. 싸늘한 침묵이 흘렀던것 같다_.
"놔라^-^"
"니가 손지휴만 아니었으면.
벌써 한대 쳤다"
"존나 고맙다...?^-^"
지휴가 휘현이의 손을 밀어내고.
휘현이는 뭔가 말을 하려다가.
얕은 한숨으로 대신해버렸다_
"어휴~ 너네 둘 다 왜그래!!!
왜싸워...왜!!!-0-^
늬들이 어린애들이야?? 엉??
그리고 지휴 너 니가 잘못 했어, 안했어!!!"
주홍이의 잔소리에.
지휴는 진작에 씨디피 이어폰을 귀에 꽂았고ㅡ.,ㅡ;;;
휘현이는 가만히 듣고있다가... 부실을 나가버렸다_.
뭔가 무시당한 기분에.
주홍이가 울상을 지어보인다 ㅡ.,ㅡ;;;
"씨잉~ 이것들이!!!ㅜ_ㅜ"
힐끔.
지휴의 눈치를 살피고.
문쪽으로 슬금슬금 걸어가자.
등뒤로 지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_.
"따라나가면... 나 삐진다"
ㅠ_ㅠ
눈치빠른녀석.
난 지휴에게 헤... 하고 한번 웃어주며^ㅇ^;;;
부실문으로 쏙_ 빠져나왔다>_<♬
지휴녀석 대신에 휘현이한테 사과해줘야지~
빈 복도를 한번 휘~ 둘러보곤...ㅇ_ㅇ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을 밟고 올라가.
녹슨 문을 낑낑>_<ㆀ 열고 들어갔더니
역시나... 흰연기를 흩날리는 휘현이의 뒷모습_♬
"휘현아!!!^ㅇ^"
"응?? 어, 라하 안녕 ^ ^ "
역시 웃는게 이쁜 휘현이
눈웃음이 살인적인 휘현이_♡
저 담배만 좀 끊으면... 완벽할텐데...ㅠ_ㅠ
"휘현아... 지휴 너무 미워하지마...^-^
우리 사귄지 첫날이잖아...
지휴가 뭔가 특별하게 보내고 싶었나봐..."
"응... 이해해....."
"마음의 문을 너무 오래 닫고있어서...
아직 사람들을 대하는게 서툰거같애^-^
마음은 그게 아닐텐데... 자꾸 미운말만 하는거 있지??"
"알아... 다 이해해 ^ ^
거참... 남자친구라고 되게 챙기네....."
"헤헤...^-^"
난 멋적은 마음을 웃음으로 대체해버렸다_.
휘현이 앞에서 지휴를 챙기게 되다니...
내가 정말 마음의 정리를 하긴 했나보다...-_-a;;;
휘현이가 담배를 바닥에 비벼끄며.
내 볼을 살짝 잡아당긴다_...
"지휴 좋은 녀석이야...^ ^
잘 사겨... 오래오래....."
"웅웅>_<♡
너무너무 좋아...ㅠ_ㅠ"
"그래그래... 그래야지....."
깜깜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얼마 보이지 않는 별을 헤아리고있을때.
휘현이가... 불현듯 내게 말을 꺼냈다_
"라하야... 뭐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응...ㅇ_ㅇ"
"..............."
뭘 물어보려기에... 저렇게 망설이는걸까...??
난 잔뜩 긴장한 휘현이의 얼굴을 보며.
괜찮다는듯. 녀석의 팔을 두어번 두드려주었다_.
"괜찮아...^-^ 물어봐~~"
"응...
너말야..."
"응??"
"혹시... 내 부탁 때문에 지휴랑 사귀는거야...??"
아주잠깐.
머리가 멍해질만큼 의아해졌다_.
휘현이가 이걸... 왜 물어보는걸까...??
아무리 머릴 쥐어짜고 생각해봐도.
휘현이는 내게 이걸 물어볼 이유가 없어_
도대체... 왜...??
"처음엔 그랬는데...
이젠 아니야^-^"
"................."
"이젠... 지휴가 정말로 좋아져버렸어...^-^
나도 어쩔 수 없을만큼...
지휴가 좋아져버렸어....."
내 마음을 솔직하게 대답해주고.
휘현이는 가만히 듣고있다가_
싱긋_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래...^ ^ 잘됐다...
에이, 바보처럼 괜히 걱정했네..."
"걱정 안해도 된다니깐~^-^
이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휘현이가 아니라... 지휴니까....."
"................."
조금은 직설적인 대답.
이정도는 괜찮겠지.
녀석이 나에게 안겨준 상처에 비하면.
이쯤이야...
..라고... 애써 내자신을 합리화 시키지만.....
휘현이의 슬픈미소에.
꼭 내가 죄를 지은것만 같아서...
마음이 아파지는건 어쩔 수가 없다_.
'슬픈미소'
어딘가 아이러니컬하지만.
휘현이를 생각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되어버렸다_...
"그래... 그래야지...^ ^
그래야 나도 마음이 편해...
지휴... 정말 좋은놈이거든....."
"응...^-^ 알아..."
"그만 내려가자 -0-♬
현비 도착했겠다~"
"그래그래^ㅇ^"
어쩌면 휘현이는...
서운한건지도 몰라...
자기가 가장 사랑했던 여동생.
휘연이를 잊으려는... 지휴.
그런 지휴에게... 서운한건지도 몰라.
음악시간#52 [단순한녀석. 그래서 귀여운녀석^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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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의 전쟁을 치르고 나서야.
(거의 싸웠다...ㅠ_ㅠ)
축제때 연주할 여섯곡을 정할 수 있었고-_-a;;;
전쟁이 끝난 뒤의 시각은 정확히11시.
닫힐뻔한 중앙현관을 가까스로 빠져나가.
고3들 틈에섞여... 때아닌 하교를 할 수 있었다...ㅠ_ㅠ
괜찮다는데도 끝끝내 집앞까지 데려다주는 지휴.
이럴땐 정말. 착한지휴. 예쁜지휴 >_<♡
"들어가... 푹 쉬어-_-"
어딘가...
삐진얼굴.
심통난 얼굴.
"왜그래... 뭐 삐졌어??"
"응 -_-"
어휴... 이럴땐 정말.
영락없는 어린애라니깐...^-^
"뭐가 삐졌는데...웅??^ㅇ^"
"몰라 -_-"
"아유... 손지휴!!!
말 안할거야?? 웅?? >_<♡"
살짝 애교섞인 내 말투에.
지휴의 심통난 얼굴이...
서서히... 울상으로 바뀌어가고있었다_♬
"씨잉...-_-
너 아까 휘현이 따라나가면 삐진다고했어, 안했어??
근데도 따라나가??"
프흡...-_-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뻔했다_...
손지휴 이녀석...
보기보다 많이 소심한 녀석일세...ㅡ.,ㅡ;;;
"그래서 삐졌구나??^-^"
끄덕...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지휴.
"야... 휘현이한테 막 뭐라고 해줬어~ -0-
지휴한테 왜그러냐구... 그러면서.
니편들어줬단 말야..."
"그런거야...??"
"웅웅^-^♡"
지휴의 입가에 씨익 맴도는 미소.
단순한녀석.
그래서 귀여운녀석^ㅇ^♡
"됐지?? 안삐진거지??-0-"
"응...그래^-^"
그제서야 환히 웃어보이는 지휴.
웃으면 이렇게 예쁜 녀석.
에이... 아무한테나 웃지 말라고 말해놔야겠다 -ㄷ-
"늦었다... 들어갈게^-^
지휴도 조심해서 집에들어가~"
".............."
지휴한테 빠이빠이~
손을 흔들어보이고.
벨을 누르려는 순간_
"야"
"응??ㅇ_ㅇ"
지휴의 부름에 뒤를 돌아다보고.
지휴의 살짝 힘이 들어간 손이 내 어깨를 밀었고_
그렇게 날 벽까지 밀어붙이곤.
입술을 포게는... 지휴_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장면>_<♡
어두운 골목에. 단하나 켜진 가로등.
여자친구 집앞에선 어김없이 굿바이 키스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며.
혼자 행복을 허후적 대고 있을때_.
지휴의 입술은. 의외로 금세 떨어졌고...ㅇ_ㅇ
난 왠지 아쉬운 마음에ㅡ.,ㅡ;;;
애꿎은 지휴 옷자락만 만지작 거렸다_...
지휴의 엄지손가락이...
내 입술을 살짝 매만져온다_
"아쉽냐??"
움찔 -_-;
예리한녀석.
난 괜시리 민망한 마음에.
지휴녀석의 배에 힘껏 주먹을 꽂아주었다 >_<++
"아욱!!!...
야야... 진짜 아퍼!!! -0-;;;"
"쓸 데 없는 소리 하지말고.
얼른 사라져, 손지휴>_<++"
지휴의 품에서 쏙 빠져나와_
지휴에게 메롱>_< 약을 올리며.
냉큼 벨을 눌러버렸다_.
인터폰으로 들리는 아줌마 목소리.
[누구세요...]
대답하려는 순간.
내 앞을 가로막으며.
내 얼굴을 한손으로 쥐어올리는 녀석_
이내 허릴 숙여 입을 맞추는 지휴.
지휴의 어깨를 밀어내려하지만.
내 얼굴을 쥔 녀석의 손에
워낙 힘이 많이 들어간지라...
난... 못이기는척.....
녀석의 목에 팔을 둘렀더랬다...
[뭐야... 장난인가...?? 쯧]
아줌마의 불만섞인 목소리가 들려오고.
달칵. 인터폰 끊기는 소리.
그리고...
무서우리만치 조용한 골목_
아까와는 달리 꽤 깊게 키슬해오던 지휴가
얼마 시간이 지나자...
입술을 떼며. 허리를 한번 쭉 편다...ㅇ_ㅇ
"라하는 정말 작구나..."
"응??"
"허리가 아파서 키스를 못하겠어...-_-"
"뭐... 뭐야??!!!!ㅜ0ㅜ
내가 작은게 아니라 니가 큰거야!!!!!"
울상을 짓는 날 보며.
지휴가 작게 웃음을 지어보였고_.
내 이마를 툭 건드리며 뺨에 살짝 입을 맞춰준다 >_<♡
"다음에 키스할땐...
까치발 조금만 들어^-^
그럼 더 오래해줄게"
"무슨소리야!!!ㅜ0ㅜ
누가 오래해달래??!!!"
"부끄러워 하긴...
내일봐, 베이비-_-♡"
항상 느끼는거지만...
닮았어...
장환익. 손지휴.
엄청시리 비슷해...ㅠ0ㅠ
내 입술에 꾸욱_ 입맞춤을 해주는걸 끝으로.
지휴는 어두운 골목길로 사라져갔다...
잘자. 지휴야. 사랑해_♡
맘속으로 하트를 마구 쏘아주고 >_<♡
집에 들어서서...
엄마의 잔소리들을 무시한체.
난 쓰러지듯. 침대에 누워버렸다_
아참참... 그냥 자면 안되지ㅠ_ㅠ
졸린눈을 비비고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으로... 축제때 연주할 여섯곡을 찾아
키보드 악보들을 뽑았다_♬
화일에 꽂아 한 묶음을 만들고.
난 옷장 깊숙히... 악보들을 숨겨두었다
음악에 대한 선입견이 굉장히 심한 엄마때문에...
이유인 즉슨 -_-
키보드 친답시고.
음악 한답시고.
집을 나간 지민오빠 때문이겠지...=_=;;;
엄마가 보면 난리를 칠거야 -_-
꿈에도 상상 못하겠지_
내가 음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상상만 해도 끔찍해...-_-
난 그날 바로 전학 수속을 밟게될거야...=_=
조심해야지... 조심해야지...ㅠ_ㅠ
음악시간#53 [하루종일 연습도 엉망. 기분도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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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며칠간...
정말 눈코 뜰 세 없이 바빴던것 같다...=_=
지휴와의 핑크빛 데이트는 고사하고...
황금같은 쉬는시간, 점심시간을
연습에 뺏기는 사태까지 발생!!! ㅠ_ㅠ
아이들과 연주하는건 너무 신나고 즐겁지만...
지휴랑 오붓한 데이트를 못하는건...
영... 아쉽고 슬프다...ㅜㅅㅜ
"아차....."
저녁 연습 도중.
난 중간에 악보가 한장 빠진것을 발견했고...=_=
곤란한 눈빛을 마구마구 지휴에게 보내자.
지휴가 의아한 얼굴로 내게 다가왔다_
"왜그래... 뭐 문제있어??"
"3번 악보가... 빠졌어...ㅠ_ㅠ
얼른 피씨방가서 뽑아올게..."
"어, 그래?? 같이가자..."
역시... 내 맘을 잘 읽는 지휴 >_<♡
지휴와 손을 마주잡고_
신나게 부실을 나서려니...
등뒤로... 따가운 말들이 이어진다 >_<ㆀ
"5분내로와"
"딴데로 튀기만 해봐"
"올때 맛있는거 사와"
차례로 휘현이.주홍이.현비가 한말이었고...-_-a;;;
난 애써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주었다_
탁... 하고_ 부실 문을 닫고.
그제서야... 한팔로 날 안아넣으며.
내게 뽀뽀세례를 퍼붓는 지휴 >_<♡
지휴는 내 입술을 빤히 쳐다보다가.
이내 옅은 한숨을 내쉬었다_
"후우...-_-^
내가 진짜 5분이라서 참는다"
ㅡ_ㅡ
ㅡ_ㅡ;;;
ㅜ_ㅜ;;;
괜시리 화끈거리는 내얼굴...ㅜ_ㅜ
그런 날 아는지 모르는지.
지휴는 내 손을 잡고 씩씩하게 피씨방으로 향했다_♬
잽싸게 3번악보 출력을 마치고.
짧은 데이트를 즐기는 우리 두사람^-^♡
"아... 진짜 돌겠다...-0-
사귄지 이제 겨우 며칠인데...
이쁜이 애인 끼고 데이트도 못하고..."
"축제만 끝나면... 마음껏 놀지, 뭐...^-^"
"그래...-_-^
이런 씨... 바... 축제만 끝나봐!!!!"
축제에 대해. 뭔가 맺힌게 많은듯한 지휴...-_-a;;;
그래도...
음악을 한다는것이... 좋긴 좋은지.
힘들어하는 지휴 얼굴에도... 어딘가 신난 기색이 역력하다^-^
"1분만 자자...-0-♬"
한쪽 벤치에 나란히 앉아.
지휴가 내 어깨에 얼굴을 기대고.
역시나... 꼭 마주잡은 두 손.
애인 이라는거...
비록... 아무말없이 손만 마주잡고있어도.
같이 있는것만으로 행복하고 즐겁다는 말...
믿지 않았었는데...
사실이구나...^-^
쌔근쌔근 잠이든 지휴의 얼굴.
거참...
잠든 모습 하나는 기가막히게 예쁘단말야...^-^
예쁜 속눈썹도 건드려보고.
하얀 볼도 한번 잡아당겨보고.
그리고... 빨간 입술.
멈칫. 손을 떼어버리는 라하.
괜시리 쑥스러운 마음에.
애꿎은 지휴 어깨만 세차게 흔들었다_
"지휴야... 일어나!!!
1분 지났어-0-
야.. 손지휴!!!!!"
지휴의 눈이 살짝 떠지고.
뭔가 아쉽다는듯... 울상을 지어보이는 지휴.
"막... 잠에 빠져들려는 순간이었는데...ㅠ_ㅠ"
"집에가서 많이 자...^-^
그만 올라가자...
애들이 뭐라고 하겠어..."
"응...^-^ 그래그래"
벤치에서 일어나 교문에 들어서려는 순간.
내 손을 반대편으로 살짝 당기며.
지휴가 내게 물어온다_
"목마르지??
뭐 시원한거라도 좀 마실래??"
"웅웅>_<♡"
"그래... 애들것도 사가자^-^
이것좀 들고있어봐, 얼른 사올게"
지휴가 벗어들었던 마이를 내게 맡기고.
천천히 걸음을 옮겨 슈퍼로 향한다...ㅇ_ㅇ
역시...
언제 어느 상황에서나.
서두르지 않는 녀석...ㅡ_ㅡ;;;
그렇게... 지휴를 기다리며.
멍... 하니 서있다가...ㅇ_ㅇ
우연히 내가 발견한건...
.. 지휴 교복마이 윗주머니로...
살짝 빠져나온... 사진 귀퉁이_
설마... 하는 마음에 사진을 빼들고.
아주잠깐... 머릿속이 하예질만큼.
큰 충격을 받아버렸다_...
왜... 아직도.....
이걸... 갖고다니는거야.....
휘연이의... 사진을.....
"가자, 애들 기다리겠다~ -0-♬"
"응?? 으... 응....."
뒤에서 들려오는 지휴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선...
얼떨결에... 휘연이의 사진을 내 주머니에 넣어버렸다_
"오렌지맛 쿠우 >_<♡
짱좋아, 너무좋아...
너도 줄까??-0-♬"
"아냐... 괜찮아...^-^"
"아...맞다.
넌 입술로 주는것만 먹지??
이리와, 베이비 -0-♡"
"꺅~ 뭐라는거야!!!
저리가, 이 변태>_<++"
하루하루 갈수록...
지휴가 환익오빠를 닮아가는것 같아...ㅜ_ㅜ
아... 곤란하다, 곤란해!!!!!ㅠ0ㅠ
그렇게 또 밤늦게까지 연습을 하고.
고3들틈에 섞여 하교를 하고.
그날만큼은...
데려다준다는 지휴를
부득부득 집에 보내버렸다_
자정이 다되서야 도착한 집.
난 한숨을 푹 내쉬며...
피곤한 몸을 침대에 뉘였다_
"후우....."
주머니에 들어있던 휘연이 사진이 신경쓰여서.
하루종일 연습도 엉망. 기분도 엉망.
결국...
지휴의 마이에 도로 넣어놓는 것도 실패.
아니... 충분히 넣어 놓을 기회야 많았지만.....
왠지 그러는게 싫어서...
눈물날만큼... 싫고 서운해서.....
난 결국... 사진을 돌려주지 못했다_
예전에 넣어둔걸...
까먹고 빼놓지 않았던거야.
그래... 그랬던걸거야.....
이렇게... 애써 내 자신을 달래보지만.....
자꾸 서운하고 마음이 아파오는건 어쩔 수가 없다_
난 그렇게 또... 밤세 울고말았다_
사진속에서... 밝게 웃고있는 휘연이를 보며.
음악시간#54 [좋아하는게 아니라... 사랑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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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hwina
작가 : 휘나
메일 : hwina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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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어김없이 오르는 계단.
어김없이 도착한 부실.
일찍 등교했으니... 아무도 없을거란 생각에
열쇠를 찔러넣었는데. 의외로... 문은 열려있었다_
반쯤 열린 문틈으로 보이는건.
지휴.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있는 지휴.
부실을 구석구석 뒤지며 찾는 지휴.
악보 한장한장을 펄럭이며 찾는...
손지휴.
휘연이 사진을... 찾는걸까.....
이런 생각에... 또 가슴 한쪽이 참을 수 없이 아파온다_
"지휴야, 뭐해...??"
"어?? 아... 뭐 좀 찾느라구....."
"뭔데...??"
"아... 있어, 그런게....."
그렇게 숨기려 해도...
휘연이 사진 찾는거... 다 알아
다 안단말야... 이 나쁜녀석아!!!
"라하야, 너 혹시....."
"응...??"
".....
...에이, 아니다^-^ "
뭔가 물어보려던 지휴가.
이내 웃음을 지어보이고.
지휴는 다시... 사진 찾는 작업에 몰입중.
이 바보야...
나... 너한테 서운하고 속상해서...
너무 울어서...
정말... 밤세 울어서.
눈 잔뜩 부은거 안보여??
"..............."
나 지금... 니 앞에서서 울고있는거.....
... 안... 보여...??
정말... 안보이는거야??
너한테 그 사진이... 그렇게 소중한거야??
앞에서 울고있는 난... 보이지도 않을만큼...?
조용히 눈물을 닦아내고.
부실을 빠져나올때까지.
지휴는 결국... 나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_
두세칸씩 계단을 오르고.
옥상으로 뛰어올라가...
한쪽 난간에 주저앉아 버렸다_
"흑... 으흐...ㄱ....."
남자때문에 이렇게 속상하고...
이렇게 아프고 우는일.
휘현이 이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사소한게 서운할 만큼.
이렇게 엉엉... 울음을 터뜨릴 만큼.
나... 지휴를 좋아하나봐.....
휘현이 이후로...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할 일...
정말... 없을 줄 알았는데.....
"헤이, 아가씨... 오랜만이야-0-♡
왜 울고계신가...
내가 없어서 외로웠구만, 원츄 베베_♡"
=_=
=_=;;;
뒤에서 들리는 느끼한 목소리.
안봐도 비디오야...
잊을만한때가 되면... 내앞에 나타나는 환익오빠.
보통의 소설에선...
여주인공이 울고있으면. 멋쟁이 남자가 다가와...
"울지마..."
..하고 멋지게 위로해주는게
당.연.지.사. 아니던가!!!ㅜㅅㅜ
이... 망할 휘나녀석!!!!!ㅠㅅㅠ
"왜울어...-0-"
"그냥 신경끄고 가던길 가주세요...ㅠ_ㅠ"
"그렇게 말하면 오빠 서운해서 울지도 몰라 >_<♡"
"더 서운한 말 하기전에 좀 가라니깐요!!!ㅠㅅㅠ"
"쳇... 너무해-_- 나 당근할래"
도대체가 진지한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람=_=
이 와중에서도 저런 말도 안되는 개그를 치는사람=_=
아오... 정말 우울할 틈을 안주는구나!!!ㅜㅅㅜ
난 소매춤으로 쓱쓱 눈물을 닦아냈고.
환익오빠가 먼 하늘을 바라보며 물어왔다_
"좋은 소식 없냐...??-_-"
"있어요-_-"
"드디어 나랑 사귀기로 맘먹은거냐??"
"무슨소리예요, 그게!!!!!ㅜ0ㅜ"
"쳇... 좋다 말았네-ㄷ-"
=_=
도대체가... 정삭적인 대화를 나눌 수 없는 사람.
상대하기 꽤 피곤한 사람.
같이 얘기를 나누다보면...
막 도망쳐버리고 싶은 사람.
내 인생에... 이런사람은 오빠가 처음이예요_...
"지휴랑 얼레리 꼴레리 한다며??-0-"
"얼레리 꼴레리라뇨...ㅠㅇㅠ
그건 또 어디서 주워들었어요!!!"
"내가 이래뵈도 대영고 소식통이다, 후훗 -_-v"
오빠가 왕싸이코라는 소문은
정녕 오빠귀에 들어가지 않은건가요??ㅡ.,ㅡ
당장 소문을 풀어야 겠군요...
"축하한다 -0-♬
오래오래 잘 사귀렴...
노땅이 사랑은 무슨... 흑흑...ㅠ_ㅠ"
"................"
"잘가요~ 내 소중한사랑~♬
쥘쥘쥘...ㅠㅅㅠ"
말에...
가시가 있다 =_=
노래에도...
가시가 있다 =_=
어딘가 콕콕. 내 양심을 찔러온다...=_=;;;
"오빠... 뭐 하나만 물어봐도 되요??-_-;;;"
"그래... 물어봐...ㅜㅅㅜ"
"오빠... 진짜로 저 좋아하시는거예요??"
"................"
내 질문에.
이제껏 장난끼어린 얼굴을 하던 오빠는.
표정을 순식간에 굳히며...
꽤 진지한 시선으로 날 바라보았다_
인정하긴 싫지만...
두근거릴만큼... 멋진게 사실이다_
"아니....."
ㅡ_ㅡ
ㅜ_ㅜ
아니라는 대답을.
저렇게 진지한 표정으로 할 것까진 없잖아...ㅠㅅㅠ
그렇게 혼자 속으로 울고있는데.
환익오빠의 손이... 내 머리위에 살포시 얹어지고...ㅇ_ㅇ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표정으로...
작게... 입을 조아렸다_
"좋아하는게 아니라...
사랑하는거다"
숨이 턱_ 하고 막힐만큼.
멋지다고 해야 할까...??
그냥...
환익오빠가 참 잘생겼다는걸.
세삼스래 한번 더 깨닫게 되었다_
너무 무거워진 분위기.
싫진 않았지만...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난 오빠의 손을 살짝 밀어내며.
장난스럽게 말을 꺼냈다_
"에이... 절 몇번이나 봤다고 사랑타령이예요...-0-"
"................."
"장난 그만치고 담배나 꺼요...-_-
연기때메 눈매워 죽겠네...>_<ㆀ"
"................."
환익오빠가 담배를 바닥에 던지곤.
싱긋_.. 의미모를 미소를 지어보인다_
"난 원래 맘에들면 확 빠지는 성격인데...^-^
내 마음이... 장난으로 여겨진다면 할 수 없지...
좀 씁쓸하네....."
".................."
가뜩이나...
지휴 일때문에 심란해 죽겠는데...
환익오빠까지 왜이렇게 날 괴롭히는거야...
"내가 얘기했지??
지휴 녀석만 된다고...-0-
다른사람은 절대 안돼...
진짜 확 뺏을거야!!!"
"................"
환익오빠가 내 손을 잡고...
손바닥위에... 무언가를 열심히 써준다_
열한자리... 핸드폰 번호_
"오늘처럼 슬픈일 있으면...
이렇게 바보같이 혼자 울고있지 말구...
나한테 연락해~!!!^ㅇ^*
슈슝 *'-')/~ 달려가서 뚝_ 그치게 해줄테니까_♬"
"................."
내 머릴 흐뜨러트리며...
따뜻하게 웃어보이는... 환익오빠_
"정말 힘들때...
울고싶은데 기댈 사람이 없을때...
연락해...^-^ 기다리고 있을게....."
손을 작게 흔들며.
오빠가 옥상을 빠져나가고.
난 손에 쓰여진 핸드폰 번호를 보며...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_
참... 따뜻한 사람이야.....
음악시간#55 [라하 니가 원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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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hwina
작가 : 휘나
메일 : hwina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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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휴랑 사귄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학교를 뒤집어 놓았던. 나의 양다리 스토리도 끝이 나버렸다_
대영고는 참... 소문이 무서운 학교라는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_-a;;;
원래 힘든일을 함께하면...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친분도 두터워지고.
사랑도 깊어지는법_♡
아이들과 한층 더 가까워진것도.
지휴와의 사랑이 한층 더 깊어진것도.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하지만.
아직도 내 교복주머니에 있는... 휘연이의 사진은.
끝끝내... 마음 한쪽 구석을 불편하게 만든다_
"아야야...ㅜ_ㅜ
아파, 현비야..."
"으휴... 쯧"
까진 주홍이 손에 열심히 약을 발라주는 현비.
속상하다는듯. 작은 한숨을 내쉬는 현비.
현비는 주홍이 아플때 저렇게 자상하게 잘해주는데.
주홍이는 왜 현비 아플때 구박을 하는걸까...=_=
두사람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가만히 보고있는데...
머리위로... 살짝 뭔가 얹어지고.
의아한 얼굴로 뒤를 돌아다봤더니...ㅇ_ㅇ
"어울린다...^ㅇ^♬"
밝게 웃는 지휴의 모습.
손에 주렁주렁 음료수를 사들고온 휘현이.
그리고...
내 머리에 이쁘게 씌워진 머리띠.
"너... 머리가 자꾸 흘러내리는게 불편해보여서...
오는길에 하나 사왔어^-^"
연습중에 휘현이랑 둘이 어딜가나했더니.
이거 사러 간거였구나...ㅇ_ㅇ
와... 감동이다...ㅠ_ㅠ
"봐봐, 이쁘지_♬"
주홍이의 손거울을 빼앗아.
내 손에 쥐어주는 지휴.
하트모양으로 작은 큐빅이 박힌 검은색 머리띠.
"와... 이쁘다...ㅇ_ㅇ"
"그치그치, 내가 골랐어>_<*"
작게 감탄 어린 말에.
지휴는 신이난 얼굴로 말했고.
"이쁘긴... 촌스럽다, 야 -0-"
"이거 휘현이가 고른거야!!!!!-0-^
그럴줄 알았어, 임휘현...!!
내가 다른거 사자고 했지??!!!!"
주홍이의 질투어린 말이 들려왔고.
뒤이어. 지휴 녀석의 얍삽한 목소리가 들려왔다...=_=
지휴야... 넌 정말.....
단순해서 세상살기 편할거야...=_=;;;
"아냐... 이뻐이뻐^-^
너무 이쁘다..."
"그치그치??^-^
계속 끼고있어야돼...
절대로 빼면 안돼^ㅇ^"
"으...응??"
잘때도?
목욕할때도?
옷입을때도?
"응^-^"
ㅡ.,ㅡ;;;
내 마음을 어떻게 읽었는지.
지휴는 맑게 웃으며 대답했고-_-a;;;
난 긍정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_..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야~ 집에가자^ㅇ^"
"다되긴... 한시간 남았어"
현비가 손목시계를 들여다보며.
신이난 목소리로 말했고_.
꽤...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는건. 휘현이.
휘현이가 요즘... 계속 신경이 날카로워보여.....
"간다~ 간다-0-♬
모두들 안녕~"
역시나 생각없는 녀석. 세현비.
현비는 주홍이의 손을 잡아끌며 부실을 나갔고_
지휴는 가자는 뜻을 표현하듯_ 내 가방을 품에 안겨주었다_.
"휘현아, 그만 가자...^-^
애들도 갔는데..."
"먼저가"
짧은 대답과 함께.
휘현이는 드럼스틱을 고쳐쥐었고_
이내... 혼자 드럼 연주에 몰입했다_.
지휴가 가만히 내 손을 잡아끈다_
"가자...^-^
저녀석 저거에 미치면 아무것도 못들어"
"응....."
지휴와 손을 꼭 마주잡고.
언제나 깜깜한 하교길ㅠ_ㅠ
그래도 지휴랑 함께라서... 마냥 좋다...ㅠ_ㅠ
"한시간 일찍 나왔으니까.
한시간동안 데이트하자-0-♬"
"응 >_<♡
좋아좋아"
교복 안주머니에 있는 휘연이의 사진을 매만지며.
마음속으로... 지휴에게 텔레파시를 보내본다_...
나... 앞으로 잘할테니까.....
이번 한번만 용서해주라_.
너한테 비밀 가지는거...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테니까...
휘연이 사진 숨기는거...
용서해줘, 지휴야_
너무너무 질투나구... 슬퍼서 그랬으니까.....
이번 한번만 봐줘... 지휴야.
내 텔레파시를 받았는지 못받았는지.
지휴가 내 손을 꼭 쥔체 들어간곳은 히치콕...ㅇ_ㅇ
휘현이가 일하는곳.
요즘엔 연습때문에 알바도 계속 빠졌겠네...
"뭐마실래??"
"레몬 아이스티^ㅇ^♬"
"그래...^-^
레몬 아이스티. 연인세트 하나 주세요..."
연인세트.
히치콕에 세번 와서 세번 다 시켰던 메뉴...-_-a;;;
진정한 '연인세트'로서의 역할을 한건.
이번이 처음인듯 싶구나...=_=;;;
연.인.세트라는 말에...
금세 또 히죽대는 라하^-^
지휴만큼 단순한 강라하.
웃으며 지휴를 바라보자니...^-^
...-_-
...-_-;;;
지휴는... 담배를 입에 문체. 핸드폰 문자를 보내고있었다...=_=;;;
"지휴야... 교복입고 그건 좀...^-^;;;"
"불 안붙였어-_-"
"응??ㅜ_ㅜ"
"끊으려고 그런는거야...
불 안붙여, 걱정마..."
"................."
담배끊는다더니... 정말이었네...ㅇ_ㅇ
지휴는 정말...
담배도 독특한 방법으로 끊는구나...=_=
"노래하려고 그러는구나??^-^
잘 생각했어...
담배가 목에 얼마나 안좋은데....."
"응... 그 이유도 있고....."
"또...??"
"약속했잖아...^-^"
약속... 이라니...?
누구와의... 약속...?
"휘연이랑... 약속 했잖아....."
가장 듣고싶지 않았던 대답.
그래... 맞아.
휘연이한테 약속했었지.
바로 얼마전에... 약속했었지.
휘연이를 뿌렸던... 그 강가에서_.
하...
뭐랄까...?
정말... 슬프다고 해야하나...??
그냥... 순간적으로... 눈물이 맺혀버렸다_
여전히 핸드폰 문자를 보내며.
별 생각없이 대답하던 지휴는...
내 표정에서... 뭔가를 읽었는지.
핸드폰을 닫으며 내 옆쪽을 가리켰다_
"가방 치워봐"
"응...??"
"니 옆에 가방 치우라고..."
"................."
내 옆에 놓여있던 가방을 품에 안아쥐자.
지휴가 자리를 옮겨 내 옆에 앉고.
내 어깨에 손을 두르며... 작게 웃음지었다_
"삐졌냐..??^-^"
"무슨소리야...
내가 왜삐져..."
"에이... 삐진거 맞네....."
"아니라니깐~..."
"그럼 왜 나 안쳐다보는데...?"
"..................."
쳐다보면...
울어버릴것 같단말야...
이 바보녀석아...왕바보 손지휴!!!!!
"야... 뭐냐^-^
질투할 사람을 질투해라...
이미 죽은애를 질투하고 그러냐... 응??"
질투나.
질투난다구.
질투가 나는걸... 나보고 어쩌란 얘기야...??
니가 휘연이 사진을 품에 넣고 다니는 것도.
니가 휘연이와의 약속에 얽매이는것도.
질투나고. 슬프고. 화가나는걸.
이렇게... 속이 좁은걸... 어떻게 해야돼...??
니 일이면... 이렇게 하나도 양보하기 싫은 날.....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니 앞에서... 휘연이 얘기 하지 말까??"
지휴의 직설적인 물음에.
끄덕...
직설적으로 대답해주는 라하.
"휘연이 생각도 하지말까??
아예 없던 사람처럼... 잊어버릴까??"
역시 망설임없이...
고개를 끄덕여버렸다_..
나같은 애.
이기적이라고 해도 좋아.
속좁은 애라고 해도 좋아.
슬퍼도 안슬픈척.
난... 그런거 싫어
"그래... 알겠어"
".................."
"휘연이 얘기도 안하고.
휘연이 생각도 안하고.
아예 없던 사람처럼... 잊어버릴게
라하 니가 원하는거니까...^-^"
지휴의 따뜻한 손이... 얼굴을 감싸고.
그리고...
아프지 않을정도로. 내 볼을 살짝 잡아당겨온다_
"그니까 좀 웃어봐...^-^
가뜩이나 못생긴얼굴...
그렇게 우울해하고 있으니까 진짜 못봐주겠다...-0-"
"못생겼다니!!!ㅠㅇㅠ"
"그럼 이쁘냐??-_-"
할 말 없다...=_=
나쁜놈...ㅜ_ㅜ
아무대답도 못하고. 울상을 짓는 날.
웃으며 품에 안는 지휴.
"이쁘지...^-^
이쁘니까 내 애인하지..."
"................."
지휴 한마디에 울고 웃는 날...
어쩌면 좋을까...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만약에...
아주 만약에...
지휴녀석 때문에 울게된다면...
그 큰 슬픔을...
난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
이런게 두려워질만큼... 지휴가 좋은걸.....
음악시간#56 [왜... 울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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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hwina
작가 : 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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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의 짧은ㅠ_ㅠ 데이트를 마치고.
아쉬운 마음을 안은체... 히치콕을 나서는 길.
먼저 카페를 나간... 지휴.
지휴를 따라 나가려는... 라하^ㅇ^♬
그리고...
그런 날... 살짝 붙잡는...
... 카페 종업원_..
"아, 저... 잠시만요....."
"네??ㅇ_ㅇ"
"저... 혹시 강라하씨 되세요...??"
"네... 그런데요"
아까 주문 받았던 종업원.
내나이 또래 쯤 되어보이는... 남학생.
내 이름을... 어떻게 아는걸까...??
아까부터 계속 날 쳐다보는 시선을... 느끼긴 했는데...
그냥 착각이려니... 넘겨버렸는데.....
착각이... 아니었나보네...ㅇ_ㅇ
"아... 맞구나...^-^
휘현이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사진으로만 봐서... 긴가민가 했었는데....."
"네?? 무슨....."
"강라하!!! 왜 안나와...-0-^ "
"응?? 아... 지금 나가~~"
문밖에서 들리는 지휴 목소리에.
부랴부랴... 카페를 나서고.
미안한 마음에... 뒤돌아 사과의 말을 건냈다_.
"죄송해요...^-^;;
다음에 얘기해요~"
"네... 안녕히가세요...^-^ "
휘현이한테... 얘기를 많이 듣다니.
무슨 얘기를... 어떻게 들은걸까...??
휘현이와 꽤 친해보이던데...
머릿속으론... 이런저런 생각들때문에 복잡하지만.
마음은 마냥 행복하다_♡
내 앞에... 활짝 웃는 지휴가 있으니까...^ㅇ^♬
내 어깨를 둘러오는... 따뜻한 지휴의 손이 있으니까_♡
.. 투둑... 툭.. 투둑...
ㅇ_ㅇ
>_<
꺄아~ 비온다 비온다^ㅇ^♬
아까부터 날씨가 조금 흐리나 싶었는데...
기어이 비가 오고야 마는구나...-0-♡
아... 너무좋다>_<♬
내가 사랑하는 지휴도 옆에있고.
내가 좋아하는 비도 주룩주룩 오고.
기분 최고다.
신난다, 신나_♬
혼자 베실대며. 한발 내딪었을때...^ㅇ^
느껴지지 않는... 시원한 빗줄기
의아한 얼굴로... 위를 올려다보자ㅇ_ㅇ
내 머리위로 밝은색 우산이... 씌워져있었다
"내 허락없이 비맞지마...-_-"
지휴는 내 어깨를 단단히 쥐곤.
자신의 품에 가까이 끌어당겼고_.
난 쪼르르 이끌려가서>_<
지휴의 허리를 꼬옥_ 안아주었다_♡
시원하게 비를 맞는것도 좋지만.
따뜻한 지휴 품에 안기는게... 훨씬 더 좋다_♡
우리집을 향해 몇발짝 내딛던 지휴는.
뭔가 생각났다는듯. 그자리에 멈춰섰다_
"아참..."
"응??ㅇ_ㅇ"
"학교로 가자"
"응?? 왜??"
"휘현이... 그녀석 아직도 거기 있을거야...
우산도 없이 비맞으면 어떻게 하냐..."
"아... 응!!!^-^ "
무뚝뚝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알고보면 제일 따뜻한 녀석이야...
제일 남생각 많이하고...
제일 착한 우리 지휴>_<♡
라하만 많이 이뻐해줬으면... 정말 좋겠다...ㅠ_ㅠ
..
..
"올라가서 휘현이 데려와...
난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0-"
-_-^
1층 계단에 걸터앉으며 손을 저어보이는 지휴.
게으른 녀석...=_=
학교 꼭대기까지 올라가기 싫은거겠지.
으휴... 저걸 무슨수로 끌고가...ㅠ_ㅠ
난 좌우로 고개를 저으며 천천히 계단을 밟았고_
꼭대기까지 낑낑ㆀ 오르는 일은...
여전히... 숨막히고 어려운 일이었다...ㅜㅅㅜ
부실 근처에 다다르자.
어렴풋이 들려오는... 드럼소리 ㅇ_ㅇ
지휴의 말처럼... 휘현이는 아직도 연습을 하고 있는듯 했다_.
와...
지치지도 않는걸까...ㅠ0ㅠ
휘현이는 정말 대단해_
혼자 맘속으로 감탄하며 부실에 들어서는 라하.
갑자기 찾아온 나때문에 놀랐는지...
휘현이는 연주를 멈추고... 멍하니 날 바라보았고_.
그리고...
그 아이의 젖은 두눈을 발견해 버린 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굳은듯 멈춰서버리고 말았다_.
왜... 울고있어...??
"아... 라하야...^ ^
웬일이야... 이 늦은시간에"
".................."
쓰윽_ 눈물을 닦으며.
아무일 없었다는듯. 밝게 웃는 휘현이.
휘현이의 가장큰 단점이지.
자기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다는거.
"우산... 없지??"
"응??ㅇ_ㅇ
응... 그렇네 ^ ^ "
"밖에 비와...
우산 주러 왔어..."
"와... 고마워라...^ ^ "
내 손에들린 우산을 받아들며.
내 머릴 살짝 흐뜨러트리는 휘현이.
살짝 까치발을 들어... 휘현이의 뺨으로.. 손을 가져갔다_.
"왜...
... 울고있었어...??"
"무슨소리야...^ㅇ^
울긴 누가울어..."
"말하기 싫어...??"
".................."
"말해줄 수 없어...??"
"................."
휘현이가 내 말을 무시하고 말한다면.
나도 휘현이의 말을 무시하고 묻는 수밖에는 없어_.
휘현이는 확실히...
내가 모르는 무언가를... 혼자만 꼭꼭 숨겨두고있어_
"그냥... 비가 와서 울었어...ㅜ_ㅜ
우산이 없잖아...
비맞고 가야된다는 현실이 슬퍼서 울었어...-0-"
"정말이야...??"
"그럼~ ^ ^ "
"그래... 한번만 더 속아준다"
"...................."
"다시는 안속아"
"...................."
너한테 속는거 지긋지긋하니까.
마지막으로 속아준다.
휘현이 너... 우는모습 보기 싫으니까.
정말... 마지막으로 속아준다_.
"가자... 1층에 지휴 기다리고 있어"
"응... 그래 ^ ^ "
부실 불을 끄고. 문을 잠그고.
복도에 나와보니... 온통 깜깜한 어둠뿐...ㅇ_ㅇ
그 사이에 전원을 꺼버린 걸까??ㅜ_ㅜ
무서운 마음에... 휘현이의 옷자락을 꼭 쥐고.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레 계단을 내려가는데_.
"꺅 >_<ㆀ"
난 발을 심하게 헛디뎌. 계단 한쪽에 넘어져버렸다 ㅠ0ㅠ
휘현이의 옷자락이라도 쥐지 않았다면...
난 아마도 대형참사를 당했을 것이다...=_=
깜짝 놀라선 뒤를 돌아보는 휘현이_.
"괜찮아??"
"응?? 응...ㅜ_ㅜ
손 까졌다... 힝....."
쓰라린 손바닥을 후후 불며. 씩씩하게 일어서는 라하.
그런 라하의 손목을 단단히 쥐는 휘현이.
"조심해~...
계단 잘 안보이니까 나 잘 따라와야돼~"
"웅...>_<"
꼭대기층에서... 1층까지 내려오는동안.
우리 두사람 모두... 아무말이 없었다_.
창밖에서 들려오는 빗소리.
그리고... 작은 숨소리.
그 외엔... 쥐죽은듯 깊은 적막감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두사람은... 어색해져 있었다_.
터벅터벅_...
계단을 내려오는 우리 두사람을 보며.
지휴는 불만섞인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_
"하여튼... 늦게도 온다...-_-
방금 수위아저씨가 중앙현관 잠그고 가셨다"
"뭐?? 넌 그걸 보고만 있었어??!!"
"아니...
... 도와드렸지...-_-v"
ㅜㅅㅜ
ㅜㅇㅜ
이...
쓸 데 없는 곳에만 예의바른 녀석!!!!ㅠㅇㅠ
"이 바보야!!! 그럼 우리는 어떻게 나가!!!!!ㅜㅅㅜ"
"수위아저씨가... 후문 이용하래...
교정 뒷편으로 통하는 문-_-a"
"음침하겠네...^ ^ "
휘현이 넌 왜 그렇게 신이 난 얼굴을 하는거야!!!ㅜ0ㅜ
두사람을 향해 퉁퉁_ 삐진 얼굴을 해보이고.
후문으로 향했는데...-_-
야속하게도 잠겨있는 후문...=_=
난 가방을 한쪽에 내려놓곤.
천정 가까이에 있는 잠금장치를 열기위해.
폴짝폴짝>_<ㆀ 거의 곡예를 해댔다_.
윽... 닿을것 같은데... 안닿네...ㅠ_ㅠ
"프흡... 쇼를 해라, 아주...-_-
비켜... 내가 열테니까"
비웃음 섞인 지휴의 목소리...-_-^
으휴...얄미운 녀석.
난 괜한 오기가 생겨.
지휴 앞을 막아서며 지휴를 살짝 째려봐주었다_.
"내가 할거야!!!-_-^"
"키 안닿는다 -_-"
"할 수 있어!!!ㅠ_ㅠ"
"해봐, 어디-_-"
빈정대는 지휴의 말투에.
난 낑낑ㆀ 문을 따기위해 노력했고_.
지휴는 뭐가 그리 재밌는지... 피식피식_ 웃음을 터뜨렸다_.
"아쭈...-_-
아주 서커스를 해라... 큭큭"
"씨잉... 너 시끄러, 손지휴!!!!ㅜ_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열심히 손을 뻗었을때...>_<ㆀ
잠시... 몸이 붕 떳던것 같고...ㅇ_ㅇ
순식간에 낮아진 천장을 느끼며...
난 어렵지 않게 잠금장치를 열 수 있었다_.
"됐어??-0-"
"으... 응....."
작은 내 대답에.
번쩍_ 안아올렸던 날... 내려놓는 지휴_.
내 머릴 살짝 부비며 싱긋_ 미소를 짓는다...ㅇ_ㅇ♡
"하여튼... 이 고집쟁이...^-^
니가 열었으니까 됐지??..."
"웅웅>_<♡"
살짝 감동받은 라하^ㅇ^♬
그러나... 그 감동도 잠시=_=
"두번은 못할짓이다...-_-
심각하게 다이어트를 권하고싶다"
"뭐야??!!!ㅜ0ㅜ"
"다 널 위해서야..."
"손지휴!!!!!!!ㅜㅅㅜ"
끝에가면 항상 이렇게 미운 말만 하는 녀석.
으휴...
미우나 고우나 내사람ㅠ_ㅠ♡
그렇게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집으로 향하는 우리 세사람.
휘현이는 일찌감치 집쪽으로 골목을 틀었고_.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
집앞까지 데려다주는 지휴.
한 우산을 같이쓰고 온데다가
워낙 비가 많이 오는지라...
우산을 쓰는둥 마는둥... 온통 젖어버렸다_.
시원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감기들겠다... 얼른 들어가.
시원해서 좋다고 쌩쇼하지 말고-_-"
움찔...-_-;
역시 예리한녀석.
"하하하... 그럼...^ㅇ^;;;
당연하지... 잘가, 잘가>_<♬"
멋적은 웃음과 함께. 지휴의 등을 떠밀고_.
엄마의 잔소리를 마구마구 헤쳐나가며>_<ㅇ
2층 내방에 도착해선... 창문 커튼을 활짝_ 열었다_♡
멀어지는 지휴의 뒷모습.
그 뒷모습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도로 커튼을 치고... 혼자 바보처럼 웃어버렸다_.
하루하루 지날수록...
몰라보게 커지는... 지휴를 향한 내 마음_♡
무러무럭 자라야돼...
휘현이보다 백배 천배는 더 커질 수 있도록...
휘현이는... 생각할 겨를도 없을정도로...♡
음악시간#57 [나 아직 어리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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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hwina
작가 : 휘나
메일 : hwina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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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한숨도 못잤다=_=
뭔가 하나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면.
밤세 잠을 못자는 내 버릇.
나쁜 버릇... 고쳐야 되는데...ㅠ_ㅠ
어제 날 잠못들게 만든건...
분하게도...
휘현이의 눈물이었다_.
하나씩 잊어가고.
하나씩 미워해가고.
이러는 와중에도...
하나씩... 신경쓰는 나.
"야... 야야, 일어나봐!!!"
"현비야... 왜에...ㅠ0ㅠ"
내 어깨를 무자비하게 흔들어대며 날 깨우는 현비.
밤세 한숨도 못자서 졸려 죽겠단 말야...ㅜㅅㅜ
이녀석 정학은 왜 풀린거야...ㅠ_ㅠ
"나 드디어 학교왔는데 반갑지도 않냐?? 응??"
"학교는 그동안에도 계속 왔잖아...ㅠ_ㅠ"
"몰래몰래 온거잖아!!!
난 이제 당당히 학교를 다닐 수 있어!!! ^ㅇ^♬
하하하... 이제 너한테 부끄럽지 않은 짝이 될게"
그냥 부끄러워도 괜찮아...
아니.
부끄러운게 더 나은것 같아...ㅠ_ㅠ
"짝궁아, 일어나봐^ㅇ^
우리 오랜만에 야광도깨비도 하고. 영심이도 하고.
빙고랑 쿵쿵따도 하자>_<♬ 응??"
"주홍이랑 해...ㅠ_ㅠ"
"주홍이는 그런 유치한거 안좋아해...-0-
너니까 하는거지"
=_=
=_=^
후우...-_-^
확_ 밀려오는 짜증을 겨우 눌러담고.
난 현비 녀석을 무시한체 책상에 엎드려버렸다_.
생사를 넘나들며 밀려오는 졸음덕분에
난... 현비녀석의 생떼를 이겨낼 수 있었다...-_-v
그리고 기적적으로... 잠이들려는 순간_.
... 드르륵... 탁!!!...
누군가 무자비한 힘으로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고_
무시하고 자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날 찾아온 손님이었다ㅠ_ㅠ
"일어나봐, 아가씨-_-♡"
못들은척...=_=
자는척...=_=
누군지 너무도 뻔하기 때문에.
난 꼼짝않고 바짝 엎드렸다...ㅜ.,ㅜ
이사람은 왜 교실까지 날 찾아온거야!!!ㅠㅅㅠ
"너무 부끄러워하는군...
얼른 결혼을 하던지 해야지...-_-"
"결혼이라뇨!!!!!!ㅠ0ㅠ"
역시나...=_=
말도 안되는 소릴하는 환익오빠 때문에.
난 버럭_ 소릴 지르며 일어나버렸다_.
젠장... 아는척 안하려고했는데...ㅜ.,ㅜ
밝게 웃는 환익오빠의 얼굴_.
그리고... 항상 같이다니는 양아 꼬봉 둘.
환익오빠는 작게 포장된 선물을 내밀며.
수줍은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렸다_.
"부끄럼쟁이 아가씨...-_-♡
...생일축하해....."
ㅇ_ㅇ
ㅡ_ㅡ
ㅡ_ㅡ??
"저 생일 아닌데요??ㅡ_ㅡ"
"아니긴... 맞잖아^-^"
"아녜요...-0-
제 생일 겨울이예요"
내 크디큰 목소리에.
아이들은 모두 우리를 돌아보았고...ㅡ.,ㅡ;;;
약간 민망한 얼굴을 해보이는 환익오빠_.
그러더니... 버럭 화를 낸다...=_=
"뭐야!!! 너 핸드폰 뒷자리...
그거 니 생일 아니었어??"
"저희 아빠 생일인데요??-_-;;;"
"아아악~~ =0="
아무래도 환익오빠는.
깜짝 파티같은걸 해서.
짜잔~ 하고 멋지게 보일 생각을 했었나보다...-_-a
(그 증거로. 꼬봉양아 두명은 등뒤로 폭죽을 감추고있었다...ㅡ.,ㅡ;;;)
그래도 선물은 선물인지라.
난 포장된 선물가까이로 슬쩍 손을 뻗었고ㅡ.,ㅡ
그런 내 손을 탁_ 하고 쳐내는 환익오빠=_=
"생일 아니라며!!!!-0-^"
"그래도 저한테 줄 선물이었잖아요!!!-_-;;;"
"안돼!!! 겨울에 니 생일 되면 줄거야!!!"
"그때 줄거 그냥 미리 준다고 생각해요!!!-_-^"
"그건 모두에게 사기를 치는 행동이야!!!"
=_=
겨우 선물 조금 일찍 주는거갖고.
사기를 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환익오빠.
난 괜한 오기가 생겨.
선물을 휙_ 집어들곤 잽싸게 교실을 뛰쳐나갔다_♬
"야, 강라하!!!-0-^
너 그거 안내놔??!!!"
등뒤로 들리는 환익오빠의 말을 무시한체.
난 열심히 도망을 치면서.
주섬주섬 부시럭부시럭. 포장을 풀었고...^ㅇ^♬
작게 포장된 상자 안에 들어있는건...
반짝반짝_☆ 립글로스^ㅇ^♡
와... 이쁘다...ㅇ_ㅇ
옥상 한쪽에 도착해서 립글로스를 감상하는 사이.
어느새 따라온 환익오빠는.
헉헉_ 거리며 내 어깨를 감싸쥐었다_
"내놔-0-^"
"너무 이쁘다...^ㅇ^
그냥 줘요~"
"싫어, 생일도 아니라며!!!"
"오빠는 갖고있어도 별로 소용 없잖아요!!!-_-^"
"심심하면 바를거야!!! 내놔!!!"
=_=
문득...
환익오빠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_.
그런 생각에...
립글로스를 도로 환익오빠의 손에 쥐어주고.
아쉬운 마음에 입맛을 쩝쩝 다셨더랬다...ㅡ.,ㅡ;;;
"오빠, 솔직히 말해봐요-_-
그거 초등학생들 삥뜯어서 산거죠??"
"아냐!!!-0-^"
"아니긴요...-_-
그럼 무슨돈이 있어서 그걸 사요"
"아... 아아... 아르바이트 했어!!!-0-;;;"
세번이 아닌.
두번만 더듬었어도.
오빠를 의심하지 않았을거예요...=_=
그렇게 난 의심의 눈초리를 마구마구 보내고.
오빠는 억울하단 얼굴을 해보이고.
우리 두사람은 잠시 말이 없었고_.
환익오빠는... 이내 싱긋_ 웃으며 내게 물어왔다_.
"재미 좋겠다..??"
"네??"
"지휴녀석..."
"................"
대답대신... 활짝 웃어보여주고....
환익오빠는... 잠시 씁슬한 얼굴을 해보이다가.
이내 담배 한개를 입에 물었다_.
"나 아직 어리다-0-"
"네??ㅇ_ㅇ"
"나 아직 어리다구..."
"누가 뭐래요??-_-;;;"
내 얼굴을... 가만히 한손으로 쥐고.
이리돌려보고. 저리돌려보고.
그러다... 피식_ 웃어버리는 환익오빠_.
"난 아직 어려서... 남한테 양보하는게 잘 안돼^-^"
"네...??"
"아직 어려서...
내가 갖고싶은걸... 완전히 포기하질 못하겠어"
음악시간#58 [음악시간. 다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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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hwina
작가 : 휘나
메일 : hwina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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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포기하지 마세요^-^"
".................."
"포기하지 못하겠으면...포기하지 마세요^-^
힘들고 지쳐도... 절대 놓아주지 마세요
그러면 언젠가는... 얻을 수 있을거예요....."
내 말에... 작게 웃음을 터뜨리는 환익오빠_.
보일듯 말듯. 따뜻한 미소
웃는듯 안웃는듯. 따뜻한 웃음
"그말... 책임질 수 있냐??^-^"
"네...??"
"니가 방금 한 말...
책임질 수 있냐고..."
"...................."
말 한마디에 책임까지 져야하나...-_-a;;;
..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은 내가 내뱉은 말인지라.
긍정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_.
이제껏 어두웠던 환익오빠의 얼굴이.
그제서야... 환한 웃음으로 바뀐다_.
"그래... 언젠간 얻을 수 있겠지...^-^"
의미심장한 저 한마디와 함께.
내 머릴... 부비거리는 환익오빠...ㅇ_ㅇ
환익오빠가 갖고싶은게 도대체 뭘까...?
너무너무 궁금해서 묻고싶지만.
환익오빠의 그늘진 얼굴은.
어딘가 모르게... 선을 분명히 긋고 있었다_.
'그건... 물어보지마.....'
.. 라고...
"나도...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내가 힘들때 오빠가 힘이 되듯...
나도... 오빠가 힘들때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잠시... 진지한 오빠의 얼굴.
내 뺨에 닿아오는 오빠의 손.
한발짝 다가오는 발걸음_.
그리고...
천천히 다가오는... 입술.....
...
.....
"그럴려면 나랑 결혼해야돼...-0-"
".................."
방금...
뭐였지...??
분명.....
"먼저 간다...-0-
에잇... 사기꾼!!!
생일을 사기쳐먹냐!!!"
"제가 언제 사기쳤어요!!!ㅠ0ㅠ"
"에잉... 쯧쯧....."
혀를 차며. 옥상을 빠져나가는... 환익오빠_.
난...
미친듯이 뛰어대는 심장을 간신히 진정시키며.
작게... 한숨을 내지었다_.
한순간... 너무 깜짝 놀라서.....
굳은듯... 움직일 수가 없었다_.
장난스러운 분위기로 바뀌긴 했지만...
환익오빠...
키스하려는 줄 알았어...
..
..
신경쓰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_.
울고있던 휘현이.
이제껏 장난이라고만 여겨왔던... 환익오빠_.
내가 사랑하는 지휴.
하늘에있는... 휘연이.
그리고 그 모든것의 중심엔...
내가 서있다_.
동서남북 네 곳에서...
각각... 날 끌어당기고있다_.
마치... 이리로 와달라고... 떼쓰는것처럼.....
하지만 난...
한쪽만 보고 달려가는 수밖에는 없어.
내가사랑하는
지휴.
"세현비, 강라하, 연주홍~
교무실 호출-0-"
ㅇ_ㅇ
반장의 말에. 서로 의아한 시선을 주고받는 우리 세사람.
복도에 나가자... 역시 나와있는 지휴와 휘현이.
"뭐냐...-_-
갑자기 교무실 호출이라니"
"그 싸이코가 부른게 틀림없어-0-^"
지휴의 귀찮다는듯한 목소리.
현비가 말하는 싸이코는...
아마도... 최혜련 선생님을 칭하는듯 했다 =_=
투덜투덜... 저마다 불만을 토로하며 도착한 교무실_.
내가 주춤. 망설이고 서 있자_
지휴가 날 뒤에 세우며... 내 손을 꼭 쥐어준다_.
역시... 따뜻한 지휴의 손...ㅇ_ㅇ♡
"잘 따라와...-_-
변태삼촌 눈에 띄어서 붙잡히지 말고....."
ㅇ_ㅇ
>_<♡
어떻게 이렇게... 내맘을 잘 읽을까...ㅜ_ㅜ
난 지휴의 손을 꼭 붙잡고.
지휴의 뒤에 몸을 숨긴체. 최혜련 선생님 자리를 찾았다_♬
"어마어마??ㅇ_ㅇ
칼같이오네... 잠시만, 잠시만"
최혜련 선생님은... 화장을 고치는 중이셨다...=_=
기초화장부터 마스카라, 립스틱까지...
우리를 10분넘게 세워놓으시며...
열심히 화장을 하시는 선생님...=_=
현비가 발끈_ 해서는.
불만섞인 목소리로 말을 꺼낸다_.
"왜 부르셨어요-_-"
"어머어머, 잠시만~
화장할땐 말시키는거 아니야, 얘!!!-0-"
"그럼 화장 다 하고 부르세요...-_-"
"어머, 얘!!!
다했어... 기다려!!!-0-"
=_=
싸이코 선생님...=_=;;;
부랴부랴 컴팩트 거울을 집어넣으시며.
자세를 고쳐... 도도한 얼굴로 우릴 올려다보시는 선생님_.
하나도 멋지지 않아요...
"좋은 소식을 알려주려고 불렀어^-^"
"뭔데요??-_-"
"예비공연^-^"
"네...??"
"축제전에 학교 외에서
공연을 몇번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거든...^-^"
ㅇ_ㅇ
>_<
와~~>_<♡
공연이래 공연!!!ㅜ_ㅜ
우리보고 공연을 할 수 있게 해준데!!!^ㅇ^♬
방금까지도 퉁퉁_ 불만에 차있던 아이들의 얼굴이.
한순간 밝아지며...
기대에 찬 시선을... 선생님께 모으고 있었다_.
"내가 아는 사람이 잘나가는 락카페를 하거든??^-^
작게나마... 공연할 자리를 내주겠다나봐.....
축제 리허설이라고 생각해^-^ 어때?? 해볼래??..."
"당연하죠!!!!!"
신이난 목소리로 대답한 사람은...
의외로 현비가 아닌... 지휴ㅇ_ㅇ
지휴 녀석 기뻐하는게 눈에 다 보이는구나...^-^
갑자기 생긴 좋은 기회에.
잠시 어리둥절해있던 현비와 주홍이도.
그리고... 여태 말이없던 휘현이도.
모두... 활짝 웃는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았다_.
"일정 잡히는대로 통보해줄테니까.
우선은 올라가서 수업받아...^-^"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와~~ 고마워요, 선생님>_<♡"
저마다 감사의 말씀을 건내고.
교실로 오르는 우리 모두의 발걸음은.
거짓말처럼 가벼웠다^ㅇ^♬
음악시간...
다시 뭉쳐보는구나.
다시 공연하는구나.
전에... 그랬던것처럼...
모두가... 제자리를 찾아가는것 같아서 기쁘다...♡
음악시간.
다시 시작해보자!!!♬
음악시간#59 [넌... 휘현이 여자친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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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hwina
작가 : 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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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열심히 공연 준비를 하고^-^♬
집에 돌아오는길.
지휴는 집으로 향하다 말고.
어딘가로 날 끌고가고있었다...ㅇ_ㅇ
"야~ 어디가!!!
집 저쪽이야!!!-0-;;;"
"누굴 바보로 알어~...-_-"
지휴의 쌩뚱맞은 표정.
아휴... 귀엽기도 하지^-^
그렇게 지휴에게 총총총. 이끌려간곳은...
한... 대형 팬시점...ㅇ_ㅇ
"여긴 왜들어왔어ㅇ_ㅇ"
"파일 사주려고-0-"
"파일??ㅇ_ㅇ"
"악보 꽂는 파일~..."
"아..."
호치키스로 아무렇게나 꽂아서.
한묶음을 통째로 들고다녔었는데...
지휴가 신경쓰이긴 쓰였나보구나...^-^
지휴는 항상 이렇게...
남들이 보지 못하는 면을... 많이 봐주는것 같아...ㅇ_ㅇ
제일 차갑게 보이지만.
제일 따뜻한 녀석^-^
"라하야, 이거 사라... 이거!!!-0-"
"어휴~ 야!!!
유치해!!!-0-;;;"
슈파~ 슈파슈파슈파_♬
독수리 오형제 파일을 내게 건내는 지휴=_=
난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파일을 놓았고_.
지휴는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_
"아... 넌 여자니까... 이게 좋겠다^ㅇ^♬"
.. 라며...
내게 건낸것은...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캔디얼굴이 댑빵만하게 그려진 파일이었다...=_=;;;
"지휴야... 이런거 말고...^-^;;
좀 평범한거 사자... 응??"
"왜그래~ 이쁘기만 한데...
내가 사주는거니까 내맘이야-0-^"
위... 위기다!!!-_-;;;
이대로가면...
난 캔디 파일을 들고 전교를 돌아다녀야돼!!!ㅜㅅㅜ
난 급한 마음에 주위에 있는 체크무늬 파일을 들며.
지휴에게 마구마구 흔들어보였다_.
"이거봐... 이거^ㅇ^;;;
얼마나 이뻐... 심플하구....."
"그런건 전교생 다갖고있는거잖아...-_-
남의꺼랑 헷갈리면 어떻게해"
"이름 써두면 되지...ㅜ0ㅜ"
"이름쓰면 지저분해"
ㅜ0ㅜ
이... 고집불통녀석!!!ㅜㅅㅜ
"난 독수리오형제 살게.
넌 캔디사, 알겠지??-0-♬
와... 커플이다 커플~"
=_=
커플은 좋지만...
꼭 이런걸로 커플을 해야하는거니...??ㅜ.,ㅜ
지휴가 고집스레 계산을 하고.
결국_.
독수리오형제와. 캔디를 들고 나오는 우리 두사람=_=
이거 어딘가 상당히... 민망하다...ㅜ_ㅜ
"지휴야...
난 도저히 너의 미적 감각을 이해할 수가 없어...ㅠ_ㅠ"
"나도 이해할 수가 없어^ㅇ^♬"
"응??ㅠ_ㅠ"
"너보고 이쁘다고 하는거 봐라.
누가 이해를 하냐??-_-
나도 이해가 안가는데..."
ㅠㅇㅠ?
ㅠㅅㅠ
나... 니 여자친구 맞지?? 응??ㅠ_ㅠ
"야아~ 삐졌어??^ㅇ^
장난이지~>_<♡"
울상을 짓는 날 보며.
지휴는 금세 또 애교를 부려온다...
ㅠ_ㅠ
아... 이러면 안되는데.
난 항상 이런식으로 당하고.
이런식으로 풀리곤 하지...ㅜ.,ㅜ
"휘현이 일하는데 들렀다가자-0-♬
우리끼리 연주 수정한부분 체크해줘야지..."
"아참... 그렇지??"
아르바이트때문에 연습에 빠진 휘현이.
그런 휘현이를 꼼꼼하게 챙겨주는 지휴.
그리고 매번 까먹는 바보 멍청이 라하...ㅠ_ㅠ
따뜻한 지휴의 손을 마주잡고.
독수리 오형제와 캔디 출발^ㅇ^♬
예쁜 인형으로 꽉차있는 히치콕♡
문을 열때마다... 예쁜 종소리가 나는 히치콕♡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환한 웃음으로 우릴 반겨주는 휘현이...^ㅇ^♬
항상 느끼는거지만...
여길 오면...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_<♡
"여어~ 악보체킹 해주러왔다...-0-"
"와...^-^
땡큐땡큐...
매번 너무 고맙다..."
"고마우면 여기 때려치고 연습이나 꼬박꼬박 나와...-_-"
"야~ 사장님이 들어~"
행여 사장님이 들을까.
지휴의 입단속을 꼭꼭 시키는 휘현이.
소심하기도 하지...-_-a;;;
"지금은 테이블 꽉찼으니까...
안에 들어가서 체킹해야겠다..."
종업원 휴게실로 보이는 방...ㅇ_ㅇ
휘현이는 방 문을 똑똑_ 두들기며.
미안한 목소리로 말했다_.
"민재야~ 체인지좀 해줘~
나 잠깐 할일 있어..."
"오냐....."
.. 달칵.. 소리와함께... 문이열리고_.
안에서 나오는 사람은...
전에 봤던... 그 종업원...ㅇ_ㅇ
민재라 불리는 그 종업원은 잠시 황당하단 얼굴로.
휘현이와 나. 그리고 지휴를 번갈아보았다_.
의아한 내 시선을 눈치챘는지.
이내 웃으며... 검은 앞치마를 두르는 민재였다_.
웃으며... 지휴에게 손짓을 하는 휘현이.
"들어와, 지휴야...
시간 얼마나 걸리겠냐??"
"글쎄... 오늘따라 수정한게 많다_.
더 신나게 들리도록 곡을 대폭 바꿨거든..."
휘현이가 방으로 들어가고.
지휴가 따라들어가고.
뒤따라 들어가려는 날...
살짝 붙잡는 민재_.
"뭐라도 좀 마실래요??...^-^"
뭐...랄까...?
웃고는 있지만...
나한테... 굉장히 적대감을 품은 눈빛.
마치... 따라오라고 협박을 하는듯...ㅠ_ㅠ
그런 민재의 눈빛을 알리없는 휘현이는
웃으며... 나에게 따라가라고 손짓을 해보였다_.
"그래~ 라하야...^-^
민재한테 맛있는거 해달라고 해...
나 지휴랑 악보체킹 하고 있을게..."
"응....."
휘현이가 방문을 닫아버리고.
둘만 남게된 민재과 라하.ㅠ_ㅠ
아... 이것참.....
불편해서 죽을것 같다..ㅜ_ㅜ
"뭐 마실래요??..."
"레몬아이스티요...ㅠ_ㅠ"
"안잡아먹어요...^-^
인상 펴요..."
"네...ㅜ_ㅜ"
달그락... 달그락..
열심히 아이스티를 만들어주는 민재.
"휘현이 친구면 동갑이겠네...^-^
말트자, 강라하"
"응??...
으...응...;;;"
"뭐냐... 꼽냐??-_-"
"아니~ 그럴리가^ㅇ^;;;"
말을 톡톡_ 쏘는게...
역시... 나한테 감정이 있는게 분명해...ㅠ_ㅠ
얼굴은 선하게 생겼는데...
무섭다... 무서워...ㅜ_ㅜ
"자...^-^"
"응... 고마워..."
"................"
빨대로 휘휘 저으며...
쪽...
아이스티 한모금...
맛있다...ㅠ_ㅠ♡
휘현이가 해준것보다 못하지만...>_<히힛
맛있게 아이스티를 먹는 날 가만히 지켜보다가.
턱을괴며... 약간 볼멘소리로 묻는 민재.
"너... 왜 자꾸 쟤랑 다니냐??"
"응??ㅇ_ㅇ"
"쟤말야... 얼굴 하얗고... 무섭게 생긴애"
"아... 지휴??"
왜 지휴랑 다니냐니...-_-a;;;
당연히 애인이니까 그렇지...
대답하기에 앞서.
난... 민재가 그런걸 물어보는 이유가 궁금해졌다...ㅇ_ㅇ
"그건 왜물어??ㅇ_ㅇ"
"당연히 궁금하지... 넌....."
"응...??"
"넌... 휘현이 여자친구잖아...^-^"
이게...
무슨... 말이야??...
내가... 휘현이 여자친구라니...??
"뭐냐...-_-
그 황당하단 표정은...
설마 아닌건 아니겠지?? ^-^ "
"민재야... 자세히 좀 말해줄래...??"
너무 당황하고... 놀라서.
난 잘 알지도 못하는 녀석의 이름을 부르며.
꽤 간절한 눈으로... 말을 꺼냈다_.
머릿 속이... 순식간에 하예진것 같아.....
"뭐야... 사귀는건 아니었던거야...??-0-
휘현이가 니 사진 보여주면서...
예쁘지 않냐고... 얼마나 얘기 많이 했었는데...-_-a"
"뭐...??"
"하루에도 몇번씩 '강라하'란 여자 얘기하면서...
혼자 실실대면서 너무 좋아하길래...
누군가 참 궁금했었는데...ㅇ_ㅇ"
"................."
뭐야...
이게 무슨소리야...
임휘현... 너 도대체.....
"야, 너 그럼...
아까 그 무섭게 생긴애가 니 남자친구냐??-_-"
"응......."
"뭐냐... 임휘현.
짝사랑이었던거냐...-_-
구질구질하다...-0-
그것도 남자친구 있는 여자애를..."
"................."
정신적으로... 너무 큰 충격을 받아버렸다_.
막연하게 그냥...
휘현이가 뭔가 숨기고있는건 눈치챘었어...
근데...
그게... 이런것일줄이야.....
왜...
왜 숨기지 말아야 할 것들을 숨기는거야...?
왜 그랬어... 휘현아.
민재 말마따나...
구질구질하게 이게 뭐야, 임휘현.
혼자 얼마나 속상해한거야.
혼자 얼마나 울었던거야.
이제와서 이럴거면...
왜 그땐... 날 그렇게 밀어낸거야.....
왜이렇게 자꾸 바보같이 굴어... 임휘현.
"나... 나 먼저 갈게....."
아찔해지는 정신을...
겨우겨우 붙잡고. 카운터에서 일어났다_.
조금은 걱정스러운... 민재의 얼굴_.
"괜찮아??...
내가 뭔가 말실수를 한건가...??"
"응??^-^
아니야... 아니야....
괜찮아...
나 먼저 간다고 말좀 전해줄래??"
"응... 그래....."
지휴와 휘현이를 남겨둔체.
난...
히치콕을 나와버렸다_.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_.
입술 사이론... 자꾸만 한숨이 세어나온다_.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휘현이의 행동이... 이해가 가질 않아서.....
머릿속이... 계속 복잡해져만 간다_.
그냥... 날 좋아하지 않는거라고.....
그래서... 날 받아들이지 않은거라고.....
한치의 의심없이 그렇게만 생각해 왔었는데...
휘현이의 지금 행동은...
뭘... 뜻하는걸까...??
음악시간#60 [모르는척... 해버렸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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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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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왜 먼저갔어...-_-"
지휴가 오늘하루 제일 먼저 나에게 건낸 말.
난 대답대신... 지휴의 품에 폭... 안겨버렸다...
지휴야...
나 속상해...ㅠ_ㅠ
"뭐야... 무슨일 있었어??"
"아니....."
"근데 왜그래....."
"그냥... 힘들어....."
".................."
지휴는... 더 묻지않고.....
나를 더 단단히 끌어당겨.
숨막힐듯... 꼭 안아주었다_.
따뜻하다... 너무 기분이 좋아...ㅠ_ㅠ
"힘내... 힘내.....
라하는 웃는게 더 이뻐..."
"..................."
지휴의 작은 목소리가... 귓가에 울릴때마다.
지휴의 손길이... 내 머릴 쓰다듬을때마다.
정말... 한없이 행복해지는걸 느낀다 ^-^
그냥 이렇게 포옥_ 안겨있는것만으로도...
힘이 마구마구 솟는것같아_♡
"사랑해... 지휴야"
"얘가 왜이래~...^-^"
"사랑해... 너무 많이....."
"그래... 나두....."
나도... 널 사랑하고.
너도... 날 사랑하는한.
서로를 꼭 안은 팔...
절대 놓지말자.
한쪽이 놓아 버리더라도... 떨어지지 않게.
다른 한쪽이라도... 꼭 붙들 수 있게.
언제까지나... 이렇게 함께하자... 지휴야.
짧지 않은 포옹을 마치고.
학교로 향하는 등교길^-^♬
지휴가 내 어깨를 한팔로 꼭_ 안아준다 ♡
"어제 연락왔다... 싸이코한테-_-"
"응...??ㅇ_ㅇ"
"최혜련"
"아아...^-^;;; 뭐라셔??"
"내일모래 공연 잡았데-_-"
ㅇ_ㅇ
>_<
ㅇ_ㅇ
"뭐라고???!!!!!!"
"당장 내일 모래랜다 -_-
곡같은거 다 짜고... 연습 단단히 해오래"
=_=
=_=;;;
이... 일단은 공연을 하게되서 기쁘긴 하지만.
너무... 뜬금없다...ㅜ.,ㅜ
공연 날짜를 겨우 이틀전에 알려주다니...ㅠ_ㅠ
"오늘 내일 맹연습이야-_-
우린 이제 죽었어..."
"그러게...ㅠ_ㅠ"
동시에 터져나오는 지휴와 라하의 한숨.
"기쁜일인데... 왜 이렇게 한숨이 나오냐-_-;;;"
"기뻐해야돼... 기쁜일이야... ㅠ_ㅠ
그렇지... 그렇구말구....."
앞으로 이틀동안 죽을만큼 연습해야한다는 사실에...
눈앞이... 캄캄해져온다...=_=
분명... 기쁜일인데.....
왜 이렇게 막연하게 느껴지는걸까... 왜...ㅜ.,ㅜ
..
..
"엇..."
종례시간이 끝나자마자. 달려온 부실.
한쪽에 앉아... 드럼 스틱을 빙빙 돌리고있는 휘현이.
휘현이와 나 외엔... 아무도 없는 부실.
"아... 안녕, 휘현아^-^"
"어...^ ^ "
모르는척... 해버렸다_
아무것도 모르는 척.
아무렇지도 않은척.
이제와서... 내가 휘현이의 마음을 알았다고 해도.....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난 이미... 지휴를 많이많이 좋아하고 있으니까.....
"지휴 잠깐 교무실갔어...^ ^
쫌 있으면 올라올거야"
"응... 주홍이랑 현비는 나머지 시험 보고있어...-_-;;;"
"으이구....."
"................."
휘현이를 대하는게...
전처럼 편하지 않은것만은 사실이야.
전엔 만나면 마냥... 즐겁고 재밌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꼬여버린걸까...?
왜 이렇게... 불편해져버린걸까...?
"어제... 민재가 했던말 신경쓰는거야??"
"응...??"
순간_...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것 같았다_.
적지않게 당황한 내 얼굴을 보며.
휘현이는... 작게 미소지을 뿐이었다_.
"신경쓰지마...^ ^
그자식... 헛소리 한거니까.....
민재가 뭐 착각한거야..."
"응......."
"괜히 나때문에 고민같은거 할 필요 없어...
그냥... 넌 지금처럼.....
지휴만 바라보고... 지휴만 사랑해주면 돼....."
"응...^-^"
휘현이의 말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_.
민재가 착각한거란 말은... 분명 거짓말이지만.
난 그냥... 휘현이 말대로. 휘현이가 원하는대로.
지휴만 많이많이 좋아해주면 되는거야...
"공연얘기 들었지??
당장 낼모래라는거...-0-"
"응... 들었어^ ^
오늘 내일 밤 세야겠네..."
"너 알바 어떻게 해...?"
"민재가 대타 해주기로 했지...
미안해 죽겠어..."
"나중에 밥이라도 사줘^-^"
"그래야지....."
시시콜콜한 얘기들을 주고받는 휘현이와 라하.
휘현이는 장난스럽게 드럼을 몇번 두들기다가.
조금... 걱정스러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_.
"후우... 걱정이다....."
"응??ㅇ_ㅇ
뭐가...??"
"................"
대답없이... 그냥 작은 한숨만 내쉬는 휘현이.
난 휘현이를 살짝 떠보듯... 물었다_.
"사람들 별로 안올까봐 걱정하는구나?? ^ㅇ^ "
"아니... 사람들은 몇명이오든 상관없어...^ ^
그냥... 우리끼리 즐기는 파티니까....."
"그럼...??"
"................."
뭘 그렇게 걱정하는건지...
휘현이의 얼굴이 어둡다_.
휘현이가 뭔가 말하려는 순간...
문을 벌컥_ 열고 나타나는...
... 엽.기.커.플...
"야... 세현비!!!
넌 베낄게 없어서 나머지 시험을 베끼냐??"
"그러는 넌.
무슨 시험지를 그렇게 티나게 보여줘!!!
너땜에 걸렸잖아!!!!!"
"어마??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너땜에 나까지 재시험 보게 됐는데 미안하지도 않냐??"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미안하긴 뭐가 미안해!!!"
=_=
=_=;;;
똑같은 것들...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너무나 어울리는 커플.
한참을 소릴 바락바락 지르며 싸워대는 두사람.
그렇게 가만히 두사람을 지켜보고있는데...-_-
우리의 시선을 먼저 눈치챈건. 현비였다_.
"안녕안녕...-0-
미안, 조금 시끄러웠지??"
"조금이 아니지...^ ^ "
역시...-_-a;;;
웃는얼굴로 있는무안 없는무안 다주는 휘현이.
머쓱해진 현비가 웃으며 화재를 돌린다_.
"야야, 내일모래 공연하잖냐...
우리 팬페이지 난리났어...-0-♬"
"팬페이지??...
너네 팬페이지도 있어??ㅇ_ㅇ"
"응>_<♡ 팬중에 한명이 만들어줬어...
내가 글을 올렸거든... 우리 낼모래 공연한다고...
리플이 장난이 아니데~ 하하하-0-♬"
와...ㅇ_ㅇ
항상 느끼는거지만...
'음악시간'은 참 대단해...ㅠ_ㅠ
가끔은... 이런 대단한 선에.
내가 함부로 껴도 되는걸까... 겁나기도 하지만.
난 그냥... 지휴만 믿고 따라가면 돼...^-^
그래... 그러면 되는걸거야.....
"기쁘다...^ ^
벌써 6개월이 넘었는데...
아직까지도 우릴 잊지않고... 기다려줘서...
기쁘네... 아주 많이....."
"그치그치>_<♡
그니까 연습 많이하자
많이많이해서 멋지게 짠_☆ 컴백해야지^ㅇ^♬"
주홍이도 신난얼굴...
현비도... 휘현이도... 라하도. 하나같이 웃는얼굴.
지휴도... 기뻐하겠지...?
그래... 그래야지...^-^
모두 웃고. 모두 기쁘고. 모두 행복해야지...
내가 바라는건... 그것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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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나완결소설 ´
[음악시간]
[휘나] 음악시간#51~60
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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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26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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