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신야3회 대전동창횟날, 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제자들을 만났다. 우린 만나자마자 금새 45년이라는 긴 세월의 벽을 넘어 맑고 순수했던 아이들과 열정적인 청년 선생님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너무도 그립고 소중했던 추억들이기에 그때 그 시절 이야기가 한 장씩 넘겨질 때마다 박장대소하며 뜨거운 가슴으로 얼싸안고 참으로 유쾌하고 행복했다.******* 제자들아 , 정말 고맙구나! '청출어람' 이라더니 스승보다 더 푸르고 귀한 인생으로 바르고 행복하게 살아줘서 가르친 보람을 보는것 같아 가슴 뿌듯하구나. 인간인지라 스승 흠결 없지 않을텐데 단점은 묻어두고 애써 좋은것만 떠올려 아름다운 회상의 글로 엮어 낭독해준것 이며, 연고가 적은 대전에다 동창회 장소를 정한 따뜻한 배려 또한 깊은 감동으로 다가오더구나.******* 전혀 예기치 못한 '감사합니다' 패는 고마음을 넘어 미안하기까지 하였으니 이 기쁨, 다시 제자들의 가슴 가슴에 보내고 싶구나. 생애 최고의 패임이 분명하다. 여기에 담긴 제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느끼며 가까이 두고 오래 오래 보리니 그 때마다 제자들과 지금 여기서 함께함을 누릴릴것이다.******* 아주 어렸을적 할머니 등에 업혀 본 후로 일흔 둘 나이에 창연이 등에 업힌 사건은 정말 압권이었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이 기똥찬 모습을 보고 박수 치며 좋아하던 순진무구 애어른 제자들아! 창연아! 눈물나게 고마웠다! 나, 미치겠다! 그래,허리심 좋은 창연이 만세다 만세!!!******* 이건 또 뭐니? '졸업생에게 마지막 주는 글'! 그걸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었던거야? 참으로 못 말리는 제자들이야..... 이 모든걸 내 '친구들에게도 자랑 해야지' 싶다. 교문밖 세상을 너무 과격하고 부정적으로 표현한 내용이 걸리기는 하지만 대체로 마음에 새겨두면 살아가는데 지침이 될만한 좋은 내용인것 같다. 그리고 제일 마음에 드는 문구는 마지막 줄 '여러분의 영원한 아이는 또 그 추억속에서 늙지않을 것입니다' 이었다. 먼 훗날 여러분의 동창회에 내가 참석하여 그걸 확인할것을 예감이나 한것처럼... .사실 12일 동창 모임날, 영원히 늙지않은 발가벗고 멱감던 그때 그 아이들을 나는 보았느니라.******* 이왕 오늘 까페애 올라온김에 조금 더 써보자. 이 까페가 누구들의 장인가? '신3졸업생들'만의 세상이 아니던가 ! 그들만이 수다 떨고 친교하고 밀담 나누는 그런 공간이지 않은가; 그런데 옛 스승이 자주 문열고 들락거리면 제자들 고뿔 걸리지, 불편하고 신경쓰이지...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나 그래서 자주 오진 않겠구 가끔 궁금하고 보고 싶으면 들여다 보려니 이해들 하게나. 45년 전 우연히 인연따라 만나서 3년여 짧지않은 시간을 사제지간으로 지냈고, 그인연이 다 하여 졸업과 동시에 헤어졌으나 사제의 연은 아주 깊고 깊어서 늙으막에 또 만나게 되니 이 얼마나 반갑고, 즐겁고,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가! *******신야3회 제자들이여! 내려놓음으로 날마다 가볍고 행복해지는 지혜가 가슴 가슴에 충만해지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 또 기원하겠네 ***** 마음 심, 뫼 산, 심산 김홍우
첫댓글 좋으신말씀감사합니다..짧은시간이나마..은사님모시고 함께한시간들,,
어떻게 標現해야될지모르곘습니다,,,
그학창시절 때엔 그럽게 무섭고 어려웠썼습니다..지금 돌이켜본데 그시절엔 잘되라고 선생님 들이 엄했던 시기라..
世月이많이 변한것같군요,,누구를 미워서가아니라,,미운자식 떡하나더준다고,,,안되면 되게하실려고..
魂을내시던,,모습에 서운함도많았지만 ..眞情한마음에..회초리드셨지만,,그후에마음 이얼마나 아프셨슬까하는 ..
생각에''맘이아프네요..저두자식낳아 길러보니알것같아요,,자식들 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자식있던가요..
우리 학우님들,,진정한 은사님 말씀듣고,,,눈물이~
앞을가려..그저 고마을따름이었구요,,
글구 산행 좋아하신다기에 더 방가웠지요,,
좋은 산약..적어주신거 많은 도움이될거같구요,,항상건강하시고 재미있게 사시는모습늘 보여주세요,,
근처 서울이 자택였스면 ,저와함께산행 많이하셨슬턴데,,,
대전이라멀어서 좀아쉽네요,,,서울산행오시면 ..저한테 전화주세요,,,감사합니다~(글구 스승님 울카페,,지도부탁드려요)^^
5월 12일, 지금 선생님의 모습은? 혹시 그 동안의 소홀함에 대하여 섭섭해 하시지는 않을까? 기대반 두려움반, 대전으로 향했다. 약속장소에 도착했을 때, 방안을 들여다 보고 한 동안 두리번 두리번 선생님을 찾았지만 내 시야에 선생님은 보이지 않았고 대신 건장한 청년이 한 분 와 계셨다. 우리들보다 더 열정적이고 역동적으로 보였다. 바로 그 분이 김홍우 선생님! 즐거운 시간 좋은 말씀에 더욱 행복한 하루였다. 시종일관 내 가슴엔 선생님과 함께했던 어린시절 추억의 쓰나미가 한없이 몰려와 울컥였다. 우리들의 영원한 선생님! 행복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은사님! 감사 감사합니다 이번 모임에 꼭 빕고 싶었는데 .....
다음으로 미루고 은사님 늘~건강하시고 지금에 이모습 오래오래 간직하시길 기원하면서
좋으신 말씀 가슴에 담아갑나다 ......넙쭉..^^
신야초 3회는 정말 멋지고 근사한 은사님을 만났군요. 미술경연대회때 점묘법으로 상을 휩쓸던 신야초가 중입시에서는 수석에 전원합격을 낸 이유를 알겠습니다. 축하하고 부럽습니다.
스승님 늦엇지만 글을 잘 보았습니다. 대전에서 45년만에 그리던 선생님을 만나서 건강한 모습을 보니깐 더욱 반갑고 이로 말할수없이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몸 건강하게 챙기세요!!
마음을 나누고 그 마음을 서로의 가슴에 품어 산다면 이는 참행복일 수 있기에,나와 신3제자들이 이 범주의 인생을 사는것 같아 기쁘기 그지없구나. 몸 만남보다 마음 만남의 뜨거움을 느끼며 신3의장터 이 카페에 더 많은 나들이와 함께 각자의 생각들을 뿌려 놓고 간다면 더 많이 행복해지거늘~~~~! 태신이,주식이,창연이,창원이,선녀경숙님,회장은섭이,혜숙이,명자 답글 고맙구, 그외 신3제자 모두 감사하구나! 지금 여기서 그대들과 함께있어 행복하구나!!! 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