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어울리는 차이코프스키의 "로망스" -James Last Orch. https://youtu.be/dYvsPj8-AO4
일본 3일째, 마지막날. 숙소 히노데호텔이 있는 오사카에서 오사카성과 도톤보리 탐방으로 일정을 마치기로 한다.
오사카성은 히메지 성, 구마모토 성과 함께, '일본 3대 명성(名城)'[1] 중 하나이지만, 현대에 복원한 성이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주범이자 천하통일을 선언한 히데요시가 거주했던 성이자 세키가하라 전투 이전까지는
사실상 일본 수도 역할을 한 성이기에 일본의 성 중에서도 가장 큰 편이며 주위를 한 바퀴 도는 것만 해도 길다.
그러나 해자따라 조깅하거나 트레킹으로 주위를 즐기면서 건강관리를 위한 코스로 활용된다.
오사카 성 부지는 원래 정토진종(淨土真宗)[4]의 본산지인 이시야마 혼간지(石山本願寺)가 있었다.
혼간지 세력은 천험의 요새를 구축하고 다이묘에 맞먹을 정도로 힘을 키웠으며 잇코잇키를 일으켜
오다 노부나가에 대항하였다. 하지만 오다 노부나가와의 10년에 걸친 긴 전투 끝에 이곳을 내주고
옮겨가는 조건으로 종전에 동의했다. 이 시점에 이시야마 혼간지는 불타 사라진다.
1582년 오다 노부나가가 죽고, 이후 정권을 잡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83년 수도 교토의 외항이자
상업 도시 오사카였으며 혼간지가 노부나가에게 10년간 대항할 정도로 지리적으로 유리했기에
히데요시는 이곳에 거대한 성을 건설하여 자신의 거점이자 히데요시 정권의 수도로 삼았다.
히데요시가 건설한 오사카 성은 지금 남아있는 오사카 성과는 다른 것으로, 훨씬 규모가 큰 성이었다.
대규모의 이중 해자가 성을 보호하고 있었다.
1945년 3월 9일에 일어난 도쿄 대공습이 일어난 지 4일 뒤에 오사카에 미 공군이 네이팜탄을 쏟아부어
성도 오사카와 함께 잿더미가 되고 말았다. 종전 이후에 다시 재건되었다.
오사카성 주변의 해자와 성을 쌓은 거석들. 다이묘들이 자신을 잘 보이려고 이름을 돌에 작게 새겼다한다.
성문을 들어서는 지역 다이묘나 제후들이 거석규모에 위세를 느끼고 기가 죽으라고 성입구에 세웠다한다.
도쿠카와막부에서 오사카성을 재건할 때 오카야마섬들이나 롯코산에서 돌을 채석, 이 거석은 130톤으로 추정.
산넘고 물건너 이곳까지 이동은 상상불가. 이와별도로 최소 40톤의 11개 거석에 채석위치와 다이묘(장군)이름이 새겨져있다.
"미라이자". 오사카성공원내 천수각 가는 길의 옛 오사카 시립 박물관 건물. 현재는 기념품 가게와 레스토랑.
지금의 오사카 성 천수각은 겉으로는 그럴듯하지만 실체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엘리베이터까지 들어가 있다.
외관은 화려하지만 4층까지는 도쿠가와 시대, 5층은 도요토미 시대의 천수각으로 혼합복원해 고증오류가 심하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외관만 성이고 내부는 현대라고 말한다.
그냥 공원은 무료 입장이지만 천수각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입장료가 성인 600엔.
천수각 내부는 현대식 콘크리트에다 탐방객로 길고 긴줄을 서있고 사진촬영 금지 등으로 올라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도요쿠니신사. 히데요시(동상)와 그의 동생 및 아들 등 3명을 신으로 모신다는 곳. 우리들에게 치욕의 인물이나 문화유적이니.
▲오사카성 해자. 공원내 숲길▼
오사카성 탐방후 오사카에서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도톤보리를 둘러보고 저녁도 먹은 후 오늘과 일본여행을 끝내려한다.
도톤보리로 가면서 생활용품점을 둘러본다.
사실 이제는 일본제품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우리 국력상승이 아닌가싶다. 품질과 가격 모두.
약국코너에서 색깔과 가성비 좋은 마스크(7개들이 437엔,한화4200원)과 아내용 헤어엣센스(3088엔,한화3만원정도) 구입
오사카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도톤보리(道頓堀) 지역 그리고 음식점 거리를 거닐어 본다.
음식점 재벌 "道樂". 간판의 대게 다리가 움직인다.
글리코 간판. 과자회사로 손기정선수의 올림픽 마라톤 우승을 기념한 그림간판. 한국관광객의 포토포인트 명소.
김치 무한리필로 한국인에게 인기있는 "금용라면"을 가지않고 현지인들이 즐겨찾는다는 "一蘭"일란 식당에서 저녁식사
한국일식집에서도 볼 수 있는 전통적인 화식(일식)메뉴. 회, 튀김, 구이와 미소된장국.
▲특정식(900엔)과 ▼일반정식(680엔). 요즈음의 한국 외식값이 훨씬 비싸다.
음식점 거리의 많은 가게 중에서 인기있는 맛집만 사진에 담는다.
일본교 다리위에서 다리 아래로 내려가 보기도.
도톤보리 입구의 일본교 다리와 다리아래
일체의 베란다확장이나 창을 달 수 없어 일률편향적인 일본의 아파트 맨션이 거대한 닭장같다.
호텔로 돌아오니 벌써 목욕가운을 입고 온천욕후 무료 무한리필 맥주를 즐기는 관광객들.
크게 감흥을 느낄 수 없었던 이번 일본여행에서 그래도 가장 좋았던 것이 온천욕.
자주 긁던 우둘두툴했던 등뒤 피부가 며칠새에 보들보들 매끄럽게 변했으니.
그리고 욕후 무료 기계맛사지 및 무료 무한 라면&맥주 타임이었다.
코로나로 닫혀진 해외여행이 열리면서 워밍업으로 시동을 건 첫 걸음 일본여행.
과거 가 본 곳이이면서 짧은 여행이지만 일본을 처음으로 택한 이유.
1. 무비자
2. PCR검사 면제(3차백신접종영문증명서와 MySOS앱 등록으로 대체)로 입출국 편의
3. 짧은 비행이동거리&시간(1시간30)
4. 지방출발(김해/승용차 1시간이동, 승용차주차비 할인15,000원)
5. 간략한 여행준비와 엔화환전 불필요(과거 보관중 여행잔액 활용)
무탈무사여행, 무한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