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칠시(無財七施)
『잡보장경(雜寶藏經)』 권(卷) 제6(第六) 경(經) /
元魏西域三藏 吉迦夜共曇曜 譯 (원위서역삼장길가야공담요역)
북위시대 472년에 북대에서 길가야(吉迦夜)와 담요(曇曜)가 번역하였다. 인연, 비유, 본생담 등의 여러 경전이나 다른 인연집(因緣集)에서 뽑아 정리한 것으로, 잡장경, 장법장경이라고도 한다. 제6권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73경 1.帝釋問事緣(제석문사연)
74경 2.度阿若憍陳如等說往日緣(도아야교진여등설왕일연)
75경 3.差摩釋子患目歸依三寶得眼淨緣(차마석자환목귀의삼보득안정연)
76경 4.七種施因緣(칠종시인연) : 무재칠시의 근거
77경 5.迦步王國天旱浴佛得雨緣(가보왕국천한욕불득우연)
78경 6.長者請舍利弗摩訶羅緣(장자청사리불마가라연)
무재7시의 내용을 살펴보자
경전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佛說 有七種施,不損財物,獲大果報.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일곱 가지의 보시가 있으니, 재물의 손해가 없이 큰 과보를 얻는다.
一名 眼施,常以好眼 視 父母,師長,沙門,婆羅門, 不以惡眼 名爲眼施. 捨身受身,得淸淨眼,
未來成佛,得天眼,佛眼, 是名 第一果報.
첫째는 안시(眼施)니, 언제나 좋은 눈으로서 부모, 스승, 사문, 바라문을 보며, 나쁜 눈으로 보지 않는 것을 눈의 보시(好眼施)라 한다. 몸을 버리고 몸을 받을 때에 청정한 눈을 얻고,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는 천안(天眼)이나 불안(佛眼)을 얻을 것이니, 이것을 첫째 과보라 하느니라.
二名 和顏悅色施, 於父母,師長,沙門,婆羅門. 不顰蹙惡色, 捨身受身,得端正色,未來成佛
得眞金色,是名第二果報. *顰蹙(빈축: 눈살을 찌푸리고 얼굴을 찡그리는 것)
둘째는 화안열색시(和顔悅色施,부드러운 얼굴과 즐거운 얼굴빛의 보시)이니 부모, 스승, 사문, 바라문에게 찌푸린 나쁜 얼굴로 대하지 않는 것이다. 몸을 버리고 몸을 받을 때에 단정한 얼굴색을 얻고,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는 순금색의 몸이 된다. 이것을 둘째 과보라 하느니라.
三名言辭施,於父母,師長,沙門,婆羅門,出柔軟語,非麤惡言,捨身受身,得言語辯了 所可言說,
爲人信受. 未來成佛, 得四辯才,是名 第三果報. *麤(추: 거칠다, 추하다)
셋째는 언사시(言辭施:말씨의 보시)이니, 부모, 스승 ,사문, 바라문에 대하여 부드러운 말을 쓰고 추악한 말(거친 말)을 쓰지 않는 것이다. 몸을 버리고 몸을 받을 때에 변재를 얻어, 그가 하는 말은 남이 믿고 받아 주며,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는 네 가지 변재를 얻는다. 이것을 셋째 과보라 하느니라.
四名身施,於父母,師長,沙門,婆羅門,起迎禮拜,是名身施.捨身受身,得端政身,長大之身,
人所敬身. 未來成佛,身如尼拘陀樹,無見頂者, 是名第四果報.
*니구타나무(높이가 4~5리, 열매가 몇 만석)
넷째는 신시(身施:몸의 보시)이니, 부모, 스승, 사문, 바라문을 보면 일어나 맞이하여 예배하는 것이니, 이것을 몸의 보시라 한다. 몸을 버리고 몸을 받을 때에 단정하고 장대한 몸을 받고, 사람의 공경을 받을 것이며,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는 몸이 니구타(尼拘陀) 나무와 같아서 그 정수리를 보는 이가 없을 것이니, 이것을 넷째 과보라 하느니라.
五名心施,雖以上事供養 心,不和善 不名爲施,善心和善, 深生供養,是名心施.捨身受身,得明了心,
不癡狂心.未來成佛 得一切種智心,是名心施,第五果報. * 癡狂(치광: 어리석을치, 미칠광)
다섯째는 심시(心施:마음의 보시)이니, 위에 설한 바와 같은 일로써 공양하더라도 마음이 부드럽고 착하지 못하면 보시라고 할 수 없다. 착한 마음과 부드러운 착함으로 정성껏 공양하는 것이 마음의 보시이다. 몸을 버리고 몸을 받을 때에 밝고 명료한 마음을 얻어 어리석지 않고,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 일체를 낱낱이 아는 지혜를 얻을 것이니, 이것이 심시(心施)이며 다섯째 과보라 하느니라.
六名床座施.若見父母,師長,沙門,婆羅門,爲敷床座令坐,乃至自以已所自坐,請使令坐.捨身受身,
常得尊貴七寶床座. 未來成佛,得師子法座,是名 第六果報. *敷(부:펼부)
여섯째는 상좌시(床座施:자리의 보시)이니, 만일 부모, 스승, 사문, 바라문을 보면 상좌(床座)를 펼쳐 앉게 하고, 나아가서는 자기가 앉았던 자리에 앉게 하는 것이다. 몸을 버리고 몸을 받을 때에 항상 일곱 가지 보배로 된 존귀한 자리를 얻을 것이요,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는 사자법좌(師子法座)를 얻을 것이다. 이것을 여섯째 과보라 하느니라.
七名房舍施.前父母,師長,沙門,婆羅門,使屋舍之中,得行來坐臥,卽名房舍施.捨身受身,
得自然宮殿舍宅. 未來成佛,得諸禪屋宅,是名第七果報.
일곱째는 방사시(房舍施:방이나 집의 보시)이니, 부모, 스승, 사문, 바라문으로 하여금 집안에서 머물고 거동하며 앉고 눕게 하는 것이다. 이것을 방이나 집의 보시라 한다. 몸을 버리고 몸을 받을 때에 저절로 궁전이나 집을 얻고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도 온갖 선실(禪室)을 얻을 것이니, 이것을 일곱째 과보라 하느니라.
是名七施 雖不損財物,獲大果報.
이것을 일곱 가지 보시라 하니, 그것은 비록 재물의 손해가 없어도 큰 과보를 얻는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무재칠시(無財七施) : 재물이 없더라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 보시를 말한다.
① 안시(眼施), 자안(慈眼)시―따뜻한 눈길로 남을 편안하게 함.
② 화안열색시(和顔悅色施)―온화하고 밝은 얼굴로 베품.
③ 언사시(言辭施)―다정하고 부드러운 말씨로 베품.
④ 신시(身施)―몸으로 남에게 베품. 일어나서 공경한 자세로 맞이하는 것
⑤ 심시(心施)―지극 정성을 다하여 마음으로 베품. 착한 마음으로 공양하는 것.
⑥ 상좌시(床座施)―자리를 양보하는 베품.
⑦ 방사시(房舍施)―방이나 객사를 제공하여 편안하게 쉬도록 베푸는 것.
『본생경』 ( Jataka 자따까)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원숭이, 여우, 토끼 세 마리가 산 속에 쓰러진 추레한 노인과 만났다. 세 마리 동물은 노인을 구하려고, 원숭이는 나무 열매를 모으고 여우는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서 노인에게 공양했다. 그러나 토끼는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것도 얻지 못해 결국 원숭이와 여우에게 부탁해 불을 지피고 스스로 불 속에 몸을 던져 자기 자신을 공양했다. 그 모습을 본 노인이 정체를 드러냈는데 노인은 바로 제석천이었다. 제석천은 토끼의 자기희생을 후세까지 전하고자 토끼를 달로 올려보냈다. 달에 보이는 토끼 모습 주위에 연기 모양의 그림자가 있는 건 토끼가 자기 자신을 불에 태울 때의 연기라고 한다. 인도사람들은 달을 토끼를 가진 달 즉 회토(懷兎) sasin 이라고 합니다. 또 중국에서는 옥토(玉兎)라 하고 한국에서는 「옥토끼」라 부르는데 다 이는 달이 토끼를 안고 있다는 회토사상(懷兎思想)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같은 보시를 사신시(猞身施)라고 한다
몸을 바쳐 몸으로 보시하는 것 ᆢ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