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에서 캡쳐한 운남성 지도입니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그동안 저희가 대평보이차와 운지남보이차를 하면서 판매하고 만들었던 보이차산지를 주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중국 운남성 서쌍반납주 맹해현 포랑산에 위치한 노반장 마을은 위쪽에 하개차산으로부터 직선거리로 8키로미터가 조금 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이차를 하는 사람으로서 차산을 둘러보며 여기저기 살피고 구경하는 것은 즐거운일입니다.
노반장 차산을 다니다가 사진과 같은 차나무를 보았습니다.
신기하지요!!! 차나무가 옆으로 누워서 있고 가지가 새로 나와 있습니다.

이건 뭐지?하고 생각을 하다가 수목의 번식방법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수목은 종자를 파종하여 번식하는 방법인 유성번식과 접목, 꺾꽂이, 휘묻이등의 영양번식 방법에 의한 무성번식이 있습니다. 사람으로 생각을 하면 유성번식은 결혼을 하여 예쁜 자식을 얻는 것이라 생각하고, 무성번식은 체세포복제를 통한 복제줄기세포 같은? 것이라 생각해도 될까요?
식물도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저는 가끔 이런 생각도 해본답니다.ㅎㅎㅎ
차나무 종자를 통한 유성번식방법은 돌연변이 개체가 생길수도 있고, 품질도 균일하지 않고 차나무의 유전적 형질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차나무의 수세가 각기 달라 계단식으로 조성된 다원같은 대지차 다원으로 만들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차밭의 조성은 채엽시 균일한 찻잎으로 대량수확이 가능한 무성번식 방법인 꺾꽂이(삽목)로 조성됩니다. 모수의 유전자를 그대로 가져올수 있으니 품종을 보존하기도 수월하고 번식방법도 비교적 간단하지요.

그럼 위에 사진과 같은 차나무는 무엇일까요? 노반장 차산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것입니다. 사진을 살펴보면 우선 차나무가 넘어졌습니다. 그리고 넘어진 차나무 줄기에서 가지가 나와서 자라고 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꺾꽂이? 줄기가 흙에 덮여 있으니 휘묻이? 라고 해야 하나요?
여하튼 각각의 가지 밑에 뿌리가 내려 생존하고 있으니 무성번식으로 봐야 겠지요!!!
넘어져도 굴하지 않고 일어서는 차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며 오늘도 삶을 배우게 됩니다.

차산을 돌아보다가 차나무 뿌리가 드러나 있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원래 차나무는 직근성으로 하나의 곧은 뿌리가 수직으로 깊게 내려있는데 사진으로 보면 굵은 뿌리가 여러개입니다. 이것을 보면 여기에 심겨진 차나무는 꺾꽂이를 통한 무성번식 방법으로 심었으며 가지치기를 여러번 했겠네요^^
이상은 내마음의차향 '즐거운'입니다.
첫댓글 잘 지내시지요?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동장군의 기세가 씩씩한데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강원도는 서울보다도 더 추울것 같습니다^^
@즐거운 조금더 춥지만 잘지내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