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참 빠르게 지나가네요.
2018년도 시작할 때는 뭔가 새로워지는 교회의 모습을 떠올리며 약간은 기대함으로 조금은 긴장함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재정적으로도 적립을 좀 해 나가자
예배도 시간이나 형식을 변화시키자
각종 모임도 활성화 하자
교회에 적극적으로 모이자
여러 가지 생각들, 각오들이 있었지만 한 해를 지나면서 느낀 것은 하반기에 들어서는 꼭 되돌아 간다는 것입니다.
재정은 2017년도와 마찬가지로 거의 맞게 사용을 하였고 거의 적립을 하지 못했습니다.
예배는 말씀시간과 기타 순서들을 정리하여 진행하자 목사님이 하나씩 끼워 넣고, 설교시간을 절대로 30분이하로 조정하지 못했습니다.
각종 모임의 리더들이 그리 잘 이끌지 못했습니다. 유종의 미는 거두는지 모르겠습니다.
전도는 한 사람도 하지 못했습니다.
교회의 모임이나 집회는 여전히 항상 참석하는 사람만 참석합니다.
세상의 회사에 비유하자면 부도로 치닫고 있는 회사에 다니는 것 같습니다.
2018년을 지나면서 또 2019년도 계획을 하겠죠... 예배도 이렇게 하자... 긴축 재정을 하자... 잘 모이자... 전도하자...
이제는 별로 감흥이 없습니다. 2019년도 말에 또 이 같이 얘기하겠죠. 변화된 것이 없네....
우리 교회는 무엇이 문제인가요?
신천지가 문제고, 이단이 문제고, 정치가 문제고, 세상 돌아가는 게 문제고....
그런데 우리 문제는 무엇입니까? 나이가 문제고, 생활고가 있어서 문제고, 교회가 멀어서 문제고....
그럼 2019년도 한번 바꿔야 하지 않겠나 생각해 봅니다.
제가 보기로는 제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