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22년 8월 즈음입니다.
새 신부님이 오신 지 몇 달 지났습니다.
저희 성당 토요일 특전미사 때는 노래 부르는 사람이 몇 안되거나 없거나...
그러다 신부님이 찬양미사를 말씀하셨고
실무팀이 꾸려졌습니다.
1. 첫번째 난관
신부님이 말씀하신 찬양성가책이 몇년 전에 절판되었고 중고라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10여년전 그 책을 nwc로 작업해놨었습니다.
그래서 편집하고 150여곡으로 간추려 책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2. 두번째 난관
준비단계에서 성가대 몇몇 분과 일반신자분들과 퍼스트기타와 키보드. 이렇게 인원은 구성됐으나
얼마안돼서 한두명씩 빠져나가기 시작하더니, 기타까지 나가게 되었습니다.
몇명 남지않아 힘들겠다는 의견을 전달하러 단장님이 전례회합에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서 그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걱정마십시오.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얼마 후 기적적으로 노래파트가 채워지고 기타까지 채워졌습니다.
3. 세번째 난관
그렇게 22년 12월 첫째 토요일. 찬양미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얼마있다 나갔던 기타형제님까지 들어와서 기타는 두명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신부님이 생각하시던 음량과 음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단 성당음향시설은 강론용이지 공연용이 아니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매주 이것해보고 저것해보고 ...
다음해 여름이 되어서야 답을 찾았습니다.
기타형제님과 성당에서 가지고 있던 음향장비들로 성당 윗층에 세팅했습니다.
찬양단도 윗층으로 올라갔고 무선마이크와 수신기를 이 음향장비에 연결하니
신부님이 바라시던 음향과 음질이 해결되었습니다.
4. 네번째 난관
23년 11월달
도와주시던 성가대 분들과 초창기부터 기타를 쳐주시던 성가대 지휘자님이 나가시게 되었습니다.
격주지만 수요일 찬양단 연습하고 토요일 찬양미사에 ...
매주 목요일 성가대 연습하고 일요일 교중미사에...
1년넘게 버텨오셨는데 더 이상 같이하자고 하기엔 염치가 없었습니다.
노래 잘하시던 분들이 다 빠져나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죠.
근데
나가자마자 노래잘하는 신입이 들어온 겁니다.
쓰고보니 이 것 말고도 많이 있네요. 지면으로 옮기기에는 좀 그런 내용들도 많이 ...
정말 다사다난했고 스팩타클했습니다.
이 글을 쓴 이유는 혹 저희와 같은 준비를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요.
저희와 같은 길을 걷게 되시는 분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 부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문의하시고자 하시는 내용이 있으면 성심껏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저희가 가야할 곳, 그 시간의 끝이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성령께 저희가 가야 할, 저 먼곳을 보여달라하기보단
그저 주어진 성령께서 이끄시는 하루하루에 충실하려 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희에게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