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보이는 파묵칼레...흰 성벽처럼 보인다.
파묵칼레(Pamukkale)는 데니즐리라는 도시 옆에 있는 곳으로 파묵이라는 단어가 목화(木花)라는 뜻이고 칼레가 성(城)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목화의 성이다.
목화의 성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평원에서 200미터 높이의 절벽의 틈에서 칼슘을 함유한 온천물이 흘러나오면서 칼슘이 희게
응고하면서 언덕을 하얗게 뒤덮어 성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 온천수는 섭씨 35도로 류머티즘, 피부병, 심장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며 이 때문에 치료와 휴식을 위해 그리스, 로마,
메소포타미아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특히 로마 시대에는 여러 황제와 고관들이 이곳을 찾았는데 하얀 결정
체가 대지의 경사면을 온통 뒤덮은 장관을 감상하면서 심신의 치료를 겸할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파묵칼레 언덕위에는 히에라폴리스라는 도시가 있어서 기원전부터 기진이 일어나던 1354년 지진이 일어나서 도시가 파괴될
때까지 휴양도시였다고 한다.
히에라폴리스는 기원전 2세기 말에 페르가몬(Pergamon)을 다스리던 아탈리드(Attalid) 왕조의 왕들이 이곳에 히에라폴리스
(Hierapolis)의 온천을 만들었으며, 기원전 130년에 이곳을 정복한 로마인은 이 도시를 ‘성스러운 도시(히에라폴리스)’라고 불렀
다고 한다. 그리스어 ‘히에로스’는 신성함을 뜻한다고.....
히에라폴리스는 로마에 이어 비잔틴 제국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여전히 번성하였으며, 11세기 후반 셀주크투르크족의 룸셀주크
왕조의 지배를 받으면서 ‘파묵칼레’라는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1354년 이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도시 전체는 폐허가 되었고 잊혀져 있다가 사라진 도시를 1887년 독일 고고학자 카를프만이 발견하였고 그후 발굴과 복원작업
이 진행되면서 1988년 세계복합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응고된 석회가 하얗게 싸여 있어서 마치 눈이 덮힌 것 같다.
이곳이 히에라폴리스라는 도시로 도시를 둘러싼 성벽도 보인다.
돌을 잘라낸 흔적이 보이는 바위...
들판 넌너편 좌측에 있는 도시가 데니즐리라고...
언덕 아래 내려다 보이는 들판...
입장하기 위해서 줄을 서고...
입장료를 내고 입장한 시간이 6시가 넘었는데 가이드가 간단한 설명을 하면서 봐야할 곳과 모이는 장소와 시간을 이야기한다.
히에라폴리스와 네크로폴리스와 파묵칼레도 구경하고 발도 온천물에 발도 담가보고 7시 반까지 모이라고 한다.
입장료를 받는 곳과 로만 게이트 사이에 있는 공간.....입장료를 받는 곳은 히에라폴리스 밖에 있다.
로만게이트로 히에로폴리스로 들어가는 남쪽 입구이다.
① 네크로폴리스(공동묘지) ② 로마 목욕탕 ③ 소극장 ④ 프론티누스 게이트(도미티아누스 문) ⑤ 공중 화장실(라트리나) ⑥ 님
페니움(북쪽 비잔틴 게이트) ⑦ 아고라 ⑧ 프론티누스 스트리트 ⑨ 님페니움 신전 ⑩ 아폴론 신전 ⑪대욕장(현재는 박물관)
⑫원형극장 ⑬ 김나지움(체육관) ⑭ 남쪽 로만게이트 ⑮ 빌립교회
들어가는 입구에 허물어진 건물의 잔해도 보이고... 지도에는 OLD WORLD ORDER MEGALITHIC HIERAPOLIS, PAMUKKALE, TURKEY로 되어 있는데??
들어가면서 보이는 풍경들..
온천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도 보인다.
한 시간 반 뒤에 모이는 장소...이곳이 로마시대 대목욕탕이 있던 자리이고 발 아래가 온천물이 흐르는 곳이다
히에라폴리스의 안내판에는 아고라광장이나 대목욕탕 신전 등 다양한 건물들이 표시되어 있으나 거의 없이 다 무너져서 일반
사람들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이며 반원형 극장이 그래도 온전하게 복원되어 있어서 사람들은 그곳을 보러 간다.
힘이 드는 사람들은 이곳에 그냥 머물고 반원형 극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보러 올라간다....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모습들
아폴론신전 터를 지나서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는 중턱에 있는데 1,5천명 정도가 관람할 수 있는 크기라고 한다.
흰 기둥은 신전의 대리석 기둥인 듯....뒤에 보이는 것이 소극장이다.
내려다 본 극장...일부 복원위 되기는 했지만 2천년 이상을 견뎌 오고 있다는 것도 대단하고 2천년 전에 이런 건축물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도 대단하다.
내려다 보는 경치...로마 목욕탕이었던 건물
원형극장 뒤에서 바라본 들판과 바바다 산
여기에서도 페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이 보인다.
시간 만 있다면 더 위로 올라가서 앞의 전망을 보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극장 위에 서서 도시가 있었던 곳과 들판과 건너편의
바바다(Babadağ)산과 그 산 아래 있는 마을을 보면서 사진만 몇 장 찍고 바쁘게 내려온다.
좀 느긋하게 앉아서 폐허로 된 도시와 주변경치들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없는 것이 아쉽다.
네크로 폴리스쪽
이곳에서 또 하나 좋은 기억은 유도화가 아름다웠다는 기억이다.
네크로폴리스쪽으로 가는 사람들
https://youtu.be/LpEhcX98kfE(히에라폴리스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