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마음이 없기 때문에,
보은의 행위도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 인류는, 모두 신의 자식으로서,
형제이며, 그 시대의 동기생이라는 것을 알고,
손을 마주 잡고, 서로 신뢰의 바탕 위에 서 있으면,
현대사회의 인심에 혼란은 없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 남편과 부인, 교사와 생도, 노사간 등,
잘못된 자아의 사상이 사람들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있습니다.
어지럽게 하고 있다는 것은,
정도를 잊어버린 사람들의 방자함이며,
모든 것에 족함을 잊어버린 인간의 말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도를 구하려면, 집착심을 버리고,
욕망의 노예로부터 자기 자신을 해방할 것,
그것이 선결문제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음의 위대함에 눈을 떠서,
신의 자식으로서의 본래의 품성을 깨달으면,
광명의 길은 스스로 거기에 열릴 것입니다.
우리는, “공(空)”의 세계. 실재의 세계에서 온 혼(魂)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육체주를 타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원래 자기가, 그 환경을,
원해서 선택하여 현상계에 나왔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요컨대 태어난 환경이나, 지위나 명예나 재산이나,
빈부의 차나 학력의 차, 등등이라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을 표시하는 바로미터가 아닙니다.
지금 생활하고 있는 이 자리는,
풍요롭고, 넓은 마음을 만들기 위한 학습의 환경인 것입니다.
자신이 바란 수행의 장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하여 스스로의 희망에 의해서,
그 연(緣)에 의해서 우리가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환경 속에서, 서로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신뢰를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 거짓된 마음과 행위를 버리고,
평등한 입장에서,
각기 맡은 생활 부분의 일을 충실히 수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다 자애가 넘치는 사람들과, 마음의 교류를 꾀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주는 풍요로운 마음과 행위가
그 사람의 인격을 결정합니다.
둥글고 풍부한 마음의 넓이가,
참 인격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회적인 지위가 있고,
학식이 많고, 경제력이 풍부하더라도,
자기의 욕망에 족함을 모르는 사람들은 빈천한 마음의 소유자이며,
형식에 사로잡혀 있는 가련한 사람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겸손한 마음을 잃고,
남을 깔보고, 뽐내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머지않아 자기 자신을 괴로움 속으로 몰락시켜 가는 사람들입니다.
마음속에 스모그를 만들어,
어두운 마음을 감싸고, 감정과 이성을 비뚤어지게 만들고,
위대한 신의 빛을 차단해 버리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은 지옥으로 통하고, 자기 자신의 평온함을 포기한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가령 재산이 없어도, 지위가 없어도,
생활에 족함을 알고, 친구들이 신뢰하고,
마음에 거리낌이 없고, 타인을 잘 돌보고,
가정에도 상호 신뢰를 쌓은 사람은 평화롭고,
생활에 불만을 갖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마음이 부자인 사람들입니다.
마음속에 원한, 질투, 분노, 자기 보존의 마음이 없기 때문에,
스모그가 없으므로, 광명에 감싸여 있습니다.
평온함의 경지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항상 마음은 빛의 천사들의 세계로 통해 있기 때문에,
자애에 넘치고, 꾸밈이 없습니다.
소득의 고저에 의하여 마음의 빈부를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침은 건강하고, 조화로운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지혜를 짜며, 희망에 넘치고,
낮에는 자기의 일에 정진하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저녁은 일가 단란하게 즐겁게 저녁을 먹고,
밤에는 하루의 반성과 휴식의 시간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인간은 왜 불만의 마음을 가지는 것일까요.
욕망에의 집착심을 버리고,
악심(惡心)에 사로잡히지 않는 도(道)에 의해,
족함을 깨닫고, 마음이 가난한 자들에게는,
올바른 치우치지 않는 정도를 기준으로 해서 인도하고,
마음의 혁명을 일으켜,
그 마음과 행위를 바르게 했을 때,
인간에게서 불만의 마음은 사라져 가지요.
그러나 불만은, 항상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림자같이 따라붙어 있는 것입니다.
정법(正法), 정도(正道)의, 광명의 길을 걸어갈 때,
그 그림자는, 인간의 마음속에서 사라져 없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반야바라밀다에 의해, 보리살타가 되었다는 것은,
이러한 실재계의 광명에 의한 것이며, 그 의미는
『 항상 바르게 보고,
항상 바르게 생각하고,
항상 바르게 말하고,
항상 바르게 일하고,
항상 바르게 생활하고,
항상 바르게 도에 정진하고,
항상 바르게 염원하고,
항상 바르게 선정에 드는 팔정도의 생활을 하고,
편협함이 없는 중도의 기준으로 마음과 행위를 반성하고,
그 흐림을 뽑아 없애는 것에 의해,
신불의 광명으로 가득 채워지면,
실재계(=영계)의 빛의 천사들이,
바른 인생의 길을 가르쳐 인도하게 되고,
마음의 창이 열리면,
확실하게 공(空)*실재계(=영계)의 빛의 천사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가능하게 되고,
이야기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에 인생의 의의와 가치를 가르치고,
방황하는 중생을 구제해서,
무상(無償)의 길을 걸어갈 수 있게 됩니다.
또 마음속에 잠재하고 있는 과거세의 체험,
위대한 지혜가 되살아나고,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해서 깨달은 분은 』
이라고 하는 것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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