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19년 4월 중순에 설치한 것으로 용량은 6kwh로써 부여에서 작업하였다.
전지판은 한화큐셀 300w 단결정 20장이며 인버터는 다쓰테크 3.5kwh 주택용 2대 이다.
경기가 침체수준을 지나 둔화수준으로 내려앉고 있다. 태양광산업도 역시 침체일로이다.
더구나 태양광이라는 것이 산업화과정에서 우연히 생겨난 부산물의 위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고 최근의 산업간의 융복합이나 거버넌스에 실패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자체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
태양광은 분명히 개별목적으로 태어난 산물이 아니다. 실리콘 반도체의 목적은 전자부품의 핵심인 연산소자(CPU)와 메모리로 구체화 되었다. 하지만 이 실리콘 반도체에 어떤 특성을 첨가(dopping)하여 전자가 튀어 나오도록 만든 것이 전지판이고 이 도핑과정은 너무도 단순하기에 기술적으로 어떤 의미나 위상도 가지지 못한다. 따라서 "태양광전지판은 산업의 부산물이다"로 정의해도 전혀 무리는 아니다.
태양광전지판은 태양광산업의 핵심이다. 이 핵심적 과정이 산업의 측면에서 주변의 산업에 어떤 의미있는 방향이나 기술적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상태는 그야말로 어떤 산업과도 연관되지 않아 투자를 통해 전체 산업을 고양시키려는 전통적인 시각에서 외면 받는다. 현재 태양광전지용 실리콘은 이제 고도화된 반도체의 공정에서 조차 이탈하여 오로지 밀도가 낮은 저 수준의 실리콘 잉곳과 웨이퍼를 제조하는 과정으로 완전하게 분화하고 있다. 태양광전지는 더 이상 높은 밀도의 반도체덩어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나의 산업이 성장하기 위한 조건은 주변산업과의 연관성이다. 즉 하나의 투자을 통해 더 많은 산업부분이 동반성장해야 한다. 하지만 태양광전지제조는 그저 단순한 전지제조공정일 뿐이다.
또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미 사람들의 삶이 제조과정보다 유통과 소비에 매몰되어 있어 이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이나 창조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도 태양광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산업의 부산물로써의 태양광산업은 결국 경기가 호황일 때는 마치 잉여물처럼 덩달아 성장하지만 반대로 침체기조로 하강할 때는 그야말로 천덕꾸러기로 전락한다. 최근 중국이 완전한 내수시장화를 통하여 국가단위의 경제구조를 재구축하고 있어 완전한 무역유통에 근간한 세계경제의 거침없는 항해를 방해하고 있음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다. 여기에 중국의 일대일로는 자본을 투자하여 최대한의 이익을 창출하는 냉혹한 자본시장주의와는 분명히 다른 면이 있다. 투자의 이익은 언제나 한쪽에 몰빵 되었는데 일대일로는 몰빵이 아니고 쉐어하자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되고 있다. 만일 이런 의심이 현실화 된다면 300년간 달려 온 지구경제는 분명히 어떤 전환점을 대면해야 할 것이다. 즉, 이런 장황한 설명 보다는 비록 비약을 무릎쓰고 단순화 한다면 "신자유주의의 약탈적 독점자본의 행태가 아담 스미스적 도덕경제로 회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측면에 대한 기대가 어쩌면 틀릴지라도 분명히 현재 자본주의 경제방식은 어떤 변화에 직면해 있다.
서서히 거침없던 경제가 주춤거리고 있다. 기후변화의 거대한 쓰나미를 두려워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등 산업과정에서 자행되었던 환경파괴에 대한 브레이크도 거의 보편화 되었다. 하지만 태양광산업이 산업과정의 부산물이고 어떤 산업적 연관성도 없이 마치 세상사를 외면한 구도자의 길을 간다면 어떤 미래도 밝지 않다. 따라서 지금의 태양광산업의 침체는 어떤 면에서 숙명이고 또 스스로 자초했다고 단정해도 된다.
태양광전지패널의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최근 주택용 3kwh를 구축하는 비용이 거의 350만원까지 추락하고 있다. 추락한 가격으로 태양광산업이 황폐화되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이 가격에 대한 기대는 가능하다. 즉 버틸만 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쩌면 이 가격은 금방 보편화 될 것이다.
그렇다면 태양광산업의 밝은 미래는 없는가?
시장에서 한 번 추락한 가격은 절대로 반등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렇게 싸진 가격이 태양광산업을 부양할 수 있는가를 점검해 봐야 한다. 부산물, 비연계성이 태양광산업을 저해하고 있지만 기후변화와 환경위험을 감소시키며 에너지패러다임의 전환에 가장 적합하다는 점도 부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어떤 도전에 필요하다. 산업부산물의 위상에서 벗어나고 주변산업과의 연계성을 개발하여 의미있는 존재가 되려는 모험이 필요하다. 추락한 가격을 아쉬어할 것이 아니고 낮은 가격을 무기삼아 생활 곳곳에 더 많이 스며들고 더 넓게 확산시켜 그야말로 보편재의 길을 가야하는 것이 태양광의 운명이 될 것이다. 또 보편재의 운명을 목표로 산업의 연계성을 개척하고 나아가 지구생태적 전환의 축이 되려면 태양광은 대중의 삶의 공간에 더 많이 파고 들어야 할 것이다.
대규모의 상업용 태양광발전소는 단순한 투자 대 이익만을 쫒는다. 태양광패널의 제조기업은 대량의 전지판을 쉽게 판매할 수 있는 상업용발전소에 매달려 있다. 더 많은 설치공간, 이미 개발이 완료되어 환경파괴와는 거리가 먼 건물 위나 주택의 지붕에 설치할 수 있지만 각 건축주를 유인하는 요인이 약하여 태양전지패널의 수요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유인요소를 개발하고 단순한 전기요금의 절감 이외의 현실적 이익을 창출하는 혁신이 태양광산업에 부여된 과제가 된다.
분명히 태양광전지패널의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아주 획기적인 가격하락은 이제 기대하기 어렵다. 제조과정에 소비되는 비용이 한계에 달해 있기 때문이며 더 저렴하고 더 많은 발전량을 기대할 수 있는 태양전지는 치명적 화학물을 사용해야 하는 유독성을 극복하기 어렵고 신자유주의에 짖눌린 노동비용의 상승 또한 막을 방법이 없어 지금의 태양광가격은 커다란 등락 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대중은 스스로 영리하다고 자부하지만 거대한 흐름을 보는 거시적 안목은 매우 약하다.
따라서 태양광의 선택이 지금의 단순 전기요금의 절감을 포함하는 더 많은 이익이 새로 발굴되어야 한다.
이 방향 만이 태양광산업이 가진 약점을 극복하는 길이며 기후변화, 환경파괴를 막는 든든한 자원으로 또 전력패러다임을 바꾸어 '전기가 필요한 곳에서 발전하는' 대전환의 운명적 소임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사진의 6kwh의 설비가격은 제반 비용을 빼고 순수한 태양광설비에 720만원이 들었다.
스레이트 위에 센드위치 판넬을 부착하는 비용, 가정용 전력을 6kw로 승압하는 비용은 별도로 처리되었다.
현재 전기안전공사의 사용전점검과 한전의 상계거래절차를 진행 중이다.